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우유 한 병 햇살어린이 16
닐 게이먼 지음, 김영선 옮김, 스코티 영 그림 / 현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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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 상을 수상한 작가인 닐 게이먼의 작품이라해도 사실 작가의 이름이 익숙치않으면 모르기 마련이다.

허나, 작가가 닥터 후의 각본을 썼다는 것을 알고나니.. 독특하고 재미난 구성을 가진 드라마의 작가겠군하는 생각과 더불어

그럼 이 작가의 작품은 어떤 식일까? 무척 궁금한 마음이 들어서 페이지를 펼치고 다 읽은 후에 페이지를 덮었다면

작가의 필력이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되시는지요?

 

 

뉴베리 상은 해마다 미국 아동문학 발전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작가에게 주는 아동문학상이다.

칼데콧상과 더불어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이다.

 

 

닐 게이먼의 글솜씨와 더불어 스코티 영의 그림이 함께 어우러져

책에 대한 흥미를 더 끌어주는 것 같다.

스코티 영은 출판사, 영화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애니메이션 만화같은 표지에서 이야기의 전체 흐름이 그대로 다 나와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범상치않은 열기구에 탄 남자와 스테고사우루스

 

남자는 웃고 있지만 스테고사우루스의 표정이 남자처럼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둘의 모험이 이야기의 전체 줄거리이다.

 

 

 

 

 

 

 

마냥 그림없이 이야기만 쭉 서술되어져 있다면 책의 흥미도 면에서 어떨런지..

굳이 이야기하지 않겠다.

 

그림을 통해 이야기가 전달되고 그림을 통해 우리의 상상이 현실이 되기때문에 그림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특히, 행운의 우유 한 병에서는 말이다.

 

 

 

 

 

 

 

우유를 사러 간 아빠, 사실 엄마가 학회에 간 사이...아이들의 모든 것을 책임져야하는 아빠.

그 중  아이들 아침을 챙겨주는 일이었다. 아이들 아침은 우리와 다르게 시리얼을 우유에 타서 먹는 일이었다.

아니나다를까 아빠는 우유를 사 놓아야하는 것을 깜빡해 버리고

우유를 사러 간 사이 아이들은 아빠를 기다리며 백만년은 더 된 것 같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그만큼 아빠는 우유를 사러 가서 빠른 시간에 돌아오지 않았다.

도대체 아빠는 그 시각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다시 돌아온 아빠는 아이들에게 길 한복판에서 외계인을 만나고 외계인이 탄 비행접시에 잡히게 되고

그 비행접시를 탈출하다가 해적을 만나게 되고 해적에게서 또 탈출을 하다가 타임머신 열기구를 운전하는 교수 스테고사우루스를

만나게 되어 아이들 아침을 책임져 줄 우유를 쟁취하기 위한 모험이야기를 술술 풀어놓는다.

 

아이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서도 왠지 꺼림직하다고 생각한다.

이야기에 등장한 해적, 뱀파이어, 피라니야, 스테고사우루스, 조랑말등이

아마도 식탁 근처에 있는 공룡 장난감과 뱀파이어 소설과 열기구 사진에서 따온 것이 분명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하지만 아빠의 지어낸 이야기이든 혹은 실제 겪었던 이야기이든 그건 다 상관이 없다.

아이들을 위해 황당하지만 재미난 이야기를 해 주셨다는 것이고 무엇보다 아침을 먹을 수 있게

우유를 사 오셨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빠라면 아이들또한 상상력이 풍부해지지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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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폴 비룡소의 그림동화 189
센우 글.그림 / 비룡소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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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블로그에서 소개글을 먼저 보고 저는 뒤늦게 접하게 되었네요.

글과 그림을 보면서 독특한 매력이 느껴져서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저에게도 이렇게 기회가 왔어요.

 

 

 

 

 

 

 

 

빨간 머플러를 하고 있는 아기 펭귄의 이름이 폴이에요.

폴은 다른 펭귄들과 다른 모습이에요.

날개와 머리 그리고 몸의 털색깔이 전부 흰색이랍니다.

알비노 펭귄도 아니고.. 아니죠... 정말 환경오염으로 인해 알비노펭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와 책을 읽다가

 

폴은 왜 온 몸이 하얀색일까?

 

응... 원래 아기때는 하얀색이잖아..

