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맨 비룡소의 그림동화 226
윌리엄 조이스 글.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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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읽어줄 때부터 글밥이 5살 아이가 듣기에 조금 긴게 아닌가했는데,

책을 읽는 내내 아이는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내용을 흥미있게 지켜보더라구요.

역시 글밥에 상관없이 책 내용이 재미있으니 집중을 하는 것 같아요.

 

리프맨은 지금 상영중인에픽:숲속의 전설」원작 그림책이라는 것에 아이와 함께 영화관 나들이도 했답니다.

달빛 왕자와 가디언즈의 탄생가디언즈와 잠의 요정 샌드맨」의 원작자인 윌리엄 조이스분이네요.

환타지의 세계를 흥미있고 진지하고 그러나 무겁지 않게

희망의 메세지를 담은 내용이라 어른인 저도 이야기속에 빠져서 잘 보았던 그림책이랍니다.

 

 

 

 

 

 

 

숲속의 평화와 유지를 하는 리프맨입니다.

리프맨의 정확한 의미를 알 수는 없지만 숲속이나 정원 등 나무와 숲이 자라는 곳에서는 리프맨이 존재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어요.

리프는 나뭇잎이라는 뜻을 가진 영단어지요.

그래서 리프맨은 나뭇잎으로 만들어진 옷과 망토,부츠를 하고 있어요.

 

 

 

 

이번 이야기는 리프맨과 용감한 곤충 친구들의 부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원을 무척 소중하게 여기는 호호 할머니는 정원을 정성껏 돌보았어요.

누구나 그렇듯 손자 손녀에게 정원에 관련된 이야기들도 들려주시고 어릴적 이야기도 들려 주셨어요.

하지만 호호 할머니는 왠지 쓸쓸해 보였어요.

 

할머니의 왠지 모를 쓸쓸함은 무엇에 기인하는 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어요..

 

 

 

 

호호 할머니가 아끼던 장미 나무가 시들자 호호 할머니도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어요.

호호 할머니가 몸져누워 있으니 정원의 꽃들도 목이 말라 시들어 갔어요.

 

아마도 호호 할머니와 정원의 꽃들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나봐요.

 

곤충 친구들또한 시들어가는 정원을 보면서 할머니가 얼른 낫기를 바라는 마음에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불렀어요.하지만 호호 할머니의 병세는 호전되지 않았답니다.

 

 

 

 

언제 버려졌는지도 모를 낡은 엄지 인형은

"리프맨을 불러야 해.리프맨이라면 도와줄 수 있을 거야."

리프맨의 이야기를 들어본적은 있지만 정말 리프맨을 본 곤충들은 없었어요.

 

 

 

용감히  쥐며느리들이 나섭니다.

자기들이 리프맨을 찾아 나설거라고 말이죠.

 이 정원에서 가장 큰 나무의 꼭대기에 보름달이 걸렸을 때 그 나무에 올라 리프맨,리프맨,도와줘요!라고 부르면

리프맨이 도움을 줄거라는 엄지 인형의 말을 듣고 가장 큰 나무의 꼭대기로 올라갑니다.

 

 

정원에서 가장 작은 쥐며느리들이 어떤 곤충들도 해내지못한 일을 해낼 수 있을런지요.

 

 

 

 

비바람이 치고 번개와 천둥이 칠 때 여왕 거미가 쥐며느리들을 잡아 먹으러 다가와요.

겁에 질린 쥐며느리들은 몸을 동그랗게 말아요.

용감한 쥐며느리들의 대장은 외칩니다.

"리프맨,리프맨,도와줘요!"

 

 

 

 

 

 

어디선가 나타난 리프맨들은 여왕 거미와 개미 도깨비들을 물리쳐요.

쥐며느리들을 태우고 정원으로 내려가 장미 나무의 이파리들을 꿰매고 누런 줄기를 푸르게 만들어 주었어요.

그러자 기운을 얻은 장미 나무에 꽃이 피었어요.

 

리프맨은 정원의 수호자역할을 톡톡히 해 냈네요.

 

 

 

그리곤 엄지 인형에게 다가가 엄지 인형이 나설 차례가 되었다고 해요.

과연 엄지 인형은 어떤 일을 하게 될까요?

그리고 호호 할머니의 병은 호전이 될까요?

 

 

 

책의 내용과 영화의 내용은 일치하는 부분이 거의 없어요.

책은 정원에서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고 영화는 숲속 전체의 이야기를 다루었어요.

