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공장 햇살어린이 6
박형권 지음, 송진욱 그림 / 현북스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 그림부터 책의 제목과 달리 음산함과 두려움을 내뿜고 있다.

까만 양복을 입고 까만 모자를 쓴 이는 꼭 마술사같아 보이고 그 사람을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서는 신비감보다는

두려움이 더 느껴진다.

 

 

박형권 장편 동화 웃음 공장은 웃음이 끊이질 않는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웃음찾기 대작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아이의 연령을 생각하다보니 늘 그림책 위주로만 읽다가 초등전학년용 책을 읽으면 나도 모르게

많은 글밥에 처음에 주눅이 들지만 역시 책은 글밥보다는 내용이 중요한 듯 하다.

 

술술 읽어내려가는 통에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게다가 큐브가 등장하면서 공상과학소설같은 느낌도 받는다.

 

웃음이 많아서 그리고 늘 웃고 있는 이들이 많으니 마을 이름도 소소 마을이다.

웃을 소자를 두개씩 써서 마을 이름을 지은 걸 보니 웃음이 정말 많은 마을인듯 짐작이 간다.

어느 날 이장 친구라는 이가 찾아온다.검은 색 양복을 입고 자기는 마술사이며 이장의 오래된 친구라고 소개한다.

늘 바닷일을 하던 마을 사람들에게 공장을 지어 마을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며 읍내로 가는 2차선 도로도 내겠다고 한다.

무료하던 마을 사람들은 이장 친구의 말에 솔깃해지고 잔치를 벌이며 음식을 먹는다.

하지만 그 음식을 먹은 이들은 하나같이 웃음을 남발한다.

그것도 의미없는 웃음을......

 

 

그 웃음을 사겠다고 말하는 이장의 친구.

웃음 기계를 가지고 마을 사람들의 웃음은 전부 다 빼앗기고 무표정한 얼굴에 다들 기계처럼 일만 하게 된다.

하지만 표지에서 보았던 어린이들은 이 모든 것이 이장 친구의 계략임을 눈치채고

마술에 걸린 마을과 마을 사람들을 구해내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작가가 경남사람이라 더욱 더 반가웠던 작품이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과 가까운 가덕도에서 자랐다고 하니 더 반가울 수 밖에..

 

한가지 장르가 아닌 여러 장르가 뒤섞인 동화이지만 재미만은 쏠쏠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는 어떤 씨앗이니? 그림책이 참 좋아 11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 최숙희님의 책은 처음 접하네요.

이름과 그림책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제 손에 쥐어져 읽게 된 것은 처음이네요.

한국의 대표 그림작가중의 한 분인데도 저하고 인연이 없었나봐요...

 

책읽는곰에서 출간된 너는 어떤 씨앗이니? 이 책이 첫번째 만남의 장을 열었네요.

최숙희님은 그동안 지속되어져 왔던 그림에 민화의 그림 표현 기법을 살려 우리 옛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도 더해졌답니다.

 

 

 

 

씨앗이 씨앗이

바람에 흩날리던 씨앗이

 

 

 

 

 

봄이 되면 여기저기 민들레를 발견하게 되고

민들레 갓털을 뽑아 날리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올해 든솔이도 민들레만 보면 갓털을 후~하고 불어 날렸답니다.

 

 

거친 들에 뿌리 내려

민들레로 피었네.

 

 

 

 

민들레의 질긴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에요.

작은 돌틈사이에서도 볼 수 있는 민들레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씨앗이 씨앗이

쪼글쪼글 못생긴 씨앗이

 

 

 

 

씨앗의 모양도 여러가지에요.

책에 등장한 씨앗의 다양함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의 다양함도 생각해 봤어요.

저마다 다른 얼굴과 성격,능력을 타고 나는데..한 가지만을 목표로 삼고 매진하는 것이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해 내는 기계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온 마을에 향기 가득

수수꽃다리로 피었네.

 

 

 

우리 나라에는 아름다우면서 독특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이름모를 들꽃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들꽃은 보통 바닥에 붙어서 자라기 때문에 허리를 숙이지않으면 자세히 관찰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들꽃을 관찰할때는 나도 모르게 겸손의 자세를 취하는 것 같아요.

자세히 봐야 이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작가의 말처럼 말이지요.

 

 

 

 

그래,너도 씨앗이야.

꽃을 품은 씨앗.

