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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섬 ㅣ 즐거운 동화 여행 62
김경구 외 지음, 이채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7년 4월
평점 :
가문비어린이/ 즐거운 동화 여행 62 크리스마스 섬
글 김경구 김미희 김이삭 엄성미 조명숙 조소정 정연홍 최미애 그림 이채완
빨간색 꽃게들이 가득한 표지그림을 보면서 제목 크리스마스섬과의 연관성을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섬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문구가 책속의 이야기에
더욱 호기심이 생기게 합니다.
8명의 작가가 들려주는 섬 이야기들이 모두 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다가오며, 왠지 모를
옛추억을 생각나게하며 여러 감정들을 느껴 볼 수있게 합니다.


<크리스마스섬이 들려주는 이야기_ 김이삭>
크리스마스섬은 인도양의 작은섬으로 매년 우기인 10월과 11월이 되면
1억 2,000만 마리의 홍게들이 산란을 위하여 인도양의 따뜻한 물을 찾아 대이동을 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홍게들의 이동이 정말 신기하며 크리스마스섬과 관련하여 어떤 이야기가
진행될지 궁금하게 합니다.

1643년 성탄절에 발견된 섬이라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을 가진 섬에서
왕왕이는 홍게의 후계자였습니다.
왕왕이는 엄마와 아빠와 함께 바다로 이동하다가 친구 붉은이의 아빠가
엄마 아빠를 유인하여 노랑미친개미에게 밥으로 넘겨주며 충격으로 기억을 잃었습니다.
해양학자인 아이의 아빠 손에 구해진 왕왕이는 아이가 보여주는
홍게들의 대이동 사진을 보며 힘을 내며,
붉은이 아빠의 음모를 알리고 아빠처럼 존경받는 왕이 되기로 다짐합니다.
크리스마스섬에 살던 왕왕이가 아이를 만나 한국에 와서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는 장면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홍게들의 대이동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 대이동안에서 만나게 될
여러 위험한 상황들을 헤쳐나갈 홍게들의 힘찬 여정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왕왕이가 아이와 이야기나누며 희망을 갖는 모습이 멋지게 보였습니다.

<고래섬이 들려주는 이야기_정연홍>
부산광역시에 있는 고래섬은 고래와 닮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고래섬은 무인도인 바위섬입니다.
섬 상단에 동백나무와 해송들이 자라고 있다니 신기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해수와 해빈이의 아빠는 멸치 배를 타고 엄마는 해녀입니다.
동생 해빈이가 선천성 심장병으로 아프면서 아빠는 돈을 벌기위해
한달동안 멀리 배를 타고 나가게 되었습니다.
장사를 나간 엄마를 대신하여 해수는 해빈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하였습니다. 누워있는 날들이 많아지면서 해빈이는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그 안에 들리는 여러 소리에 대해 해수에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어느날 해빈이는 다친 돌고래의 소리를 듣고 해수에게 도와주라고 이야기합니다.
해수는 용기를 내어 다친 돌고래를 치료해줍니다.
그 뒤로 돌고래는 해수 주변에 나타나 장난을 치곤하였습니다.
해빈이의 병이 깊어져 병원에 입원해야하는 날이 다가오는 어느날 !
해빈이는 돌고래를 통해 아빠가 내일 돌아오신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해수와 해빈이는 엄마에게 이야기하지만, 엄마는 믿지 못합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픈 해빈이가 안쓰럽게 다가옵니다.
또한 아픈 동생을 열심히 돌보는 해수의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해수,해빈이가 돌고래와 나누는 교감이 아름다우며 놀라움을 느끼게 합니다.

가문비어린이 즐거운 동화 여행 62 <크리스마스섬>속의
외연도,제주도,크리스마스섬,명선도,석모도, 내파수도,고래섬,돝섬이 가지고 있는
여러 이야기들이 재미있으면서도 슬펐습니다. 섬마다 가지고 있는 각각의 매력있는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여러 자연에 관심을 가지며 마음을 나누는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