 

근데.. 봐봐... 다른 펭귄들은 날개 부분이나 등 부분이 전부 검정색이고 배부분만 하얀색이잖아.

 

이내 심각해져서는 아이가 대답합니다.

 

양털처럼 보송보송한 펭귄인가봐....

 

 

아이의 창의적인 대답에 그냥 웃고 넘겼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폴의 몸이 왜 하얀색인지 궁금합니다.

 

 

 

 

 

 

 

 

온통 하얀 세상,

여기는 남극 기지.

모두들 조금 바빠 보이네요.

 

 

 

 

 

 

남극 기지에서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먼저 보여줍니다.

 

남극에서 사람들이 망원경으로 뭘 보고 있나봐...

망원경 정말 크다.

 

 

 

 

 

 

 

 

 

남극기지의 요리사 이언은 어느 날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아기 펭귄 폴을 발견했어요.

폴에게 다가가 맛있는 음식을 주고 따뜻하고 빨간 목도리도 선물해주고

이름이 없던 펭귄에게 폴이라는 이름도 지어주었어요.

폴은 매일같이 이언을 찾아왔고 둘은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었어요.

 

 

눈보라가 몰아친다던  어느 날

 

 

폴은 제대로 먹지도 않고 쓰레기봉지를 들고 기지 밖으로 나가 버렸어요.

 

 

 

 

 

 

 

 

 

 

 

 

 

 

 

 

이언과 친구들은 폴을 몰래 따라가 보기로 했어요.

그 곳은 남극다운 남극의 모습과 더불어 부화되지 못한 채 깨져버린 펭귄의 알들이 수두룩했어요.

 

 

무슨 일때문에 펭귄의 알들은 부화되지 못한 채 깨져버린걸까요?

 

 

그건.. 모두다 생각하는 답

 

지구온난화때문이랍니다.

 

 

지구가 뜨거워지면 남극의 한쪽은 얼음이 녹아내리지만 다른 한쪽은 더 추워져서 바다가 얼어붙게 된답니다.

펭귄들은 바다에서 먹이를 잡아오는데, 그 바다가 얼어붙으면서 돌아오기에는 너무나 먼 거리가 되어 버린거지요.

그래서 이곳으로 오지 못하고 알들은 버려지는 거지요.

 

 

설날 특선으로 보았던 펭귄 관련 프로그램을 떠올려보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알을 낳은 엄마펭귄들은 아빠펭귄에게 알의 부화를 맡겨둔채

바다에 가서 먹잇감을 사냥해서 다시 되돌아오는데 삼개월의 시간이 걸린다고 해요.

만약 바다가 얼어서 시간이 더 걸리게 되면 남아있는 아빠펭귄과 아기펭귄은 먹지도 못한채

추위속에서 얼어죽게 되는거랍니다.

 

 

 

 

 

 

 

 

 

 

 

 

 

이언과 친구들은 폴이 있는 곳이 쓰레기더미로 덮여진 곳이고

그곳에서 부화되지 않은 알들의 부화를 위해 애썼던 것이었어요.

알이 얼어버리기전에 이언과 친구들은 남극기지로 옮겨 알의 부화를 돕기로 했어요.

 

남극기지에 도착한 알들은 부화를 위해 인간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지요.

 

작게는 펭귄의 알이지만 크게는 자연을 훼손한 인간이 다시 자연을 되돌리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말이죠.

이럴바에야 처음부터 환경보호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이런 수고는 하지않아도 되는데 말이죠.

 

인간의 잘못으로 부화되지 못한 알들은 인간의 손에서 다시 부화될 수 있을까요?

 

 

아이와 읽어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끔하는 책이었답니다.

환경오염이나 보존에 관련된 책들이 자주 출간이 되는데

그건 아마도 모든 작가들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똑같이 느끼고 있기때문이라 그렇겠지요.

 

 

우리가 환경보전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음.... 전기를 아껴써야 돼...

그리고 쓰레기는 분리수거해야 돼...​

 

 

 

맞아.. 지난 토요일 earth hour을 처음으로 해 보았어요.

한시간동안 지구를 위해 전등을 소등하는 캠페인이었는데요. 아이에게도 또 다른 경험이 되었을 것 같아요.

나의 작은 행동하나로 인해 지구가 숨쉬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기쁜 일이겠지요.

 

아이도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도 지구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임에 틀림없어요.