 

 

 

아이들은 저마다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든솔이는 얼른 커서 엄마 아빠를 도와주고 싶다고 그러네요.

현실적이지만 그 말을 듣고 나니 기특하고 대견스러움에 눈시울이 적셔졌어요.

 

 

 

 

너는 어떤 꽃을 피울래?

 

 

든솔이는 어떤 꽃을 피우게 될까요?

아직 5살이라 미래에 대한 생각이 없어요.

당장 내일 유치원 가는 날인지 아닌지 쉬는 날은 언제인지 초코 우유 오는 날은 언제인지가

제일 궁금해하는 아이랍니다.

지금은 어리지만 든솔이가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으면서 든솔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게 엄마의 바람입니다.

 

 

 

 

 

민들레 보면서 갓털을 불던 모습이 떠올려 이야기 나누고

아이도 씨앗처럼 작아졌다가 꽃을 피우면서 키도 커지고

그럼,나도 나중에 이 언니처럼 키가 쑥 자라는거야?

 

 

 

 

 

책에 나온 꽃을 색종이로 접어보고 싶었으나,든솔이와 쉽게 할 수 있는 튤립접기를 하면서 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봤어요.

 

너는 어떤 씨앗이니?

넌 어떤 꽃이 되고 싶니?

 

이렇게 질문하니..나는 꽃 아닌데..든솔인데....

 

아니...만약에 꽃이 된다면 어떤 꽃이 되고 싶어?

음...난 민들레...민들레가 되고 싶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빠뿌야 놀자 행동 Eat Look 빠뿌야 놀자
시공주니어 편집부 엮음 / 시공주니어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빠뿌야 놀자 시리즈는 tv에서도 방영되는 애니메이션이랍니다.

빠뿌로 불리워지는 판다와 함께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나와서 영어 단어를 배우는 형식으로 구성되어져있어요.

집에도 빠뿌야 놀자 시리즈가 몇권 있답니다.

스티커 붙이면서 익히는 영어 단어도 있고  자석놀이로 익히는 알파벳 등

다양하게 출간이 되고 있어요.

 

 

이번에 제가 만나 본 빠뿌야 놀자는 행동과 관련된 동사를 익히는 놀이책이랍니다.

빠뿌책은 보드북으로 되어 있어 어린 연령의 유아들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

 

 

빠뿌와 한나 엠마가 행동을 하면서 영어 동사를 말하고 있어요.

Eat-먹다  Look-보다

 

친구들의 행동을 보고 영어의 뜻은 몰라도 어떤 뜻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빠뿌야 놀자 시리즈는 뚝뚝 끓어지는 내용 전개가 아닌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가 전개되어요.

하나의 긴 이야기속에서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는게 특징이랍니다.

일종의 스토리텔링이지요.

 

 

플랩북의 형식을 띠고 있는 빠뿌야 놀자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봐요.

 

 

 

팬케이크를 만드신 빠뿌어머니...

맛난 팬케이크를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나누어 먹으려고 친구들을 한 명씩 찾으러 가요.

 

나누는 마음을 아는 멋진 빠뿌에요..

 

 

 

 

 

코끼리 엠마네부터 갔어요.

엠마는 포도를 먹고 있어요.

 

 

Eat 먹다

 

 

플랩을 넘기면 빠뿌과 엠마가 포도를 맛나게 먹고 있어요.

 

 

 

하마 엠마를 찾아

갔어요.

엠마는 거울을 보고 있어요.

 

 

Look 보다

 

 

플랩을 넘기면 엠마는 손거울을 빠뿌는 전신 거울을 보고 있어요.

 

 

 

 

 

낙타 크리스를 찾아갔어요.

크리스는 모자를 쓰고 있어요.

 

 

Put 쓰다

 

 

플랩을 넘기면 크리스와 빠뿌...장난스럽게 여러개의 모자를 쓰고 있어요.

Put은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지만 여기에서는 쓰다의 의미로 쓰였어요.

 

 

 

기린 조지를 찾아갔어요.

조지는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어요.

 

 

Sing  노래하다

 

 

플랩을 넘기면 조지와 빠뿌 둘 다 신 나게 노래를 불러요.

 

 

 

 

홍학 프랑크를 만났어요.

프랑크는 뛰고 있어요.

 

 

Run  뛰다

 

 

플랩을 열면 빠뿌와 프랑크 열심히 뛰고 있답니다.

 

 

 

 

 

여우 엠씨를 찾아갔어요.

엠씨는 우유를 마시고 있어요.