그러나,정원이든 숲속이든 작은 생물들과 식물들은 서로의 공간을 사랑하면서 서로 공존하고 있다는 것은 일치해요.

생물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을 인간들이 보호하고 지켜줘야한다는 사실은 분명한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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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케마케와 엉망진창 요정 걸음동무 그림책 19
리나 주타우테 글.그림, 김현좌 옮김 / 걸음동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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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정리하는 것 정말 싫어하지요? 

그건 우리 아이도 마찬가지에요..엄마가 마음먹고 정리해두면 하나씩 하나씩 가지고 와서 놀고는 그대로 두고

또 다른 것을 꺼내어 놀고 나면 어느새 집은 엉망진창이 된답니다.

엄마의 잔소리도 커지고 이거..다 갖다버린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답니다.

 

헌데,아이들 키우는 집은 다 똑같은가봐요.

아무리 깨끗한 집이라해도 아이가 놀다 간 자리엔....아이들 물건이 판을 치고 있으니까요.

 

 

 

 

 

정리 정돈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 있어요.

 작은 요정이 웃음을 띠고 있는 책...내용 궁금하시지요?

 

 

 

 

 

본명인 코르넬리아보다 카케마케로 불리우는 여자 아이가 있어요.

때론 엉뚱하고 장난스럽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랍니다.

 

 

 

 

 

카케마케는 건축가도 되고 싶고 조각가가 되기를 희망하다가  소꿉놀이도 즐기고  사이클 선수가 되고 싶은 꿈도 꾸고

도서관 사서가 되는 꿈도 꾸고

하지만 한 가지..치우는 것을 아주 그것도 아주 싫어해요.

어질기만 하고 치우는 것을 싫어하니 늘 할머니와 엄마 혹은 아빠에게 잔소리를 들어요.

 

우리네집 아이와 같지요?

 

 

 

 

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엉망진창 요정이 마구 어질러 놓은 것을 다 가지고 간다는 할머니의 말을 들어요.

정말 그럴까요?

 

 

그 날 밤 카케마케는 자기의 장난감이 순식간에 자루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아요.

정말 엉망진창 요정이 와서 다 가져가는 걸까요?

 

 

요정을 따라 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요정과 마주쳐요..

순간 겁이 났지만 세 가지의 임무를 해내면 집으로 갈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카케마케의 장난감도 가지고 갈 수 있구요..

 

 

 

이 책을 읽다보니 망태 할아버지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우리네 이야기속의 망태할아버지는 말 안 듣는 아이들을 잡아다 착한 아이로 만들어 다시 되돌려보낸다고 했는데,

엉망진창 요정도 정리하지않는 아이들의 장난감을 가지고 간답니다.

 

 

망태할아버지도 어른 아이 할것없이 말 안듣는 이를 혼내주는데...

엉망진창요정도 어른 아이 할것없이 어질고 정리하지 않는 이들의 물건을 가져가네요.

맨 뒷장에 반전이 있어요...

 

 

정리하라고 소리치는 것보다 책 한권 읽어주면서 내용을 이해시키는게 더 훌륭한 가르침이 될 것 같아요.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면서 너도 장난감 정리 안 하면 엉망진창 요정이 너 물건 가져갈꺼야? 했더니

에이..우리 집에는 안 오잖아..이래요..

아니야..카케마케집에도 잠이 들었을때 왔잖아

너가 잠들었을때....요정이 올거야..

그러니 너도 빼앗기기 싫으면 정리 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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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갈 수 있어요! - 공간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6
박정선 글, 김중석 그림, 조형숙 감수 / 시공주니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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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초등학교 수학 과정부터 스토리텔링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다 알고 계실겁니다.

수학이라하면 더하기 빼기부터 생각하기쉬운데..사실 알고 보면 연산은 수학의 한 부분이랍니다.

/규칙/비교/분류/도형/공간 이 모두가 수학의 기초가 된답니다.

앞서 다섯가지(수/규칙/비교/분류/도형)는 이미 만나 보았고 이번에 공간 영역을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엄마 오리와 아기 오리의 첫나들이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에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갓 태어난 아기 오리

아기 오리를 보호하기 위해 엄마 오리의 뒤와 앞,위와 아래 그리고 옆까지

다양한 공간 개념을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며 책 아랫쪽의 지문을 통해 다양한 문제도 풀어보아요.