내가 있고 지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있음으로 내가 있을 수 있다는 것..

명심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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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요술모자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30
베로니카 알바레스 글, 마리아나 루이스 존슨 그림, 남진희 옮김 / 현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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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쇼를 보면 마술사는 모자안에 손을 넣어 이것저것 꺼내어서 보여줍니다.

작은 모자안에 어찌 그리 많은 것이 들어있었는지... 어른이 된 지금도 신기하고 궁금하답니다.

어른인 제가 봐도 신기한데 아이들의 눈에는 얼마나 신기할까요?

 

 

토끼와 요술 모자

 

토끼가 산책을 하던 길에 까맣고 아름다운 모자를 발견합니다.

궁금한 마음에 모자 속으로 들여다보려는데 세상에,

모자에서 암탉이 튀어나오지 뭐예요.

암탉으로도 모자라 기린에 코끼리에 꼬마곰까지,

토끼에게 무슨 일이 생기려는 걸까요?

 

 

 

 

 

 

원색의 대비가 강렬한 토끼와 요술 모자의 표지입니다.

빨간 토끼의 호기심가득한 눈동자와 까만색 모자 그리고 배경의 노란색까지.

표지에서부터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네요.

 

 

 

 

 

면지를 간과해서 그냥 넘기는 경우가 있는데요.

책의 면지는 작가가 말하고자하는 내용의 시작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면지에는 빨간 토끼와 까만 모자 두개만 액자에 걸려져 있어요.

이건 아직 토끼가 혼자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답니다.

 

 

 

 

 

 

 

토끼는 이리저리 다니며 과일을 찾다가

검은색의 우아한 모자와 마주쳤어요.

아주 멋지고 아름다운 모자였어요.

 

 

토끼는 용기를 내어 모자안으로 손을 뻗었어요.

그런데 모자에서 갑자기

동물들이 줄을 지어 나오지 뭐예요.

 

꽃이 달린 모자를 쓴 암탉

나비넥타이를 매고 선글라스를 쓴 기린들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굉장히 좋아하는 코끼리

귀여운 털복숭이 꼬마곰 세마리

마지막으로 귀에 파란 리본을 맨 예쁜 토끼 한 마리

 

 

 

 

 

 

 

검은색 모자는 요술 모자였어요.

작은 모자안에서 나온 동물들의 마리수와 크기만 봐도 어마어마하지요.

 

마지막으로 나온 예쁜 토끼에게 빨간 토끼는 청혼을 합니다.

둘은 결혼을 하게 되구요.

그 이후에도 요술 모자는 토끼에게 행복을 주는 모자로 영원히 남아있게 된답니다.

 

 

 

 

 

 

 

마지막 면지의 그림 보이시지요?

 

앞선 표지에서는 빨간 토끼와 검은색 모자만 덩그러니 있었는데,

이번엔 정말 다양한 토끼의 모습이 액자에 걸려져 있어요.

액자에 있는 토끼들은 사랑스런 아기토끼들이랍니다.

 

 

 

 

 

원색의 대비가 워낙 강렬하지만 내용은 흥미진진하기때문에

두어번 읽어주고나니 내용을 전부 알고 있어요.

 

이 다음엔 뭐가 나오는데.. 하면서 호기심보다는 알고 있는 것을 말하기 바쁘네요.

 

 

 

 

 

 

 

 

 

빨간 토끼는 예쁜 토끼에게 입맞춤을 하는 글을 보며 웃어요.

 

아이에게 관심을 가진 남자아이가 늘 유치원에서 뽀뽀를 하거든요.

오늘은 뽀뽀를 몇번했어. 오늘은 안 했어.

오늘은 옷에 했어.. 등등...

 

그 모습을 상상하니 귀엽기그지없더라구요.

그 친구가 자기 집에 놀러오라고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위의 형이 말이 많아서

아이가 같이 버스타는게 싫다고 했거든요. 물론 그 형은 지금 초등학생이에요.

그 친구의 형때문에 그 집에 놀러못가겠다.. 이러네요...

 

 

 

 

 

 

지오콘으로 모자를 만들어보자고하니, 아이는 아이 생각대로 만들더라구요.

그러는동안 창의력이 없는 엄마는 혼자서 모자모양을 만들어서 아이에게 씌워보기도 하고요.

 

 

아이가 만든 모자는 설명이 필요하네요.

