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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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녀는 앞으로 차차 그를 신앙적으로 보살피고, 그의 운명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그에게 위로가 되어줄 거라고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아르카디 이바노비치가 자기들을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아니,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본문 p,35]

사랑이 별거더냐?

'신앙적으로 보살피고, 운명을 보호하며 위로가 되어주고 함께 사는것' 바로 이런것들을 줄임말로 우리는 '사랑'이라고 하지 않았더나?

하지만 사랑에는 치명적 단점이 있었으니, 그 가변성을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영원할것 같은 사랑의 생명력은 어떤경우 한낱 春風만 하지도 못한것을.

이년후, 그는 교회에서 리잔카와 마주쳤다. 그녀는 이미 결혼한 처지였다. 유모가 젖먹이를 데리고 그녀 뒤를 따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 인사를 나누었고, 옛날 일에 대해서는 한참동안 대화를 피했다. 리자는 다행히도 자신은 행복하다고 가난하지 않다고, 남편은 좋은 사람이며 자신은 그런 남편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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