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님의 휴가 아기 그림책 나비잠
변정원 지음 / 보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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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도 될까요... 휴가?" 라고 묻는 아이는 바로 해님이에요.
365일 늘 밝은 빛을 비춰주는 해님이 오랜만에 휴가를 떠나고 싶은가 봐요.
왜냐하면 비가 계속 내리는 장마가 오는 시기가 바로 해님의 휴가 시기래요.
정말 기발한 생각이지 않나요?

해님의 휴가는  네이버 그라폴리오와 서울와우북페스티발이 주최하는
제2회 상상만발 책 그림전 수상작이에요.
네이버 그라폴리오는 창작자들의 놀이터로 젊은 작가들의 참신하고 기발함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인답니다.
그림책 작가를 꿈꾸는 신인 작가들을 위해 서울와우북페스티발과 콜라보네이션으로 
보림출판사에서 출간한 해님의 휴가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네요.
 

 

 

 

 

 장마가 시작되면 해님의 모습보다는 비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요.
작가는 장마 기간 동안을 해님을 위한 휴가 기간으로 정했나 봐요.
장난꾸러기같은 모습을 한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해님이었어요.
장마 기간 동안 휴가 계획을 알차게 짜서 즐겁게 보낸답니다.

은하수로 가서 별자리 낚시도 하고 해바라기 숲에서 숨바꼭질도 하고
누가 해바라기인지 해님인지 구분이 가지 않아요.
용암이 흐르는 화산에서 수영도 하고 횃불 아이스크림에 행성 친구들과의 즐거운 파티까지
뜨거운 것을 즐기는 해님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렇게 즐거이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이제 장마가 끝이 났다는 뉴스가 들립니다.
이제 다시 해님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해요.
휴가 안녕!

 

작가는 마지막까지 놓칠 수 없도록 해 두었어요.
장마가 끝이 났으니 이젠 빗방울이 휴가를 떠날 차례예요.
표를 끊고 있는 모습이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 찬 모습이에요.



보드북이지만 초등학생들도 어른인 저도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읽었어요.
선명한 색감에 유쾌한 내용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작가의 다음 그림책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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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보드북 3종 세트 - 전3권 아기 그림책 나비잠
미스 반 하우트 지음, 김희정 옮김 / 보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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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시리즈 도서를 양장본으로 소장하고 있는데요.
보림에서 새롭게 작은 판형의 보드북으로 만나 볼 기회가 생겼어요.
작은 판형이라 해피 해피 BOX에 세 권의 도서와 낱말카드가 알차게 들어있더라고요.

 

 

 

 

 

행복한 물고기/ 행복한 엄마 새/ 행복한 꼬마 괴물 낱말 카드 8장이에요.
이미 양장본으로 만나보신 분들도 꽤 되실 것 같아요.
보드북이라 어린 유아들이 물고 뜯고 맛을 봐도 튼튼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낱말 카드가 들어 있어 어휘력을 넓히는 데도 한몫 제대로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행복한 엄마 새는 아기 새를 품기 전부터 시작하여 알을 낳고 키우는 과정을 담았어요.
엄마 새의 조건 없는 사랑을 담아
우리네 모습과 똑같아요. 단지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다를 뿐이지요.

행복한 시리즈가 오랜 시간 사랑받는 이유 중의 하나를 뽑으라면
긴 이야기 구성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짧은 동사와 형용사를 이용하여 내용 전달이 충분히 된다는 점이에요.
검은 배경을 위주로 알록달록한 동물 혹은 괴물이 등장해서 특별한 행동을 보이지 않아도
그림과 단어 하나로 충분히 설명이 되고 공감이 된다는 거예요.

엄마 새의 품에서 자라던 아기 새가 자신의 품을 떠나 멀리 날아가는 모습을 보는 엄마 새의 모습과
떠나보내요라는 단어만으로도 엄마 새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어요.

 

 

 

 

 

 행복한 꼬마 괴물은 또 어떤가요?
친구 사이의 우정을 담은 행복한 꼬마 괴물에서는 두 친구가 장난치고 놀다가
지루해서 서로 약 올리고 울고 다투며 멀어졌다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는 과정을
나타내었는데요. 짧은 단어 없이 그림만으로도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답니다.

 

 

 

 행복한 물고기는 감정에 관한 내용을 담았어요.
특히 이 책은 다른 책보다 더욱더 그림과 정말 매치가 잘 된다는 생각이에요.
떨려요 글자와 물고기 그림을 보세요. 떨리는 감정이 100% 전달이 됩니다.
심술나요도 마찬가지고요.

 

 

 

 

 

 

낱말카드는 앞 부분은 그림으로 뒷부분은 글자로 되어 있어요.
글자를 배우는 아이들 혹은 감정에 대해 알아갈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아요.
이미 울 아이는 커서 소용이 없어 아쉬워요.


박스에 들어 있어 이동중에도 부담없이 볼 수 있는 행복한 시리즈 보드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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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해서 특별한 밥상
이밥차 요리연구소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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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이라는 단어에서 풍기는 매력은 소박함과 정겨움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때 유행했던 집밥이 요즘엔 조금 시들한 듯 보이지만 그래도 집밥의 매력은 무궁무진한 것 같다.
매일 먹는 집밥.
새로운 레시피로 평범하지만 특별하게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추천할 만한 책이 "평범해서 특별한 밥상"이다.

 

표지에는 하얀 쌀밥을 기준으로 맛있는 반찬들이 나열해 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집밥의 기본부터 시작하여 밥, 국&찌개, 밑반찬, 김치&장아찌, 일품요리, 명절요리까지
우리가 늘 접하는 재료를 이용하여 맛있지만 특별한 음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레시피들이 가득이다.

