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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가는 길 ㅣ 천천히 읽는 책 18
김일광 지음 / 현북스 / 2017년 8월
평점 :
'독도'하면 우리땅, 괭이갈매기, 강치, 독도 경비대등이 생각납니다.
당연히 우리 땅인데, 일본이 자기네 땅이라 우긴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독도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지극히 미약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현북스 천천히읽는책 시리즈 [독도 가는 길]은 그동안 알지못했던
독도에 대해 알게 해줍니다.
책과 다큐멘터리를 만나보면서 초등학교 교사이면서 동화작가인
김일광 선생님의 열정적인 모습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독도 가는 길]을 읽기 전 QR코드로 만나볼 수있는 김일광 독도기행 다큐멘터리
포항MBC<수토사>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독도와 울릉도에 대해 알게 해줍니다.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작가님의 모습에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독도는 독도, 울릉도는 울릉도로 따로 따로 생각하였는데, 책을 읽으면서
울릉도와 독도가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905년 일본은 독도를 자기네 영토로 발표하고 독도 어로 독점권을 일본 어부들에게
주면서 독도의 강치들은 무자비하게 죽임을 당하며 멸종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강치야, 독도 강치야]로 만나볼 수 있는데, 이 동화에 맞서
진실이 사라진 자신만의 역사왜곡을 담은 [메치가 있던 섬]이라는 동화가 일본에서
나오게 됩니다. 이런 역사왜곡 현실속에서 숙종부터 고종 임금때까지
울릉도와 독도에 들어가 도둑질하러 온 왜인이 있는지, 섬에는 어떤 동물이 사는지,
바다에는 어떤 물고기와 해초가 있는지 확인하고 기록하는 수토사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초의 수토사 장한상을 시작으로 안용목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독도 가는 길]은 나와 친구 아라가 수토사 발자취를 따라가는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월성포진에서 울릉도와 독도에 가기전 수토사 재현 행사를 보면서
그 때 그 당시 수토사를 구성하는 인원들과 수토사의 임무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최초의 수토사 장한상은 호랑이처럼 덩치가 크고, 무예도 굉장히 뛰어나
일본 사람들이 장한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가 죽었다는 기록을 보며 미소 짓게 됩니다.
미천한 어민이면서 능로군이었던 안용복은 민간인으로서 일본이 울릉도를 죽도라 하며
불법으로 고기잡이와 도벌을 일삼자 일본에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영토이며,
침범하지 않겠다는 문서를 받으며 큰 공을 세웠습니다.
안용복은 후세에 백성들로부터 업적을 높이 평가 받고 장군이라는 칭호를 받습니다.
박석창 각선문, 성하신당 전설, 바위에 새겨진 수토사 이보국등
우리가 잊고 있던 역사속 이름과 이야기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구의 침탈로 백성들을 보호하기위한 쇄환 정책을 일본은 자기네 마음대로
공도정책이라하며 독도를 주인없는 땅이라고 하다니 생각하면 할 수록
화가 나기도 합니다.
희귀식물 군락지,대나무숲,삼나무숲 등 그동안 알지 못했던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알게되며, 장한상 수토사가 울릉도에서 독도를 보았고,
일본의 어디에서도 독도는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며 이야기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동도,서도,마실물이 나오는 물골해안,강치들이 살았을 가제바위가 있는 독도.
우리나라가 전쟁의 어려움에 빠져있을 때부터 독도를 차지하기위해 무장 순시선을
계속해서 보내는 일본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도 의용 수비대원들이 새겨둔 '한국령'이라는 글씨를 보면서 뭉클해지기도 하였습니다.
책 뒷편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독도의 다양한 사진들은 독도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연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런 아름다운 독도를 우리는 우리의 영토로서 앞으로 쭉~ 지켜나가야한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독도 가는 길]을 읽고난 후 울릉도와 독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에게 우리땅이라는 의미와 함께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 영토로서 지켜 낼 수있게
영토 수호를 위해 모든 것을 받치신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 그 안에 숨겨진 울릉도와 독도의 이야기들을
만나 볼 수있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