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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해서 특별한 밥상
이밥차 요리연구소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8년 7월
평점 :
집밥이라는 단어에서 풍기는 매력은 소박함과 정겨움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때 유행했던 집밥이 요즘엔
조금 시들한 듯 보이지만 그래도 집밥의 매력은 무궁무진한 것 같다.
매일 먹는
집밥.
새로운 레시피로 평범하지만 특별하게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추천할 만한
책이 "평범해서 특별한 밥상"이다.

집밥의 기본부터 시작하여 밥, 국&찌개, 밑반찬, 김치&장아찌, 일품요리,
명절요리까지
우리가 늘 접하는 재료를 이용하여 맛있지만 특별한 음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레시피들이
가득이다.

오징어와 무만 있으면 뚝딱 끓이는 오징어 뭇국
어린 시절 맞벌이하시던 울 엄마가 자주 끓여주셨던
국이라 더 반갑다.
맞벌이를 하셨기 때문에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국보다는 간단하지만 영양가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국이 대부분 부엌에 상주해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자주
끓이시던 국이 오징어 뭇국이었다.
경제 활동을 하지 않으시니 오징어 뭇국은 추억의 음식이
되어버렸다.
친정에 가면 엄마에게 끓여달라고 하는 것보다 이제는 내 손으로 끓여서 같이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국이다.

여름의 대표적인 채소인 가지를 돼지고기와 볶은 돼지고기 가지볶음.
가지를 싫어하던 아이가 가지
볶음밥을 먹으면서 가지가 가장 맛있다고 말하던 때가
지난해 여름이었다. 올해는 아직 가지를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주지 못했었는데,
이참에 돼지고기 가지볶음 해서 같이
먹어봐야겠다.

면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일품요리 중에서 죽&면 일품요리를 참고하여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특히, 깻잎을 이용한 파스타는 색다름이 느껴져서 더 좋을 것
같다.
주말이면 밥보다는 면을 자주 찾는 우리 집에 제격인 듯싶다.
베이스를 간장으로
해서 샐러드처럼 먹을 수 있다고 하니
브런치로도 손색없을 것
같다.
레시피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들어가 있어 어느 것 하나 놓칠 것이
없다.
기나긴 폭염이 서서히 물러나니 주방에서 음식 하는 것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더위로 입맛 잃은 가족 혹은 친구 연인을 위해 평범하지만 특별한 밥상을 차리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