마음에 대해 배워 본 적이 없고,
마음을 정성스럽게 만나본 적도 없기에
때때로 마음이 말을 걸어올 때면 불편합니다.
사람들은 원하는 일을 하며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런가요?
그렇다면 우리는 마음에 대해 배워야 합니다.
마음만이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대해 배우는 것은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돈이 들거나
특별한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배우려는 마음만 있다면,
내가 있는 곳에서 지금 시작할 수 있습니다.
김은미
구성
책의 활용법과 서약서 작성 후 본문이 시작됩니다.
꼼꼼히 읽어주세요.
책은 총 4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세이를 읽고 내 마음을 느끼며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1장 마음아, 안녕?> 은 마음 인식, 마음과 대화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2장 나는 내 마음의 주인>에서는 마음의 주인으로서 나에게 소중한 것과 분노, 우울, 불안 등의 감정을 마주하고 다루는 법을 배웁니다.
<3장 나와 너의 마음성장>은 관계에서 마음과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고 보호하는 법을 배웁니다.
<4장 나는 내 삶의 주인>을 통해 목적의식을 갖고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창조의 마음을 배웁니다.
나의 생각
매일 나의 마음의 온도를 확인하는 정성의 시간이 필요하다지만, 막상 내 마음이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 알기가 어려웠다. 더군다나 아이에게 그것을 전달하기는 더더욱 어려웠다.
그렇지만 이젠 알게 되었다.
우리에겐 생각, 감정, 욕구 마음 삼총사가 있고
그것을 알아차리는 것은 오감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고, 원하든 다 괜찮다는 것을 받아들이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고,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감정이 잘못된 것이고 너의 욕구가 잘못된 것이라는 사인을 보냈다.
다른 사람에겐 말할 수 없어도 자신에게는 정직하게 말을 건네야 하고, 부모는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어떤 말을 해도 이해받고, 괜찮다 인정해 주고, 나의 비밀이 화살이 되어 돌아오지 않는 안전함.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마음의 문은 꽁꽁 닫힌 채 열리지 않는다.
마음은 뇌에 있다고 현대의 뇌과학자들은 이야기한다.
그 속에서 기억 자아와 경험자아들이 패턴화되어 자동적 사고를 만든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어떠한 사교육보다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은 뇌과학의 영역이 고루 들어있지만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언어로 풀어져 있다.
무엇보다 자기 마음을 알아채고, 인정하고, 보듬어주고, 건강한 자존감을 형성하도록 도우며 건강한 울타리를 치는 이 모든 과정이 책만 따라 하면 가능하단 것이 감사했다.
조금 어려운 곳은 스스로 반복해 주면 좋겠다.
알아듣기 쉽게 쓰여있지만 그 활동의 결과를 쉽게 보면 안 된다.
성인들의 마음공부 과정이 그대로 들어있어, 놀라웠고
작가의 경험 속에서 얻어진 아이들의 생각을 이끌어내는 노력들이 고스란히 베여있어 감동스러웠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부터 중, 고등학생들까지
아이와의 대화가 뭔가 어긋난 듯 느껴지고
돌부리에 걸린듯한 마음이 드는 부모와 교사들에게
바로 코칭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 시기에 스스로 자기 마음을 돌볼 줄 아는 섬세한 일기장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