 

 

Drink 마시다

 

 

플랩을 열면 빠뿌와 엠씨는 우유를 마시고 있어요.

우유 팩을 보시면 두 팩은 기본으로 마시나봐요.

 

 

 

 

 

강아지 데이비드를 찾아갔어요

데이비는 블록을 쌓고 있어요.

 

 

pile 쌓다

 

 

플랩을 열면 데이비드와 빠뿌는 블럭을 쌓고 있어요.

 

 

 

 

토끼 로지네 집에 갔어요.

로지는 책을 읽고 있어요.

 

 

Read 읽다

 

 

플랩을 열면 안경 쓴 빠뿌와 로지 책을 읽고 있어요.

 

 

 

돼지 피터네에 갔어요.

피터는 졸려서 자려고 한데요..근데 앞에 팬케이크가 놓여져 있어요.

 

 

Sleep 자다

 

 

플랩을 열기 전 눈치 채셨나요?

피터와 함께 빠뿌는 팬케이를 나누어 먹었어요.

피터 손에 쥔 팬케이크 조각이 플랩을 열면 사라지고 없어요.

졸린다고 하면서 팬케이크를 먹어버렸네요.

 

 

 

 

집에 돌아온 빠뿌도 잠이 왔어요.

그 많은 친구네에 들러서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놀이와 활동을 했으니 당연히 피곤하겠지요.

 

 

 

 

 

왼쪽엔 동사가 나오고 뜻은 아주 작게 나와 있고

오른쪽 플랩을 열기 전에는 동사에 맞는 친구의 행동이 나오고

플랩을 열면 빠뿌와 친구가 함께 동사에 대한 행동을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요.

 

 

 

 

 

빠뿌와 크리스가 쓴 모자 쓴 모습을 보면서

이 아이들은 큰 모자를 썼네...봐봐 그래서 눈이 잘 안 보여...

 

 

 

 

 

 

빠뿌는 높이 쌓았다...맞지?

그래서 의자위에 올라가서 쌓고 있네..

근데 이 친구는 낮게 쌓았어.

빠뿌는 높다...강아지는 낮다....

 

 

 

 

빠뿌 안경쓰고 책 읽고 있네...

눈이 아파서 그런가봐...

 

 

 

팬케이크 돼지가 먹었네...

 

 

 

유치원에 갔을 때 영어 동사에 관련된 자료를 출력해서 코팅해 두었어요.

빠뿌야 놀자 행동편에 있는 동사들만 추려서 아이와 함께 같은 동사 찾기를 해 봤어요.

아직 영어 공부라고 해 봐야 유치원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하는 공부가 다랍니다.

 

 

 

 

 

 

같은 단어찾으면서 엄마와 읽어보고

단어의 첫 글자가 다르니까 그 부분은 계속해서 물어보네요.

대문자와 소문자의 차이점이 궁금한가봐요.

 

그리곤 S를 한 번 써 보고 싶다네요.

보드판에 커다란 S 한 번 써 봤답니다.

 

 

 

영어에 관심은 있는 듯 하나 특별히 하는 것은 없어요.

아이들 있는 집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세이펜으로 단어 따라 읽기하는 정도

그리고 유치원에서의 일주일중 하루 수업

내년이 되면 일주일에 세번 수업하는 특성화 수업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든솔이는 영어와 레고 수업이 제일 재밌다고 하니...그것으로 만족하려구요.

어설프게 가르치는 것 보다는 아이가 흥미있어할 때 하나씩 가르쳐주는게 최고일 듯 해요.

그래서 빠뿌시리즈는 아이가 편하게 놀잇감처럼 가지고 놀면서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침에 창문을 열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8
아라이 료지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침에 일어나면 어떤 것부터 하시나요?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싫어 뒤척이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일어나자마자 화장실로 직행하는 이들..아님 운동하러 가는 이들...

누구에게나 아침은 분주함의 시작을 알리는 지표같아요.

아침을 어떻게 시작했느냐에 따라 하루 일과가 달라지는 것을 요즘 느낀답니다.

든솔이가 유치원 입학하고 나서 아침은 그 전(유치원 가기 전)의 아침보다 확실히 달라졌어요.

늘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게 일상화되어 버린 우리(든솔이와 저)

이번 달부터는 아침에 늦잠 자지않고 신랑이 출근하는 시각에 아이를 깨웁니다.

