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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세계 ㅣ The Collection Ⅱ
앙투안 기요페 지음, 박대진 옮김 / 보림 / 2018년 6월
평점 :
매일매일 폭염이 몰아치는 여름입니다. 시원함을 넘어서 추위가 그리워지는 요즘이네요.
보림에서 출간된
눈 덮인 겨울을 배경으로 한 페이퍼 커팅 북을 소개할게요.
표지부터 하얀색으로 되어 있네요. 표지의 주인공은
스라소니입니다.
책에서 표현된 색상은 검정과 흰색뿐입니다. 검정과 하얀색의 대비로 극의 효과를
높입니다,

책장과 책장 사이에는 하얀 종이가 끼워져 있습니다.
페이퍼 커팅으로 된 부분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
같아 보입니다.
멋지게 표현된 페이퍼 커팅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이 더해져서 책의
품격을 높입니다.
독수리 한 마리가 새끼들에게 줄
먹이를 찾기 위해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나무 사이를 오가는 독수리를 피해 토끼는 자신의 몸을 숨기고
있습니다.
이때 늑대 한 마리의 등장과 함께 주위는 고요 속에 물들입니다.
포식자인
스라소니도 늑대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위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지켜볼 뿐입니다.
북방족제비는 흰 올빼미에게 잡히고
늑대는 어느덧 들소 무리를 바라봅니다.
이 모습을 말코손바닥사슴이 지켜보는 가운데 늑대는 서서히 천막으로
향합니다.
늑대의 가죽을 쓴 한 집안의 가장은 가족을 위해 땔감을 준비해 온
것이었습니다.
레이저 커팅이지만 정교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독수리를 피해 토끼들이 숨어 있는 모습을 표현한 부분이 가장
멋졌고
아이는 북방족제비 뒤의 그물의 섬세함이 멋졌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