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로버트 .

코너스톤

 

 

    물에 물온도가 있다면 글에는 글온도가 있다.

    음악에 장단이 있고 음율이 있다면, 글에는 문장의 호흡이 있고 단어들의 문율이 있다.

    그렇다면 소위 추리소설이라 일컷는 장르의 글은 어떤 온도와 호흡 그리고 문율을 가질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내게 추리소설이 낯설고 어색한 까닭이다.

   

    2편은 짧은 분량의 단편 10편을 수록 하였다. 분량이 짧은 만큼 내용의 전환도 결말도 빠르며 장편에서 볼수 있는 비교적 서서히 몰아치는 듯한 파도의 물결보다는 치고빠지고 치고 빠지는 파도들로 이루어 졌다고도 느꼈다.

 

    19세기후반 런던은 인구 400만에 육박하는 대도시 였으며, 실제 런던에 거주하는 인구보다는 교외에서 통근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이들은 주로 요금이 저렴한 철도를 이용했으며 승객들이 좌석에 앉아 무료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방법이 필요하였고 이때 잡지에 1 게재로 완결되는 단편소설이 유행 하였으며 그것이 또한 단편 추리소설의 확장에 크게 이바지 하였다고 한다.

 

    추리소설이란 시대를 적어도 표면적으로 대표한다. 시대의 사회상, 생활 그리고 시민들의 일반적 생각과 심리적 유행까지도 표현한다. 추리소설은 범죄를 다룬 것이며, 범죄란 인간 심리의 변화과정을 함축적으로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추리소설은 생명력을 가질수 있고, 또한 시대를 바꾸어 가면서도 영원히 존속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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