노란색 오각형이 얼굴이 되구요. 양옆으로 있는 것이 모자의 첫부분이에요.

길쭉하게 된 것은 모자의 형태에요.

긴 꼬리를 가진 모자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아이 말에 의하면 산타할아버지가 쓰는 모자처럼 길다고 하네요.

 

 

어른이 볼때는 아무것도 아닌것같기도 하고 정형적인 것이 아니라 이해가 안 되기도 하지만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아이의 창의력에 응원을 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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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까, 안 보일까? 알이알이 호기심그림책 5
권오식 외 글, 이해준 구성, 백선웅 그림 / 현북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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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속 생각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사고력을 키워 주는 똑똑한 그림책으로 그 비결을 알아보세요!

 

 

 

 

알이알이 호기심그림책 05

현북스 사고력동화

 

보일까, 안 보일까?

 

 

 

 

 

든솔이와 아주 재미나게 보는 동화가 현북스 사고력동화에요.

두권까지 출간이 되었고 이번에 세권째 출간이 되었네요.

 

사고력동화는 제시된 문제를 풀기위해 방법을 찾아보고 그 방법은 머릿속 생각만으로 해결하는 것이랍니다.

 

 

 

 

 

 

 

 

 

마다가스카르에 사는 티티카와 슈슈

티티카는 동물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을 좋아하지만 동생 슈슈는 겁이 많아요.

동물들의 작은 행동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겁을 먹네요.

 

 

책의 구성은 마다가스카르에 있는 티티카와 대한민국에 있는 곰곰이와 주고받는 편지형식으로 되어있어요.

 

 

 

 

 

 

 

 

 

소풍을 갔다 돌아오는 길에  카멜레온이 나타나 슈슈의 모자를 확 물어가 버렸어요.

슈슈는 울음을 터뜨리고 집에 돌아와 숲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자

엄마는 카멜레온이 눈이 나빠서 먹잇감인줄 알고 슈슈의 모자를 가져갔건지

아니면 눈이 좋아 슈슈를 알아보고 장난친 것인가? 라며 애매모호한 말씀을 하시네요.

 

이에 호기심많은 티티카는 곰곰이에게 편지를 적어 카멜레온의 눈이 좋은지 나쁜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을 요구합니다.

 

 

든솔이는 몇번 봤다고 내용을 알고 있어요.

 

무서운 동물들 아니라고도 하고

마다가스카르는 정글의 법칙에 나왔던 곳이라

그 곳에서 다양한 카멜레온이 산다는 것도 알려주었어요.

 

 

 

 

 

 

그래서 곰곰이는 동물 병원 의사 선생님께 물어보기로 했어요.

 

카멜레온의 눈이 좋다면 작은 먹이도 잘 찾아낼 테고,

카멜레온의 눈이 나쁘다면 큰 먹이밖에 못 찾겠지?

라는 말씀을 건네주시네요.

 

 

곰곰이는 선생님의 대답을 듣자 좋은 방법이 떠올랐어요.

 

 

 

 

 

 

카멜레온의 눈이 좋은지 나쁜지 알려면 먹이가 필요해요.

큰 먹이와 작은 먹이, 두 가지를 준비해야 해요.

 

 

 

큰 먹이를 카멜레온이 사는 곳에 두면?

카멜레온이 눈이 좋아도 눈이 나빠도 다 볼 수 있지요.

 

작은 먹이를 카멜레온이 사는 곳에 두면?

눈이 좋으면 볼 수 있지만 눈이 나쁘면 볼 수 없지요.

 

큰 먹이를 두었는데 먹이가 없어졌다면?

눈이 좋은 카멜레온도 눈이 나쁜 카멜레온도 다 잡아먹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작은 먹이를 두었는데 먹이가 없어졌다면?

눈이 좋은 카멜레온이 잡아먹었겠지요. 작은 먹이는 눈이 좋으면 볼 수 있지만 눈이 나쁘면 볼 수 없으니까.

 

 

그럼 작은 먹이를 두었는데 먹이가 그대로 있다면?

카멜레온은 눈이 나쁜게 분명하지요. 눈이 나쁘니 작은 먹이를 잡아먹지 못한거니까요.

 

 

 

 

 

 

여기까지 이해하셨나요?

그럼 티티카는 어떤 먹이를 두어야 카멜레온이 눈이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있을까요?

