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스틸 미

스틸 미 ㅣ 미 비포 유 (다산책방)
조조 모예스 지음, 공경희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5월

미 비포 유 시리즈의 완결로 통통 튀는 매력 가득한 루이자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는 책

[미비포유시리즈] 스틸 미

스틸 미 ㅣ 미 비포 유 (다산책방)
조조 모예스 지음, 공경희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5월

우연히 보았던 <미 비포 유>는 예상치 못한 인상적인 결말로 계속해서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마지막에 혼자 남겨진 루이자가 어떻게 되었을지 막연한 상상을 해보았던 기억이 나면서, 영화의 원작 소설 중 마지막 편을 특별하게 만나보게 합니다. [스틸 미]는 미 비포 유 시리즈의 완결로 궁금했던 루이자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나보게 합니다.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조조 모예스의 [스틸 미]는 시리즈 완결로 사랑했던 윌을 떠나보내고 난 후 새로운 곳에서 자신만의 삶을 다시 시작한 루이자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줍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는 아픔만큼 큰 슬픔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고 스스로 삶의 주체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루이자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장편소설 [스틸 미] 표지 속 아름다운 파란 나비는 소설 속 루이자가 연상되면서 그녀가 성장하면서 피어나게 될 모습들을 상상해 보게 합니다. 나비가 되기까지 결코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용기와 도전 가득한 루이자의 이야기들은 우리를 더욱 소설 속에 빠져들게 합니다.

사랑했던 윌이 세상을 떠난 후 루이자는 새로운 사랑의 상대를 만나지만, 자신만의 삶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떠납니다. 새로운 고용주를 만나고 좌충우돌 일자리에 적응하면서 루이자는 다양한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가게 됩니다. 새로운 생활 속에서 루이자는 삶 속에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으며 자신의 내면 속 감정들에 솔직해집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잠시 잊고 있던 사랑 가득하며 통통 튀는 매력 가득한 루이자의 모습을 되찾아가게 됩니다. [스틸 미]는 루이자의 사랑 이야기를 비롯한 다양한 상황과 관계 속에 있는 소설 속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어우러져 소설의 재미를 더욱 잘 느껴보게 합니다.

다산책방 [스틸 미]는 조조 모예스의 매력적인 소설을 즐겨볼 수 있게 하며, 루이자의 당당하고 개성 가득한 나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감동과 공감의 시간을 가져보게 합니다.

[100자평] 뉴욕 3부작

뉴욕 3부작 - 그래픽노블
데이비드 마추켈리 외 그림, 황보석 외 옮김, 폴 오스터 원작, 폴 카라식 각색 / 미메시스 / 2025년 4월

폴 오스터 소설을 각기 다른 그래픽노블로 만나볼 수 있는 책

만화 [뉴욕 3부작]

뉴욕 3부작 - 그래픽노블
데이비드 마추켈리 외 그림, 황보석 외 옮김, 폴 오스터 원작, 폴 카라식 각색 / 미메시스 / 2025년 4월

최근에 자주 눈에 들어오는 폴 오스터 작가에 대한 궁금증으로 만나보게 되는 [뉴욕 3부작]입니다. 미지의 폴 오스터의 원작을 그래픽노블로 이색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렘을 가지고 책을 펼쳐보게 됩니다.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소설가인 폴 오스터의 [뉴욕 3부작]을 폴 카라식이 각색하고 데이비드 마추켈리, 로렌초 마토티, 폴 카라식의 그림으로 만나보는 시간들은 새롭고 즐겁습니다. [뉴욕 3부작]의 유리의 도시, 유령들, 잠겨 있는 방은 각기 다른 느낌과 개성의 만화로 만나보면서 소설의 내용을 친근하고 쉽게 이해해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져보게 되는데 생각만큼 쉬운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읽고 또 읽고 보며 생각하기를 반복해 보게 합니다.

그래픽노블 [뉴욕 3부작]을 보다 보면 묘한 매력 속에 빠져들게 됩니다. 소설을 만화로 보여주면서 보게 되는 뉴욕의 다양한 모습들과 분위기 속에서 느껴지는 여러 감정들이 이야기와 함께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만화 속 미스터리하면서도 유령 같은 존재들을 찾아 나서는 과정들은 인간 본연의 내면을 바라보게 하면서 마지막에 어느 것이 진실이고 허구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공허함을 느껴보게 합니다.

잘못 걸려온 전화를 시작으로 소설가인 퀸이 탐정이 되어 미스터리한 인물을 미행해 가는 <유리의 도시>, 블루가 미스터리한 블랙을 추적하는 <유령들>, 같이 자란 친구 팬쇼가 유령같이 사라진 <잠겨 있는 방> 세 작품 속 사건들을 추적해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새로운 것을 창조해가는 작가의 내면을 마주해보는 느낌이 들게 하면서 무게감 있으며 복잡하게 다가옵니다.

미메시스 [뉴욕 3부작]은 폴 오스터의 소설을 그래픽노블로 다양하고 새롭게 즐겨볼 수 있게 하면서, 폴 오스터의 또 다른 소설들도 만나보고 싶게 합니다.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 ㅣ 소담 클래식 2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유혜경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4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너무도 유명한 고전 소설이지만 책으로 완벽하게 읽어본 적이 없어 즐거움과 설렘을 가지고 만나보게 되는 [위대한 개츠비]입니다. 수수께끼처럼 느껴지는 개츠비와 그를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여러 상상을 해보며 소설 속 세상으로 들어가 보게 합니다.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재즈 시대의 이야기를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 보입니다. 왠지 모를 낭만과 자유로움이 가득 느껴지는 시대를 살았던 여러 인물들과 그들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사건들의 이야기는 우리를 소설 [위대한 개츠비]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책 표지 속 인물들의 모습이 그대로 상상되어 읽어보게 되는 [위대한 개츠비]입니다.

[위대한 개츠비]는 이야기 서술자 닉의 이야기부터 흥미진진합니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시점에서의 여러 사회적 배경 속 인물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이면에 감춰진 본 모습들은 소설을 더욱 흥미롭게 합니다. 화려한 비밀에 쌓인 개츠비가 오롯이 바란 것은 데이지뿐입니다. 그녀를 위해 개츠비는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지만 처음부터 어긋난 운명인 것처럼 모든 관계는 삐거덕 어긋나고 깨져갑니다. 마지막에 마주하는 쓸쓸한 개츠비의 모습을 보면서, 성공한 화려한 부의 모습이 모두 허상으로 보이며,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에 씁쓸함을 느껴보게 합니다. 소설 속 인물들의 저마다의 욕망과 허상이 시대와 어우러져 실제로 있었던 인물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위대한 개츠비]는 한여름 밤의 꿈처럼 찬란하게 빛나다 꺼져버린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로우며 빠져들게 합니다.

소담출판사 [위대한 개츠비]는 고전소설의 재미를 다시 한번 느껴보게 하면서, 성공한 인생처럼 보이는 개츠비를 보면서 어떤 인생을 살아야 행복할지, 그러면서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