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공주의 초대 - 동화로 배우는 행복 습관 즐거운 동화 여행 60
천선옥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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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어린이  즐거운 동화여행60  천선옥 글/이소영 그림 <엄지공주의 초대>를 만나보았습니다. 아이의 학년이 올라가면서 아이에게 어떤 책들을 권해주고 읽게 해주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이 됩니다.  교과 연계추천도서인 가문비어린이 즐거운 동화여행<엄지공주의 초대>는 그런 고민을 해결해줍니다. 교과 연계가 되는 만큼 아이가 꼭 읽어보고 이야기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지공주의 초대>는 초등학교 3학년,4학년,6학년 도덕과 연계되어있어 올해 3학년이 되는 아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며 사랑,배려,행복,생명 존중등을 어떤 이야기로 풀어낼지 기대가 됩니다.

 

 

 

<엄지공주의 초대>는 7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어 각기 다른 글의 주제와 소재 및 재미를 다양하게 느껴볼 수있었습니다. 머리글에서 천선옥 작가님이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그리운 풍경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글을 읽으면서도 잊혀지고 있는 옛것 또는 동물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가슴 아프게 다가오며, 글에 더욱 집중하며 읽게 만듭니다.

7개의 이야기 중 개인적으로 <엄지공주의 초대>,<흠흠, 신기한 구두병원>,<빨간 신호등>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엄지공주의 초대>

민주는 오래되어 색깔이 바랜 미니어처 집과 엄지공주를 버릴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못 버리게하자 짜증이 났습니다. 민주는 엄지공주를 집에서 거칠게 꺼내어 닦았습니다. 그 순간 재채기가 나면서 엄지공주는 깜짝 놀라는 민주와 이야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둘은 민주 할아버지 고향 마을 사람들이 살았던 연두 마을로 향합니다.

사실 미니어처와 엄지공주는 민주할아버지가 댐공사로 수몰된 고향과 손녀를 생각하여 만든것입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민주 엄마가 버릴려고 하는 것을 민주가 못 버리게 하더니 시간이 지난 지금은 민주가 버릴려고 합니다.

 

 

 

엄지공주는 민주와 함께 연두마을에 도착해 댐의 물이 발에 닿게됩니다. 그러자 몸이 빨려들면서 민주와 엄지 공주의 앞에 낡은 기와집이 보이는 마을이 나타났습니다. 어느 돌담 안의 기와집에 할아버지 이름이 적힌 문패가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집에 들어가보니 김민주 이름이 적힌 작은 자전거가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타려고 하였지만, 다이얼 번호로 된 자물쇠가 달려있어 자전거를 탈 수 없었습니다. 민주는 방 안에서 발견한 나무상자에서 바람개비를 찾았습니다. 바람개비의 손잡이에는 할아버지와 민주가 태어난 연도가 적혀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태어난 연도로 자물쇠를 맞추어 푼 민주는 바람개비를 달고 자전거를 신나게 탔습니다. 민주가 달릴때마다 할아버지가 좋아하시던 과꽃이 피어났습니다.

집으로 돌아오자 엄지공주는 닥종이 인형의 모습으로 되돌아 오고, 민주는 그런 엄지공주를 따뜻하게 만져주었습니다.

 

 

 

<흠흠,신기한 구두 병원>
구두 병원 주인장 흠흠 할아버지는 엉망진창 구두를 마술 부리듯 새 구두처럼 척척 고쳐냅니다. 선반위에 있는 구두굽이 닳은 빨간색 뾰족구두 한 켤레가 구두 병원의 발 고린내가 장난 아니라며 빨리 고쳐달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할아버지의 가게에는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지 않고 버린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빨간구두는 강아지가 끈을 물어뜯어 못쓰게 되었다며 버려진 운동화에게 고쳐져도 아무도 신지 않을거라고 이야기합니다. 할아버지는 흠흠소리를 내며 구두를 고쳐나갑니다.

운동화에게 필요한 가죽 쪼가리를 찾은 할아버지는 운동화를 꼼꼼히 살펴본 후 고쳐나갔습니다.

말짱해진 운동화의 모습으로 누가 자신을 신을지 궁금해하던 어느 날 구두 병원 안에 축구공이 굴러들어 옵니다. 그러면서 낡은 운동화를 신은 아이가 들어왔습니다.

 

 

 

<빨간 신호등>

너비는 갑자기 굴이 무너져서 바깥으로 도망 나왔습니다. 바깥으로 나와보니 무너진 돌덩이에 두리네 엄마가 깔려죽었습니다. 공사장의 포클레인이 땅을 파면서 두더지들의 굴이 무너진거였습니다. 너비는 엄마를 잃은 두리를 데리고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갔습니다.  너비도 두달전에 사람들의 덫에 엄마를 잃었습니다.

겨울과 함께 가뭄이 계속되면서 먹을 것이 없어진 두리와 너비는 사람들이 있는 식당 뒤의 쓰레기봉지가 있는 곳을 뒤져서 먹을것을 구했습니다. 그 곳에서 한쪽 눈이 일그러진 들개를 보게 됩니다. 먹이를 구하다 백구에게 쫒기며 너비는 다리를 다칩니다.

사람들에 의해 살곳을 잃은 두리와 너비는 강 건너가서 살기로 하며 길을 나섭니다. 신호등 앞에서 길을 건너는 순간 굉음과 함께 오토바이가 달려왔습니다. 두리는 너비를 밀치며 오토바이에 부딪쳤습니다.너비가 피흘리는 두리를 끌어안고 울고 있을때 신호등은 빨간불을 깜빡이고 있었습니다. 눈이 일그러진 들개가 너비 옆에 와서 같이 슬퍼하였습니다.

 

 

<엄지공주의 초대> 천선옥 작가님은 동화를 통해 사랑과 배려를 아는 가슴 따뜻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합니다.

7편의 동화를 읽으면서 가슴이 따뜻해지며 가슴을 울리는 내용들을 만나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동화를 읽으면서 닥종이 인형,운동화, 동물들, 분홍 코트등이 주인공이 되어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새로우면서도 더욱 이야기에  집중하며 읽게 만들었습니다.  잃어버린 삶의 터전부터 버려지는 물건, 동물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감동을 주며, 우리가 어떤 생각과 행동을 가지고 살아가야할지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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