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트 선집

스튜어트/서병훈 옮김

책세상 펴냄

 

    하룻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거부감이라든지 부담없었던 생각은 책이 도착하는 순간 무참히 깨져 버렸다. 천근만근 같은 무게로 하니 자리잡은 , 무려 천페이지가 넘는 여섯권의 고전을 합쳐놓은 합본이다. 160년전에 쓰여진 이름하여 고전이라 불리우는 책들.

    그런데 내용에 시대로 인한 거리감이나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대신 깊은 공감이 있었을뿐.

 

    그는 영국인이다. 1806 런던 출생으로 그리스어 라틴어에 능통한 덕에 고대 인문과학과 역사학을 깊이있게 대할 있었고 10 후반에는 아버지가 몸담고 있던 '동인도회사' 서기로 근무 하였고 논리학과 경제학을 연구 하였으며 아버지와 아버지의 친구인 벤담의 저서를 돕기도 하였다. 그야말로 엘리트코스를 제대로 거친 셈이다.

    그는 영국 세인트앤드류스대학교 학장을 거쳐 영국 런던 웨스민스터 하원의원을 역임한다.

 

    그의 지식과 지성이 제국주의의 발판에서 식민국들의 희생을 발판으로 삼은것임에는 두말할 나위도 없다. 하지만 밀은 그의 지성과 숙고의 열매를 인류와 나누고자 하였으며 궁국의 목표에 평화와 평등을 두었다는것은 그의 절차탁마(切磋琢磨), 지성의 성숙도를 공감하게 한다.

   

    본권은 여섯권의 단행본을 합본한 선집이다.

    1861. 공리주의

    1874. 종교론(종교에 관한 세가지 에세이)

    1859. 자유론

    1861. 대의정부론

    1879. 사회주의론

    1869. 여성의종속

    여섯권 모두 금과옥조와 같은 명문과 깊은 철학을 담고 있으며 그러함에도 우둔한 독자를 고려하여 이해에 편의를 두었다는 글감에서 깊은 감사를 감출수가 없다.

    여섯권의 독후감은 각각의 중간리뷰말미에 간단하게나마 정리 하였으므로 서평에서는 별도로 소개하지 않겠다.

 

    독서기간 내내 지식과 철학의 서구에의 편중이라는 슬픈 덩어리를 지울 수가 없었다. 지식과 지성의 편중이 경제의 편중에서 말미암은 것이고 경제의 편중이라는것 역시 군사력의 편중에서 말미암은 것이니, 끝없이 어리석고 약하기만 했던 국가의 소시민으로서의 부질없는 안타까움을 그가 나누어준 지식을 조금 훔치는 기쁨으로 덮을수 밖에.

    역사의 수레바퀴란 한쪽방향으로만 굴러가니 어쩔 도리가 없지 않은가? 다만 내몫의 양심과 지성과 평등, 평화를 고이 간직하고 키워나가야 함이 당장의 도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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