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수 있는 여자

마거랫 애트우드지음/ 이은선 옮김

은행나무 / 387

마거릿 애트우드의 1960년대 중반 작품이라고 한다. 시기적으로 보자면 여성에 대한 인식이 구조적, 법제적 불합리, 불평등을 갓 벗어난 시기라고 볼수 있다.

사회구성이라는 측면에서 완전한 평등이란 존재할 수 없다 생각한다. 어느정도의 1차 물리적 공평이 이루어지고 난 후의 평등이란, 개념의 '계량불능'으로인해 기계적 물리적 공평성은 진행을 멈출것이고 남은 부분은 인공지능의 판단으로는 불가 해진다.

이제 남은부분은 오로지 인간의 감성과 배려에 의존하여 이루어지고 채워져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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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다분히 몇가지 표본적 케이스로 성격과 관계설정을 이라는 인물적 구성과, 1부는 주관적, 2부는 객관적 그리고 3부는 다시 주관적인 시각이 겹쳐진 필터를 제시한다.

메리언과 피터와의 관계,

에인슬리와 렌과의 관계,

그리고 클라라와 조와의 관계.

주관적인 1부, 객관적인 2부, 그리고 다시 주관적 3부 결말.

간간히 메리언의 사내분위기와 인사구조에 있어서의 시사.

메리언이 설문조사를 하다 알게된 덩컨과 하루를 보내고 돌아와 만드는 여자모양의 케이크, 케이크를 보고 기겁을 하는 피터. 에인슬리를 통해 시사하고자 하는 사회적 현실 그리고 남은 케이크를 먹는 덩컨과 메리언이 보여주는 작가 혹은 우리의 미래.

“메리언, 그거 뭐야?” 그녀는 다가와서 확인했다. “여자잖아, 케이크로 만든 여자!”

그녀는 묘한 눈빛으로 메리언을 바라보았다.

메리언은 씹어서 삼켰다.

“먹어봐.” 그녀가 말했다. “진짜 맛있어. 오늘 오후에 내가 만든거야.”

에인슬리는 이 광경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삼키려는 듯 물고기처럼 입을 덜렸다가 다물었다.

“메리언!”

마침내 그녀가 경악하며 외쳤다.

“너는 지금 너의 여성성을 거부하고 있어!”

[p.377]

우리들이 지향하고자 하는 여성은 어디까지 와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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