 

 

사람의 뇌 가운데 공간을 지각하는 부분이 가장 바쁘다고 합니다.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이동하면서 늘 공간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공간 지각은 수학 능력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유아기에는 앞,뒤,위,아래,옆,안,밖 등의 위치 개념을 중심으로 공간 개념을 충실히 학습하면

이후 왼쪽,오른쪽,위로,아래로 등의 방향 개념을 익혀 점차 복잡한 공간 개념을 이해하게 됩니다.

아기 오리의 안전을 걱정하며 위치를 바꾸면서 이동하는 엄마 오리와 아기 오리의 나들이 길을 함께

걸으며 공간 개념을 익혀 보세요.

 

조형숙(중앙대학교 유아교육학 교수)

 

 

 

갓 태어난 아기 오리와 엄마 오리는 첫나들이를 해요.

아기 오리는 뒤에서 따라가다가 큰 개를 만나게 되요.

그 개는 아기 오리를 위협하지요..깜짝 놀란 엄마 오리는 날개를 푸드덕거리며 아기 오리를 보살펴요.

 

엄마 오리는 아기 오리를 앞으로 걷게 해요..

하지만 앞에서는 고양이가 나타나 아기 오리를 겁을 줘요...

 

 

뒤도 앞도 전혀 안전하지 않아요.

그럼 엄마 오리는 아기 오리를 어디로 이동시킬까요?

 

 

 

 

 

엄마 오리는 아기 오리를 등 위에 올려서 이동해요.

하지만 다람쥐가 도토리를 던지는 바람에..위도 안전하지 않아요.

 

다시 엄마 오리 아래로 걷지만 엄마 오리의 발에 걸려 아기 오리가 넘어지네요.

위도 안되겠고 아래도 안되겠고....아기 오리는 엄마의 어느 쪽으로 가면 안전하고 편한 나들이를 할 수 있을까요?

 

 

 

 

아기 오리는 엄마 오리의 옆으로 걸어가요.

 

하지만 호기심많은 아기 오리는 옆을 쳐다보기 일쑤에요.

하기야 방금 태어난 아기 오리 눈에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새롭게만 보이겠지요.

 

 

 

 

 

 

 

첫나들이가 쉽지 않네요.

엄마 오리와 잠깐 한숨자기로 한 순간...호기심많은 아기 오리는 엄마 몰래 빠져나와요.

 

 

병아리를 만나 농장으로 들어간답니다...

 

 

 

 

 

농장에서 주인 아저씨에게 쫓기던 아기 오리.

다행이 엄마 오리가 아기 오리의 소리를 듣고 쫓아와요.

어디로 숨으면 안전할까요?

그래요,오리는 연못에 들어가버리네요..

헤엄을 칠 수 있으니 이 곳이 가장 안전한 듯 해요.

 

엄마 오리와 아기 오리의 긴 나들이가 끝이 나요.

엄마 오리는 하루종일 십년감수를 했네요...

이제 아기 오리는 혼자 갈 수 있어요..라며 어느덧 하룻동안 커버렸네요...

 

 

 

개념을 알아봐요.

수학그림책에는 권말에 개념을 알아보는 코너가 있어요.

공간 개념은 위치에 따라서 바뀌게 된답니다.기준점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 말이죠.

 

 

 

안과 밖/앞과 뒤/위와 아래/왼쪽과 오른쪽

 

 

 

부모님 보세요

아이와 함께 공간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두었어요.

그리고 제가 수학그림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책 중간 중간에 책만 보는 것이 아니라

책을 보면서 내용과 또 다른 문제들을 찾아서 풀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때문이랍니다.

이 부분에 대한 정답도 실려 있고 왜 정답인지에 대한 설명도 되어 있어요.

 

 

 

 

면지부터 찾아보아요.

길을 따라가면서 누구를 만났는지...그래서 아기 오리가 어디로 이동했는지..살펴보는 시간도 가져요.

 

먼저 개를 만났다가 고양이도 만나고 다람쥐가 도토리를 떨어뜨리고

뒤에서 가다가 앞에서 가다가 위로 가다가

 

 

 

 

지문에 맞는 문제도 풀어보아요.

엄마 오리 위에는 어떤 동물이 있나요? 잠자리

아기 오리 아래에는 어떤 동물이 있나요? 개미

 

 

 

엄마 오리의 옆으로 걸을 때 아기 오리의 옆과 엄마 오리의 옆에 있는 꽃의 개수도 세어요.

몇개가 있는지도 알아보아요.

 

아기 오리 앞에 있는 병아리들을 찾아보고

통나무 안에 있는 병아리도 찾아보고

위를 보고 있는 병아리...아래를 보고 있는 병아리도 찾아보아요.