 

 

티티카는 작은 먹이를 카멜레온이 있는 곳에 두고

다음날 가 보니 작은 먹이가 사라지고 없었어요.

 

 

결론은 카멜레온은 눈이 좋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슈슈의 모자를 가져간것은 슈슈를 알아보고 장난을 친 것이랍니다.

마지막으로 든솔이에게 질문을 해 봤어요.

내용 이해를 잘 했는지.

카멜레온의 눈이 좋은지 나쁜지 알아보려면 어떤 실험을 하면 되는지 말이죠.

 

 

대답이 논리정연하지는 않지만

 

내용을 이해하고 있고 카멜레온의 눈이 좋은지 나쁜지 알아보려면

작은 먹이를 이용해서 알아보면 되고

작은 먹이가 사라졌는지 아니면 그대로 있는지를 통해 카멜레온의 눈이 나쁜지

좋은지를 알아볼 수 있다는 대답을 하더라구요.

 

 

 

사고력동화는 이야기를 듣고 문제해결을 하는 동화내용이라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아주 똑똑한 그림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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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노란 옷이 좋아!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2
이상희 글, 이경석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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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방귀에 이은 우리 걸작그림책 42번

 

노란 이 좋아!

 

 

 

 

아이들 각자 좋아하는 색상의 옷이 있지요.

든솔이가 유치원 가기 전에는 검정색 혹은 파랑색을 좋아했어요.

여아임에도 불구하고 꾸미는 것 그다지 관심없던 아이가 유치원 생활 반년만에

분홍색 핑크색에 열광하는 아이가 되었답니다.

 

그래서 요즘은 검정색 옷은 전혀 입지않고

치마, 분홍색, 이쁜 것만 찾아요.

아마 친구들과의 사회 생활에서 영향을 받은 듯 합니다.

 

작년엔 매일 원복을 입고 등원을 했는데, 올해부터 수요일은 사복입는 날로 정해졌네요.

어제 드디어 처음으로 아니 작년에 두번 사복입고 간 날이 있네요.

몇일전부터 들떠서 어떤 옷을 입고 갈 것이다까지 정해두고

그 전날까지 이 옷을 꼭 빨아두어야한다고 엄마에게 신신당부를 하더라구요.

겨우 치마는 빨아서 말려두었는데 레깅스가 마르지않아

다른 레깅스를 입혀서 보냈어요.

 

어제도 그 옷을 하루종일 입고 집에 와서도 갈아입지않고

겨우 달래서 씻기면서 갈아입혔어요.

이처럼 아이들은 색상에 민감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색상은 꼭 챙겨 입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아이들의 심리를 다룬 우리 걸작그림책

난 노란 옷이 좋아!

 

 

 

 

다섯명의 쌍둥이가 있어요.

각자 다른 색상의 옷을 입고 있어요.

표지에 등장하는 노란 옷을 좋아하는 아이는 막내랍니다.

 

성별 구분이 쉽지 않아 통상 아이라고 불러야겠어요.

 

 

벽면에 있는 액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섯쌍둥이들은 아기때부터

각자만의 색상을 유지했음을 짐작할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들의 행동을 살펴보면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요.

 

잠이 와서 잠에 취해 있는 아이

그 아이에게 얼굴에 낙서를 하는 아이

(이때 책도 빨강에 관련된 내용)을 들고 있는 아이

로봇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

노란 옷을 입은 막내는 특별한 행동을 하지않지만 노란 색과 자기 물건에 집착해요.

 

 

 

 

썰매를 끄는 아저씨가 등장했어요.

일명 썰매 아저씨

눈 덮인 언덕에서 아이들에게 썰매를 태워주는 아저씨인가봐요.

 

그러고보니 바깥에 눈이 많이 쌓여있어요. 아마 강원도에 살지않을까 조심스레 넘겨짚어봅니다.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색상의 옷을 입고 준비해서

나가려고 하는 찰나,

아뿔싸

막내가 보이지 않아요.

이 시각 막내는 노란 옷을 찾고 있어요.

노란 점퍼, 노란 바지, 노란 양말, 노란 장갑까지 다 뒤져서 찾기 시작해요.

 

 

이런 모습을 보니.. 우리집의 일상이 떠오르네요.

