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문학동네


이상한 일은 샤를이 끊임없이 에마를 생각하는데도 그녀를 잊어간다는 사실이었다. 그는 그녀의 모습을 붙잡아두려고 몹시 노력했지만 기억 속에서 점점 흐려지는 것을 느끼고 절망했다. 샤를은 매일 밤 에마의 꿈을 꾸었다. 언제나 같은 꿈이었다. 그가 그녀에게 다가간다. 하지만 껴안으려고 하면 품속에서 폭삭 꺼져버리는 것이었다.

[본문 p.494]

사랑의 본질은 거품인가? 거품으로 시작하여 결국 거품으로 돌아가는 것인가?

육신이 먼지로부터 와서 먼지로 돌아가듯이.


[귀스타브 플로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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