 

 

5살이라 공간 개념은 아이에게 쉬운 편이네요.

주어진 문제를 보고 금방 금방 찾아요.

 

 

 

 

아기 오리의 집을 찾아주는 것은 아주 흥미있어하네요...

이리로 가서 이리로 가면 집에 갈 수 있을꺼야...

다른 길로 가면 안돼...

엄마를 잃어버리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야 해..그래야 엄마가 다시 찾아온단말이야...

 

 

 

빨간 목도리 책을 얼마전에 읽어줬더니..엄마를 잃어버린 상황에 대한 대처가 완벽하네요...

 

 

 

 

 

 

 

 

 

공을 이용한 위치 개념 정리하기

안과 밖,위와 아래,왼쪽 오른쪽 엄마의 지시를 듣고 그대로 놓아보기했어요...

 

 

 

 

자동차를 이용해서 위치 개념을 알아봐요.

든솔이와 가장 가까운 자동차는?

든솔이와 가장 먼 자동차는?

엄마 쪽을 보고 있는 자동차는?

그리고 엄마에게서 가장 멀리 있는 자동차는?

오른쪽에 있는 자동차는?

왼쪽에 있는 자동차는?

 

 

아직까지 왼쪽 오른쪽을 조금 헷갈려합니다.

잘 맞출때도 있지만 실수할때도 있네요.

 

시공주니어 수학그림책은 아이가 학교 들어가기 전에 확실한 개념 정리를 할 수 있어

저는 무척이나 잘 보고 있답니다.

그리고 지문의 난이도 또한 쉬운 것부터 시작해서 점점 더 높아지는 형식이라 아이가 이해하거나

푸는 데에도 힘들어하지 않아요.

부모님을 위한 배려도 있지않고 있으니 아이와 함께 수학그림책을 통한 스토리텔링을 접해보심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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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생쥐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6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글.그림,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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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 적엔 이솝우화를 자주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책장에 이솝우화를 엮은 단행본 한 권이 꽂혀 있답니다.

 

 

2000년 전 그리스인 이솝이 창작해 구전되다 17세기 프랑스 시인 라 퐁텐에 의해 정리된 우화집.
우화는 일반적으로 사람처럼 행동하고 말하는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삼으며 인간의 어리석음과 약점들을 부각시키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이다.
라퐁텐의 이솝우화집은 그 풍자미와 자연스럽고 청징한 시구로 인해 우화 문학의 백미로 꼽힌다. 
네이버 출처
 

 

 

 

 

그림책 작가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는  존 버닝햄과 찰스 키핑과 더불어 영국의 3대 그림책 작가로 알려져 있답니다.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 분으로 화려하고 섬세한 그림을 보여주는게 특징이랍니다.

 오래된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하거나 혹은 옛이야기를 그대로 들려주는 형식도 자주 취한답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해 드릴 책도 우리에게 익숙한 이솝우화인 사자와 생쥐랍니다.

작가는 원 내용을 그대로를 따라한 것이 아니라 작가의 생각으로 조금의 각색을 했답니다.

 

 

전작처럼 다양하고 화려한 색상에서 사자의 위엄이 느껴지는 표지그림입니다.

 

 

 

어느 날,생쥐가

 

 

 

 

누군가에게 쫓기다가

사자의 다리 사이로 도망쳐 왔어요.

 

 

 

간결한 문장속에서 생쥐의 긴박함과 두려움이 느껴집니다.

얼마나 무서웠으면 잡아 먹힐지도 모르는 사자의 다리 사이로 숨어들었을까요?

아마 사자보다 더 무서운 존재였나봅니다.

 

 

자기의 목숨을 구해준 사자에게 다음에 "나도 널 도울 수 있을거야."라는 말을 남기고 생쥐는 가 버립니다.

사자입장에서는 조그마한 생쥐가 덩치가 큰 사자를 어떻게 도와준다는 것인지...

속으로 콧방귀를 끼며 한 귀로 흘려 듣습니다.

 

 

 

 

몇 달 뒤,사자는 길을 가다 그물에 걸리고 말아요.

그물을 빠져 나오려고 해도 나올수가 없게 되어요.

사자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다른 동물들이 달려오지만 다들 하는 말이

우리가 어찌 정글의 왕인 사자를 도울 수 있겠냐는 말만 남기고 떠나버려요.

