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홈즈

아서 코난도일

코너스톤


    아서 코난도일이 셜록홈즈라는 명탐정을 창조하며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이르기 까지 어정쩡하던 추리소설에게 고전미스터리라는 반듯한 장르를 마련한 인물이다. 그가 집필한 60편의 홈즈시리즈는 유연한 현실성으로 현대에 이르기까지 영상물의 시나리오로 널리 선택받아 오고 잇다.

    그가 탄생시킨 셜록홈즈와 그의 의사친구 왓슨과의 대비와 조화, 그리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나가는 직관과 논리의 절묘한 조합이 책에서 잠시라도 눈을 뗄수 없게 만든다.

 

    그의 수사기법은 절대 딱딱하지만은 않다. 서늘한 분석에서도 해학이 깃들어 있고, 폭넓은 사회적 인식과 이해의 풍부함이 녹아있다.

 

    만사를 체계적으로 관찰하는 논리학자라면 대서양이나 나이아가라 폭포에 대해 보거나 듣는 없이 방울의 물을 보고서도 존재의 가능성을 추리할 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인생이란 하나의 쇠사슬과 같은 것이어서 고리 하나만 보아도 전체를 포착할 있는 것이다.

    다른 여러 학문과 마찬가지로 추리 분석의 학문은 끈질긴 연구를 통해서야 비로소 습득할 있는데, 어떠 인간도 완벽의 경지에 이를 만큼 수명이 길지는 않다. 연구자는 인간의 마음을 짐작해 낸다는 가장 어려운 문제를 다루기 전에, 우선 기초적인 문제부터 배워 나가야 한다.

    누구를 만나면 한눈에 사람의 경력이나 현재의 직업을 판별하는 연습을 하라. 이러한 훈련은 다소 어리석어 보일지 모르지만, 이를 통해 예리한 관찰력을 갖게 되고 어디에 착안해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를 터득하게 된다.

    사람의 손톱, 외투 소매, 구두, 바지 무릎, 어미와 검지에 박힌 굳은살, 표정등을 조합해서 직업을 알아내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일이다.

    [p.28-29]

 

    만일 셜록 홈즈가 지금 수사관으로 다시 태어 난다면? 이라는 허망한 상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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