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관리부 햇살어린이 47
김보름 지음 / 현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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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나비위에서 춤을 추는 것 같은  아이의 표정이 행복하게 보이는 [성장관리부]는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이 생기게 합니다. <생각 아바타>와 <세타 스쿨>로 만나보았던

김보름 작가님의 이야기인 만큼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일지 기대가 됩니다.

 

 

성장관리부에서 아이들의 성장 관리를 컨트롤하는 세상에서 몸속에 심어진

바이오컴퓨터 '성장도우미'는 아이들의 성장 수준인 고통에 둔감한 정도에 따라

 몸에 등급을 부여합니다. 그런 세상속에서 미아는 고통을 느끼는 파시오입니다.

고통을 느끼면서 성장이 멈춘 미아는 자신의 상태에 대한 궁금증이 생깁니다. 

통각이 점점 퇴화하여 어떠한 아픔도 느끼지 않는 신체로 진화하는 것을

완전한 성장으로 생각하여 아픔이 없으며 고통이 없는 삶과 성장을 위해

아이들은 성장 영양제 '아파테이아'를 먹었습니다.

 

미아가 통증을 느끼면서 다른 아이들에게 증상을 옮길 수있다며

외출을 삼가하라고 하지만, 1등급의 몸을 가진 미아의 여동생 세아가

미아에게 독설을 하며 멀리하려고 하여 집밖에서 헤매는 미아입니다.

조이는 완전성장체로 거듭나는 나비로의 탈바꿈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파시오라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미아를 도와준 조이는  

몸의 고통이 멀어지면서 ​마음의 고통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성장이 완료되면서 성장도우미, 아파테이아, 등급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와 해방의 느낌을 받을 그때 조이의 몸은 굳어졌습니다.

미아는 죽음을 원한다는 조이의 이야기에 충격을 받고 달리고 달리다

고통을 느끼는 시오와 시오 어머니를 만나 그들이 사는 새봄마을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미아는 마음의 편안과 자연 그대로의 자신의 몸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조이 사건이 있은 후 성장관리부는 몸의 성장과 함께 마음의 성장도 함께 관리하기

시작하지만,  하나 둘 아이들의 몸은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지면서

굳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미아는 자신안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며 성장통을 느끼기 시작하는

아이들과 함께 새봄 마을 사람들에게서 위안을 받게 됩니다.

 

현북스 햇살어린이47 [성장관리부]를 읽어보면서

과연 고통 없는 성장이 좋은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겪는 몸과 정신의 통증들을 통해 우리는 성장해 간다는 생각이

들면서 성장통 없이 어른이라는 완전체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 밖의 세상에서 진정한 위로와 위안을 얻으며 성장해나갈

아이들의 멋진 성장통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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