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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그림책 1~30 세트 - 전30권 ㅣ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백희나 외 글, 박윤규 외 그림 / 시공주니어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작년 봄즈음에 구입한 시공주니어 우리 옛이야기 그림책
세트에요.
일명 전래동화라고 하지요. 기존에 있던 전래동화는 축약이 되어져
있어서 아쉬움이 많았던 차에
구입하게 되었어요. 요즘 전집으로 나오는 전래동화책은 보통 기본이
50권이지만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는 그보다 적은
30권이에요.
권수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단행본의 성격을 띠고 있어 한 권씩
낱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물론, 낱권보다는 전집으로 구입하시는게 좋겠다는 생각은
덧붙입니다.
네버랜드 옛 이야기는 다양한 작가의 그림을 만나볼 수
있어요.
백희나님, 박연철님 등 익히 알고 있는 작가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그림풍으로 책을 접하는 아이들에게
미적 감각또한 익혀줄 수 있어요.

다섯 권 정도를 보여드리려고 해요.
네버랜드 옛이야기중에서
재주꾼 오 형제, 빨간 부채 파란 부채, 팥죽 할멈과 호랑이는
초등교과서 수록 도서에 속한답니다.

팥죽 할멈과 호랑이는 옛이야기의 1번 도서인데요.
대한민국 대표 그림책 작가인 백희나님이 그림을 담당하셨어요.
평면적인 그림이 아니라 닥종이로 입체적인 할머니의 모습과 호랑이,
그리고 다양한 등장물들을 표현하셨어요.

할머니의 표정에서 놀람, 두려움, 기쁨, 초조가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여 하나하나 손수 표현하신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작가의 노력과 고민의 흔적이 잘 나타납니다.

사나우면서 심술궂은 호랑이의 성격이 모습에서 전해지는데요.
맛난 팥죽도 먹고 할머니도 잡아먹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네요.
호랑이 실제처럼 디테일이 살아있어요.

떼루떼루와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의 작가인 박연철님의
그림이에요.
한지를 사용한 듯 곳곳에 훈민정음이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요.
장면마다 해학과 유머가 담겨져 있어요.

물새의 다이빙솜씨에 대해 딱따개비와 개미가 점수를 주는
장면이에요.
10점 만점에 최고점인 10점을 주고 있어요.

딱따개비는 망원경을 가지고 잉어의 모습을 관찰하고 있는데요.
동물들이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을 사용한다는 재미난 발상과
훈민정음이 찍혀있는 부분은 우리 것을 아끼고 사랑하는 작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요.



교과서 수록도서인 재주꾼 오 형제.
옛이야기이다보니 할아버지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것처럼
입말체로 구성되어져 있어요. 입에 착착 감기는 그런 맛이 있답니다.
그래서, 아이도 더 귀를 기울여 듣고 읽고나면 아이도 입말체의
표현을 하더라구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콩쥐 팥쥐이야기인데요.
여기서는 콩중이 팥중이의 제목을 하고 있어요.
원래 이야기라면 콩쥐가 원님과 결혼하며 끝을 맺는데요.
콩중이 팥중이는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는 줄거리를 훼손하지 않고 옛이야기의
원형을 충실히 살렸기에 가능한 것이랍니다.
아마도 유아들이 보기에 팥중이의 행동이 올바르지않아서 축약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 봅니다.
팥중이의 계략에 콩중이는 물에 빠지게 되고 팥중이는 콩중이의 행세를
하며
원님과 함께 살고 있어요. 그러던 중 연꽃을 발견한 원님은 콩중이의
억울한 사연을 알게 되고
다시 사람으로 환생한 콩중이와 행복하게 살았다고 해요.



아이들이 가장 흥미있어하는 방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것 하나 모자를 것 없는 며느리는 결혼 후 3년이 다
되어가니
얼굴이 누렇게 되어버립니다. 영문을 물어보니 방귀를 끼지못해서
그렇다고하네요.
마음놓고 방귀를 뀌라고 했지만 며느리 방귀는 집안을 날려버릴만큼
강력한 방귀입니다.
이에 다시 친정으로 쫓겨난 며느리는 목이 마른 시아버지에게 방귀로
바람을 일으켜 배를 따 드립니다.
배를 먹고 목마름을 잊게 된 시아버지는
"이제 보니 몹쓸 방귀는 아니로구나!" 하며 다시 집으로
데려갑니다.
이야기 하나하나 버릴게 없는 옛이야기입니다.
이는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옛이야기만을
담았다고해요.
괴물, 호랑이 등을 만나 물리치는 이야기, 유머와 해학이 넘치는
이야기
용기와 지혜를 담은 이야기 등 옛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권선징악과
더불어
선조들의 지혜와 용기에 대해 간접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단행본의 성격을 띤 옛이야기는 다양한 삽화를 통해 미적경험도 경험할
수 있답니다.
입말체와 언어의 운율을 느낄 수 있는 시공주니어 우리 옛이야기의
매력에 빠져 보세요~
지금 시공주니어카페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어요.
감동 리뷰, 칼데콧 인테리어, 꽃보다 빨간 머리 앤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도 하시고
좋은 선물도 받으시길 바래요.
시공주니어북클럽으로부터 책의 일부만 제공받았으며
위에 보이는 책들은 직접 구매한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