 

 

혼자 남은 사자...이제 죽는구나!하며 낙담에 빠진 순간,

그 때의 생쥐가 다가와서 이빨로 그물을 하나씩 끊어주어요.

 

 

작은 생쥐가 정글의 왕인 사자를 도울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사자도 그 순간만큼 생쥐에게 고마움을 느낄 수 밖에 없겠지요.

 

 

 

 

커다랗고 힘이 센 사자를 조그맣고 힘이 약한 생쥐가 그렇게 도와주었어요.

 

 

이솝우화는 단순히 읽는 것만이 아닌 내용을 통해 교훈을 안겨 줍니다.

하찮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존재라도 때로는 훌륭하고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교훈을 깨닫게 해줍니다.

 

뒤돌아서 가는 사자와 생쥐의 모습을 보세요.

둘은 어느새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된듯 보여요.사자가 생쥐를 배려하는 눈빛이 느껴집니다.

 

 

 

 

 

 

두 세번 읽어주다보니..내용은 이미 다 알아버렸어요.

게다가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책은 글밥이 많지 않아서 아이가 읽고 느끼기에 어려움이 없답니다.

 

 

 

 

사자가 물고기 잡는 그물같은 것에 잡혀 있는데..생쥐가 와서 이빨로 앙앙앙해서 끊어버렸어...

 

 

몸집이 큰 사자가 몸집이 작은 생쥐에게 도움을 받는 모습을 보며...

누군가 어려움을 당했을때는 도움을 주는게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알려주었어요.

그러나,책의 숨은 뜻을 이해하기에는 이른 나이에요.

 

 

 

 

지오콘을 이용해서 사자를 만들어보았어요.

사자의 얼굴부터 차례대로 만들어서 몸통을 만들고 다리를 만들고 꼬리도 만들었지요.

 

 

 

 

 

눈까지 붙이니 살아있는 사자의 모습이 되었어요.

생쥐도 같이 만들어보았답니다.그리고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눈스티커까지...

꼬리는 긴 비닐을 이용해서 테이핑했어요.

 

 

사자와 생쥐..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이솝우화

그리고 많은 작가들에 의해 다시 태어난 사자와 생쥐.

작가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던 것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진 요즘 친구를 사귀는데 있어

선입견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먼저 보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함이 아닐까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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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개를 부탁해 - 빨간머리 마빈의 가슴 찡한 이야기 햇살어린이 9
루이스 새커 지음, 슈 헬러드 그림, 황재연 옮김, 이준우 채색 / 현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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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마빈 이야기를 담은 책이 계속해서 출간중이에요...

마빈은 10살이고 초등학교에 다녀요.

마빈은 특출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하나 잘하는 것도 없어요.

하지만 마빈은 꿈이 많고 생각도 많아요..그러니 엉뚱한 생각을 늘 해요.

 

 

마빈의 담임 선생님인 노스 선생님이 일주일동안 학교와 집을 비우는 일이 생겨요.

선생님이 키우고 계시는 늙은 개인 왈도를 돌보아달라는 부탁을 받아요..

왜 선생님은 하고 많은 아이들중에 왈도를 돌볼 사람으로 마빈을 택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어요.

단지 늙은 왈도를 애완견 센터에 보내는 것보다는 마빈이 돌보아주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해요.

 

마빈은 많은 아이들중에 자기가 선택되었다는 것이 마냥 기쁘기만해요.

학교 가는 길에도 학교를 다녀온 뒤에도 늘 왈도 돌보기에 관련된 생각만 해요.

자신을 책임감있는 아이로 봐 주신 선생님을 위해서 말이죠.

하지만 나이가 많은 왈도는 음식먹기를 거부해요...

그것때문에 마빈은 가족과 함께 노스 선생님댁을 방문해서 왈도가 가장 맛있어하는 간을 먹인답니다.

하지만 다음 날...마빈이 찾아갔을 때 왈도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는 것을 마빈은 발견합니다.

깨워도 일어나지 않을 왈도라는 것을 알지만....정성 가득했던 지난 날과 무언가를 돌본다는 것에 큰 만족과 기대감을 가진

마빈에게는 가슴 아픈 일이 되어버렸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다고 생각했던 마빈은 이제 가장 운이 없는 아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노스 선생님이 돌아오신 뒤에 왈도의 죽음을 알면 어떻게 될까요?

 

작가는 책의 내용을 위해 개 사료를 맛보기도 했다합니다...책 속에서 마빈도 개사료를 먹어보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마빈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것은 어떤 엉뚱한 일들이 일어날지 모르기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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