엄마가 깨우는 것보다 아빠가 깨우는 것에 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답니다.

 

 

일어나는 시간이 빠르니 오전에 책도 읽게 되고 아침도 좀 더 먹게 되고

빠듯하게 유치원 버스 타러 뛰어가지 않아도 되고....

시간의 여유와 더불어 바깥 날씨도 살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게 되네요.

 

 

 

 

유화로 그린 듯 붓질이 섬세하면서 거친 느낌이 있는 그림이랍니다.

작가는 스스와 네루네루에서 보여준 그림의 방식과 달라서 처음엔 같은 작가인가 의심이 들 정도였답니다.

 

스스와 네루네루 리뷰 (비교해보세요)

 

기존의 그림에서 보여준  형태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주인공이라면

아침에 창문을 열면에서 보여주는 그림은 풍경이 주가 되는 그림이랍니다.

 

2010년 가을에 기획되어 스케치가 진행되던 중에 2011년 일본 대지진이 일어나면서 작업이 잠시 중단되었답니다.

그때 작가는 피해 지역을 찾아 마을을 돌면서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그러면서 그림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반복했고,고심한 끝에 좋은 풍경 그림만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내게 된 것이랍니다.

 

하루 아침에 집과 고향을 잃은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고픈 마음이 강하게 작용했던 것 같아요.

비록 지진전의 모습은 아닐지언정 그 모습을 간직하면서 그리고 그 모습으로 복구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주민들의 바람을 그대로 녹아낸듯한 기분이 들어요.

 

그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주고자 했던 작가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아침이 밝았어요.

창문을 활짝 열어요.

 

 

 

아침이면 예전이면 여느 집 풍경처럼 아침은 창문을 여는 것으로 시작하지요.

허나,요즘은 황사,꽃가루로 인해 창문열기가 쉽지 않게 되어버렸어요.

아라이 료지만의 귀여운 꼬마들이 방 창문을 여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산은 오늘도 저기 있고

나무는 오늘도 여기 있어요.

그래서 나는 이곳이 좋아요.

 

 

 

아침에 눈을 떠서 바라보는 풍경이 어제와 같은 풍경이면 행복하겠지만 매일 반복된 일상이고 풍경이기때문에

고마움을 모르고 넘어갈 수 있답니다.

특히,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뒤 눈을 떴을 때 어제와 다른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진다면 어떨까요?

집은 다 부서져있고 가구와 자동차들은 저 멀리 떠내려가고

어제 같이 했던 가족 혹은 친구들이 사라져 버렸을때의 실망감과 허탈감은 어떨까요?

계속 반복되는 문장에서 지금 자신이 보고 있는 갖고 있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듯 합니다.

 

 

 

 

 

 

 

그것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복잡한 도시이지만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그들이 해야 할 일들이 정해져있지만

그 속에서 삶의 행복을 찾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처음엔 산이 있는 마을,도시,강이 있는 마을,바다가 있는 마을...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각 지역마다 보이는 풍경은 다르겠지만

그 풍경들에 감사하며 그래서 나는 이곳이 좋아요를 반복하는 문장에서 작가가 현실에 만족하라는 뜻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요.

 

 

 

 

 

 

 

 

 

 

 

아침이 밝았어요.

창문을 활짝 열어요.

 

 

책 전체에 반복되어 나오는 이 문장만 보면 든솔이는 혼자 다 읽으려고 해요.

혹시라도 엄마가 읽기라도 한다면 안돼..라며 제지하네요.

 

작가는 책의 글귀는 간단 명료하게 그리고 책의 왼쪽 윗부분에 배치해두었어요.

 

 

 

 

 

역시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라..자동차가 많이 등장하는 도시부분에서 자동차 찾기에 여념이 없어요.

 

 

 

 

책 속에서 아이들도 하나씩 찾고 있어요.

책 속에는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작가 특유의 어린이들이 등장해요.

창문을 여는 이들은 모두 아이들이랍니다.

 

 

이건 아이들이 새 희망을 갖고 새 시대를 열었으면 하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져 있는 듯 해요.

 

 

 

 

 

 

나무 그늘아래서 자리를 펴고 앉아있는 아이를 보고

 

소꿉놀이하려고 그러나봐....

아이의 엄마 아빠는 어디 갔지? 혼자 있어서 심심하겠다...

이 아이의 엄마 아빠는 오늘 쉬는 날이라서 잠깐 어디 갔어..갔다가 다시 올꺼야...

