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7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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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책으로도 자주 만나 볼 수 있었던 이외수 작가님을 방송에서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서 뉴스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작가로서 하루에 다양한

모습의 작가님을 보면서 참 다이나믹하게 삶을 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구수한 느낌이 드는 작가님이 어떻게 그런 촌철살인의 말들과 통쾌한 느낌의 

글들을 쓰실까 궁금했는데,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을 읽으면서 

작가님만의 평범함과 특별함을 느껴 볼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일상을 살아가면서 힘겨운 날도 즐거운 날도 슬픈 날도 화가 나는 날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몸이 아프거나 일거리가 많아져서 바쁘게 일하다가도 문득 고개를 들어보면

혼자일때도 있습니다. 혼자 있어서 슬플 때가 있고 또는 기쁠 때도 있습니다.

우리 같은 평범한 삶을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이외수 작가님은 작가님만의 유쾌한 유머를 가지고 생각을 들려줍니다.

 

자신의 열등의식을 이야기하면서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로  

힘들었을 위암 치료과정을 거치면서 몸보다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상황들을 덤덤히

이야기해 나가기도 합니다. 그 순간들이 지난 지금 일거리들이 많이 쌓여도 문제 없다는

작가님을 보면서 항상 응원해 주고 싶습니다.

 

작가님 집 강아지 이름을 시작으로 무명에서 유명으로 넘어가면서 겪었던

일들을 보면 정말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것을 생각 하게 됩니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같은 사회적으로 뉴스거리가 되는

이야기들에 대해  작가님은 자신만의 문제해결방법을 제시하여

웃음과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인간이 백전백승으로 알파고를 이기는 방법으로 전원스위치를 꺼버리는 것이라니...

 

 

이번 그림 에세이는 정태련 작가님의 다양한 그림 스타일들을

만나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이들의 책에서 여러 식물들의 세밀화로 만나보다 

이외수 작가님의 에세이와 함께하는 그림으로 만나보니 정말

글과 그림이 하나의 작품으로 다가와 감상하게 만듭니다.

그림을 볼때마다 왠지 모를 아련함과 시선을 사로잡히게 됩니다.

 

 

때론 여러 줄의 문장보다 한 줄 또는 두 줄의 문장이 임팩트 있게 다가옵니다.

정태련 작가님의 그림과 이외수 작가님 글은 사람의 감정을 흔들며 간결하게

오래 기억되게 합니다. 

'누구나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생에 사랑 하나만 있으면 두려울 것이 없다',

'인생에도 여백이 필요하다'는 말에 정말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을 읽으면서  때론 감성적이고 때론 통쾌하며

때론 힘이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림 에세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느끼면서 누군가 말없이 어깨를 두드려주는 위로도 받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시간이 흘러가는 과정 중에 만나는 여러 사는 이야기들을 들어보며 여유를 가져보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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