 

 

 

 

오징어와 무만 있으면 뚝딱 끓이는 오징어 뭇국
어린 시절 맞벌이하시던 울 엄마가 자주 끓여주셨던 국이라 더 반갑다.
맞벌이를 하셨기 때문에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국보다는 간단하지만 영양가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국이 대부분 부엌에 상주해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자주 끓이시던 국이 오징어 뭇국이었다.
경제 활동을 하지 않으시니 오징어 뭇국은 추억의 음식이 되어버렸다.
친정에 가면 엄마에게 끓여달라고 하는 것보다 이제는 내 손으로 끓여서 같이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국이다.

 

 

 

 

여름의 대표적인 채소인 가지를 돼지고기와 볶은 돼지고기 가지볶음.
가지를 싫어하던 아이가 가지 볶음밥을 먹으면서 가지가 가장 맛있다고 말하던 때가
지난해 여름이었다. 올해는 아직 가지를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주지 못했었는데,
이참에 돼지고기 가지볶음 해서 같이 먹어봐야겠다.

 

 

 

 

면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일품요리 중에서 죽&면 일품요리를 참고하여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특히, 깻잎을 이용한 파스타는 색다름이 느껴져서 더 좋을 것 같다.
주말이면 밥보다는 면을 자주 찾는 우리 집에 제격인 듯싶다.
베이스를 간장으로 해서 샐러드처럼 먹을 수 있다고 하니
브런치로도 손색없을 것 같다.

레시피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들어가 있어 어느 것 하나 놓칠 것이 없다.
기나긴 폭염이 서서히 물러나니 주방에서 음식 하는 것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더위로 입맛 잃은 가족 혹은 친구 연인을 위해 평범하지만 특별한 밥상을 차리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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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세계 The Collection Ⅱ
앙투안 기요페 지음, 박대진 옮김 / 보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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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폭염이 몰아치는 여름입니다. 시원함을 넘어서 추위가 그리워지는 요즘이네요.
보림에서 출간된 눈 덮인 겨울을 배경으로 한 페이퍼 커팅 북을 소개할게요.
표지부터 하얀색으로 되어 있네요. 표지의 주인공은 스라소니입니다.
책에서 표현된 색상은 검정과 흰색뿐입니다. 검정과 하얀색의 대비로 극의 효과를 높입니다,

 

 

 

 

책장과 책장 사이에는 하얀 종이가 끼워져 있습니다.
페이퍼 커팅으로 된 부분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 같아 보입니다.

멋지게 표현된 페이퍼 커팅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이 더해져서 책의 품격을 높입니다.


독수리 한 마리가 새끼들에게 줄 먹이를 찾기 위해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나무 사이를 오가는 독수리를 피해 토끼는 자신의 몸을 숨기고 있습니다.
이때 늑대 한 마리의 등장과 함께 주위는 고요 속에 물들입니다.
포식자인 스라소니도 늑대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위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지켜볼 뿐입니다.
북방족제비는 흰 올빼미에게 잡히고 늑대는 어느덧 들소 무리를 바라봅니다.
이 모습을 말코손바닥사슴이 지켜보는 가운데 늑대는 서서히 천막으로 향합니다.
늑대의 가죽을 쓴 한 집안의 가장은 가족을 위해 땔감을 준비해 온 것이었습니다.


레이저 커팅이지만 정교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독수리를 피해 토끼들이 숨어 있는 모습을 표현한 부분이 가장 멋졌고
아이는 북방족제비 뒤의 그물의 섬세함이 멋졌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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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득히 The Collection Ⅱ
앙투안 기요페 지음, 이세진 옮김 / 보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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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퍼 커팅을 통해 아름다운 예술 그림책이 탄생되었습니다.
금박과 검은색, 흰색의 조화는 고급스러움까지 담고 있습니다.


검은 바탕의 종이에 금박이 살짝살짝 보여 사자의 모습에 웅장함을 더해 줍니다.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이 책 속에서 튀어나올 것 같습니다.

 

 

 

 

 

한 권의 책은 책 사이사이마다 얇은 종이를 대어 놓았습니다.
정교한 페이퍼 커팅으로 이루어진 부분이라 조심히 다뤄야 하기 때문일 거라 짐작합니다.
얇은 종이를 통해 보는 것과 검은색 바탕과 흰색 바탕으로 보는 동물들의 모습과
느낌은 같은 듯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아이도 저도 코끼리가 나오는 부분에서 멈춰 한참을 보았습니다.
하나하나 정교한 부분이 모여 커다란 코끼리를 만들어 낸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아이는 신기한지 연신 손으로 만져 보고 눈으로 살펴보고 조심조심 다루며 책을 봅니다.
페이퍼 커팅의 정교함에 스토리텔링이 더해집니다.

사바나에 사는 이사는 태양이 떠오르고 맹수들이 사냥에 나설 때 특별한 하루를 준비합니다.
코끼리떼에게 인사를 건네고  악어를 지나 기린과 영양, 코뿔소까지 지나
아카시아 그늘 아래에서 그의 아리따운 연인을 만납니다.
아침부터 이사가 서두른 이유는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기 위함이었군요.


황금빛 햇살 아래, 사랑은 꿀처럼 향긋하고 달콤합니다.
------------------------본문 중에서

 

 

 

<태양은 가득히>는 페이퍼 커팅 북의 매력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레이저 페이퍼 커팅북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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