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X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박현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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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나카무라 후미노리/  [ 교단X ]를 만나보았습니다.

겉표지를 보는 것 만으로도 뭔가 화려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현혹시키는 느낌이 듭니다.

또한 제목 [교단X]가 가지고 있는 비밀스러움과 궁금증 유발은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탐정사무소에서 일하는 고바야시를 통해 나라자키를 떠난 실종된  

다치바나 료코를 찾는데에서 시작합니다. 고바야시는 다치바나 료코에 대해

 조사하면서 견습생인 자신이 조사하기에 너무도 쉽게 조사할 수 있었던것에

대해 뭔가 계획되어지며 기묘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나라자키는 조사를 토대로  다치바나 료코가 소속되어진

종교집단에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교주 마쓰오 쇼타로가 있는 저택안에 들어간 나라자키는 마쓰오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저택안의 미네노,요시다를  만나

다치바나 료코에 대해 이야기 듣게 됩니다.


5년전 교주 마쓰오가 쓰러지면서 종교의 근원적인 물음에 대해 공부하며

마쓰오의 강연을 공부하던 사와타리가 일부 교인들과

마쓰오에게 사기를 치어 재산을 가져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사기를 친 인물들중 다치바나 료코도 있었으며, 이름없는 종교

교단X라는 그들만의 종교집단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라자키는 마쓰오와 사와타리의 그들만의 종교집단이 추구하는 것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마쓰오로부터 뇌와 의식의 영역부터 우주의 구성 물질들의 근원 이야기,종교등 

그 다양한 연관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사와타리를 만난 나라자키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가장 원초적인

성적 쾌락에 빨려 들어가며 그들만의 교리를 접하게 됩니다.

교단X의 2인자 다카하라와 다치바나의 숨겨진 과거, 교단내의 시노하라,공안등

인물들은 각자의 비밀과 자신이 믿는 것들을 향해가기 시작합니다.


[교단X]를 읽으면서 마쓰오와 사와타리 그들 각자의 사정이 만들어낸

종교집단은 뭔가 비밀스러우면서도

거짓이 진실이 되어버리거나  진실이 거짓으로 되는등 그들에게 심취한 

보통의 사람들에 의해 사이비 종교는 만들어지며 유지가 된다는것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어느것이 진정 선이고 악이라는 것을 구분하기에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선과 악의 발생은 뇌의식과 함께 그들이 살아온 시대와 상황들이 만들어내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선의 사회에서 배척당한 사람들이 모여 그들만의 선을 추구하는 것들이 악의 모습으로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게 만드는 곳이 바로 그들만의 교단X인 것 같습니다.

[교단X]를 읽으면서 단순히 사이비 종교이야기가 아님을 느끼게 됩니다.

선과 악의 구분이 뭔지 모를 지금을 살아가는사람들의 심리와

그들의 사정들이 복합되어진  현재를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각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갈등과 고민들이 느껴지며,

지금 살고있는 내 주변 어딘가에도 그들만의 교단X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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