 

 

 

 

 

 

 

 

아침에 눈을 떠서 창문을 열었을 때 어떤 모습이 보이면 좋겠어? 라고 물어보니

기차가 칙칙폭폭 달렸으면 좋겠어요.

허걱..기찻길이 옆에 있으면 하루종일 시끄러울꺼야.특히,밤에는 시끄러워서 잠도 못 잘건데...

이 기차는 아침에만 달리는 기차야.

밤에는 안 다녀..그러면 밤에 잠도 잘 수 있겠지?

 

 

 

 

 

그리하여 기찻길을 그리고 색종이로 상자를 접어 연결해서 친구들을 태워주었어요.

싸인펜으로 그린 기찻길위를 색종이 상자로 된 기차를 타고 친구들이 지나가고 있어요.

칙칙 폭폭 칙칙 폭폭

 

 

 

 

사람은 평범한것이  정말 소중한 것인지 잊어버리고 살 때가 많습니다.

아플때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을 때 그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내 주위에서 늘 보던 것들이 사라져 버렸을 때 그 소중함을 알게 되고

 

이 외에도 많은 것들이 우리 주위에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 무엇도 당연한 것은 없답니다.

내가 소중히 여기고 아껴야만 소중한 것을 더 아끼고 오랫동안 볼 수 있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내 주위의 사람들 혹은 풍경들이 다르게 보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윌리엄 비비의 심해 탐험 - 세계 최초로 잠수함을 타고 떠난 바닷속 여행 지식 다다익선 53
데이비스 셸던 지음, 고정아 옮김 / 비룡소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지식 다다익선 53

연령 6세부터/주제 자연의 관찰

 

 

역사,인물,문화,경제 등 다양한 세계의 교양을 재미있는 글과 개성적인 그림으로 전하는 지식 그림책 시리즈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 주고 논리적 사고력을 키워줍니다.

 

 

비룡소 연못지기로 만난 윌리엄 비비의 심해 탐험은 세계 최초로 잠수함을 타고 떠난 바닷속 여행을 담은 책이랍니다.

윌리엄 비비라는 탐험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랍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윌리엄 비비가 누군지 전혀 몰랐답니다.

이 같이 위인전은 우리가 몰랐던 인물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윌리엄 비비는 어릴적부터 동물을 좋아했어요.

그것을 미리 간파한 부모님은 뉴욕이 아닌 자연에서 뛰어놀며 배우라고 시골 마을로 이사를 갑니다.

새로 이사 간 집 주변에서 동물들의 생태와 습성을 익히면서 동물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과학자의 꿈을 더 키워나갑니다.

철새 세기를 통해 겨울을 나기 위해 날아가는 철새들의 수를 새어 오듀본 협회에 알리는 일도 하면서

동물과 식물에 관련된 표본도 만들고 연구도 계속 했어요.

18살이 된 비비는 동물에 관련된 글이 신문과 잡지에 실리게 되고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뉴욕 동물원에서 일을 하게 된답니다.

얼마 뒤 비비는 탐험의 길을 나서게 됩니다.

다른 이들이 가보지 않은 곳과 희귀한 생물들을 찾아 이 곳 저 곳 탐험을 한답니다.

그러면서 바다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고 바닷속의 모습도 궁금했답니다.

오티스 바턴이라는 기술자와 더불어 오늘날 잠수함이라 불리우는 것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시행 착오를 거친 결과

1934년에 심해의 바닷속으로 들어가게 된답니다.

그 곳은 여태껏 본 적이 없는 다양한 생물들과 밤하늘처럼 캄캄한 심해의 바다를 경험하게 되지요.

그것은 직접 깊은 바닷속으로 내려가 바다 생물을 연구한 최초의 과학자였답니다.

 

 

 

 

위인전은 인생의 멘토의 역할을 해 줌으로써 올바른 길을 인도하게끔해 줍니다.

올해 5세라 위인전은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인물이 살았던 배경이나 업적보다는

성장하면서 겪었던 과정..그리고 실패했던 것을 들려주면서 힘들고 어렵더라도 자기의 주장이나 생각을 펼쳐나간다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물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해 주었답니다.

 

어릴적 읽었던 위인전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이 강했지만

요즘에 나오는 위인전은 다양한 분야의 공감갈 만한 인물들이 선정되어져 나오니 좀 더 이해가 빠른듯합니다.

 

계속해서 이어질 지식 다다익선의 다음이 기다려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