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별거더냐?
'신앙적으로 보살피고, 운명을 보호하며 위로가 되어주고 함께 사는것' 바로 이런것들을 줄임말로 우리는 '사랑'이라고 하지 않았더나?
하지만 사랑에는 치명적 단점이 있었으니, 그 가변성을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영원할것 같은 사랑의 생명력은 어떤경우 한낱 春風만 하지도 못한것을.
이년후, 그는 교회에서 리잔카와 마주쳤다. 그녀는 이미 결혼한 처지였다. 유모가 젖먹이를 데리고 그녀 뒤를 따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 인사를 나누었고, 옛날 일에 대해서는 한참동안 대화를 피했다. 리자는 다행히도 자신은 행복하다고 가난하지 않다고, 남편은 좋은 사람이며 자신은 그런 남편을 사랑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