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조지 오웰 지음, 한기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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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조지 오웰

소담출판사


이제 투쟁의 시간은 끝났다. 그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그는 빅 브라더를 사랑했다.

[본문 p.457]


1949년 발간된 조지 오웰의 1984. 35년 이후의 세계를 빗대어 신.전체주의로의 회귀로의 경계함인가? 그에게 전후의 세계는 거대 양대 헤게모니라는 두개의 블랙홀로 사정없이 빨려들어가고 있는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미.소가 그 중심에 있었으며 정치를 중심으로 경제, 문화 등 각계각층이 색깔론을 중심으로 나름 줄서기에 한창이었다. 마치 그 줄을 놓치면 살아남지 못할 것 같았던 어리석은 행렬들.

줄서기에 서툴러서 나라의 주권마저 빼앗겼던 동방의 어리버리 백의민족이라는 우리는 어찌하였던가? 고마운 외세에 의해 감나무 감떨어지듯 툭 떨어진 돌아온 주권. 주체하지 못하고 깨춤에 젖어있다가 두개의 블랙홀로 희한하게도 절반이 찢어져 각각 빨려 들어가 버리지 않았던가. 결국 대리전을 치르고 형제부모를 향해 온갖 원한과 악담을 쏟아부으며 총질, 칼질 그도 모자라면 죽창질까지 해대며 큰형님의 눈치를 보던 줏대없던 민족. 조지 오웰은 우리네더러 제발 줏대좀 찾으라고 손가락질 하고 있는 것이다.

1984의 세계는 지리적으로 세개의 세력으로 분리되어 있다. 삼분된 세력이라는 것은 역사적을 가장 안정된 분리구도가 아닌가? 중국에는 삼국지가 있었고, 한반도에도 삼국시대라는 크고작은 거울이 있듯, 적당한 견제와 이간질 그리고 붙었다가 떨어지고를 반복하다보면 노력에비해 누리는것이 훨씬 크고 많다는것을 깨닫게 된다.

[조지 오웰의 삼국세력도]

영국을 합병한 미국중심의 오세아니아, 소련을 중심으로 하는 유라시아 그리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는 이스타시아 그리고 세력권이 중첩되며 동시에 완충역할을 하는 분쟁지역으로 삼분되었다.

주인공인 윈스턴 스미스는 오세아니아의 런던소재 진리성 기록관리국에 근무하는 하급당원이다. 그가 속한 국가 오세아니아는 '빅 브라더'에 의해 통치되고 있다. 아직은 미완의, 진행중인 철저한 계획주의적 국가. 국가조직의 말단부서에서 역사의 외곡과 세탁 그리고 말살의 실무업무를 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중심의 오세아니아에서 스탈린을 닮은 '빅 브라더'를 접목하였다. 미국/영국이 지닌 제국주의적 구조적 토양에 스탈린(빅 브라더)라는 '전체주의적'괴물을 식목시킴으로서 극단적 파시즘을 탄생시켰다. 만일 자본주의라는 비인간적, 탐욕적인 제도권에 스탈린(빅 브라더)이라는 괴물이 탄생한다면 진정한 파시즘의 완성이라고 본 것인가?

그는 공개 재판 피고석에서 모든 것을 자백하고 모든 사람을 연루시켰다. 그는 흰 타일이 깔린 복도를 따라 걸어 내려가고 있었다. 햇살 속을 걷는 기분을 느끼며, 등 뒤에 무장한 간수가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면서, 오래도록 바라던 총알이 그의 머릿속을 뚫고 들어오고 있었다.

[본문 p.456]

권말에 그의 머릿속을 뚫고 들어오는 총알. 그것은 윈스턴의 마음속 빅 브라더를 향한 일말의 반항, 일말의 인간성의 사망이었다. '인간적'임은 결코 '전체적'토양에서 존재할 역량을 갖추지 못한다. 마음 깊숙한 복종과 그에따른 행복을 통하여 제3세계, 즉 인간적 탐욕을 토양으로하는 사회의 전체주의적 통치로 진정한 파시즘이 완성되는 것이다.

오웰의 작품이 발표된지 70여년이 지났을 뿐이다. 지금의 세계는 어떤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을까? 1991년 세계의 한쪽축을 담당했던 소련이 붕괴하였다. 드디어 전세계는 자본주의가 지배하게 되었으며 자본주의라는 범세계적 정치세력내부에서 크고작은 '빅 브라더'들이 끊임없이 나타났다 사라지고를 반복하고 있다. 오웰의 세 국가중 하나는 소멸하였다, 남은것은 오세아니아와 이스타니아이다. 작품중의 이스타니아에서 '자본주의'화로의 변질이 속도를 받았다. 이스타니아에는 '스몰 브라더'마저 이미 등장 하였다. 이스타니아의 자본주의는 이미 염치라는 겉옷마저 벗어던지고 오세아니아와 탐욕대항전을 펼치고있다.

소멸해버린 유라시아가 갖추지 못했던 뻔뻔스러운 제국주의적 탐욕유전자를 갖추고있는 이스타니아와 제도적 우월감과 지리적 선점을 지니고 있는 오세아니아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하는 大한민국은 어디로 가야할 것일까?


어디에 붙어야만이 '빅 브라더'를 조금만 사랑하고, 알량한 자존의 뒤통수에 총알을 박지 않을 수 있을까?


[조지 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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