우리집도 물건 하나 찾으려면 온 집안을 다 뒤져야하고

특히 아이가 물건을 만지작거리기때문에 다른 곳에 치워야지하다가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한참을 헤맨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그러지말아야지..하면서 다음에 또 그러는 제 모습을 발견해요.

 

 

 

 

 

 

 

 

 

눈보라가 거세어지면서 썰매 아저씨의 모습이 희미해져갑니다.

창문을 통해 보던 아이들의 모습에 초조함이 넘쳐납니다.

각자 한 마디씩 합니다.

 

썰매 못 타겠네!

썰매 타고 싶다!

썰매 탈 수 있어, 막내만 나오면!

제발, 썰매 타러 가자!

 

막내도 옷을 찾다말고 초조함에 문을 빼꼼이 열어 바깥의 동정을 살핍니다.

 

 

 

 

참다못한 아이들..

막내를 소리높여 부릅니다.

 

 

 

막내야!

막내야!

막내야!

막내야!

 

 

 

 

 

 

 

 

 

 

 

 

 

이 책은 설명글이 아니라 대화로 이루어진 책내용이에요.

 

그래서 아이와 더불어 이야기를 나누듯이

혹은 대화를 나누듯이 상황 설정을 만들어 읽어내려가는 재미가 솔솔하답니다.

 

애네들 로봇 들고 있다.

 

우리집하고 비슷하지? 집이 엉망이지?

 

응...

 

 

 

아이들 있는 집은 청소하고 돌아서면 다시 어질러놓고 그러지요.

그러니 청소를 해도 티가 안 나요.

더군다나 이 집은 다섯쌍둥이들이 한번씩만 훑고 지나가도 태풍이 휩쓸고 간 자리가 될거란 생각이 들어요.

태풍이 뭐에요? 허리케인은 될듯해요.

 

노란 색의 옷들을 찾기위해 마구 헝클어진 서랍또한 남의 일같지 않아요.

 

 

우리집도 매일 이러는데.. 찾기 못해서 여기저기 다 뒤지고.

그러니 다음부터는 사용한 물건은 꼭 제자리에 두자...

 

응...

 

 

이런 다짐도 받아둡니다.

 

 

 

 

결국 썰매를 탄 다섯쌍둥이들...

얼굴엔 기쁨과 더불어 추위를 이기지못하는 콧물과 이제 썰매를 탔다는 안도감에

기쁨의 썰매타기를 즐깁니다.

 

막내는 오다가 넘어져서 눈물까지 더해졌어요.

 

 

 

 

 

 

다양한 색깔이 나오는 그림책이라 아이와 더불어 연상놀이책을 만들어봤어요.

 

보라, 파랑, 빨강, 노랑, 초록 다섯가지 색종이를 준비해서

각각의 색상을 보고 어떤 것이 떠오르는지 그림을 그려보기로 했어요.

 

 

 

 

 

 

 

 

빨강색하면 빨간 사과, 빨간 앵두, 빨간 자동차, 빨간 딸기가 떠오른대요.

초록색하면 덜 익은 바나나, 덜 익은 사과, 나뭇잎, 자동차

보라색하면 블루베리, 보라색 풍선, 보라색 우산, 보라색 자동차

파란색과 노란색은 엄마에게 미루었어요.

 

파란색은 철썩철썩 파도치는 바다, 파란 풍선, 파란 우산

노란색은 바나나, 나비, 레몬 이렇게 그렸어요.

 

 

 

 

 

 

색종이를 접어서 앞과 뒤 표지에 우산그림을 붙여요.

아쉽게도 집에 막내기가 없어서 종이를 잘라 붙였더니 우산 손잡이가 힘이 없어 축하고 쓰러지네요.

 

색깔을 보고 연상되는 물건들을 그려서 만든 연상그림책이 완성되었어요.

접은 것을 펼치면 그려둔 그림들이 하나씩 보여요.

 

 

 

난 노란 옷이 좋아!는 설명하는 글이 전혀 없어요.

 다섯쌍둥이가 사는 모습을 관찰하는 형식의 구성을 띠고 있어요.

마치 옆집에 사는 우리 이웃의 모습을 말이죠.

그래서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받아들여지고

또한 웃음을 한아름 선사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어릴적에 외국 창작도서를 자주 읽혔는데,

요즘은 우리작가가 쓴 창작동화가 그리 좋을 수 없네요.

아마 우리네 정서를 너무나도 잘 표현한 것이라 더욱 더 공감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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