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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철이와 해바라기 세상 바꾸기 ㅣ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11
신현득 지음, 신경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7년 1월
평점 :
가문비어린이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11 신현득 동시 /신경순 그림의
<용철이와 해바라기 세상 바꾸기>를 만나보았습니다.
커다란 해바라기 주변을 날아다니는 나비와 한 남자아이 모습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게 합니다.
<용철이와 해바라기 세상 바꾸기>는 처음 접해 보는 연작 동화시집이었습니다.
동화를 동시로 구성하여 이야기가 하나로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무척이나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연작 동화시를 읽은 초2 아들은 동화인데 동시로 되어있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용철이와 해바라기 세상 바꾸기>는 용철이와 해바라기가 서로 몸을 바꿔보면서
겪게 되는 여러 이야기로 구성되어 '용철이된해바라기'와 '해바라기된 용철'에게
어떤 일들이 있고 무엇을 느끼게 되는지 동시로 만나볼 수있어
아이에게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다가옵니다.
키가 큰 해바라기가 부러운 꼬마 용철이와 걷고 뛰어다니는 용철이가 부러운
해바라기는 서로 몸을 바꿔보기로 합니다.
'용철이된해바라기'와 '해바라기가된용철'은 서로가 부러워한 세상속으로 들어가
사람 공부,해바라기 공부를 시작해봅니다.
해바라기된용철은 평화로운 초록나라 국민으로 햇빛을 받으며 자급자족으로
만들어지는 엽록소와 초록나라는 사람과 동물을 숨 쉬게 하는
산소 공장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움이 있거나 소망이 있을때는 초록식물들도 꿈을 꾼다는 것을 알게 되며
비 맞는 재미와 해님,달님,바람과의 이야기를 나누어봅니다.
씨앗을 품었다가 싹을 틔워주는 흙의 고마움과 욕심없이 때에 맞추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온갖 생명을 먹여살리는 초록나라의
초록 식물들에 대해 알게됩니다.
용철이는 가뭄의 괴로움, 해충, 낫과 도끼의 무서움을 알며
초록세상이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용철이된해바라기는 학교에도 가고 수학시험을 100점 받기도 합니다.
몸에 좋은 여러 음식을 먹어 힘도 세지며 동무들과 냇가에 가서 헤엄도 쳐보며
바다에도 가보고, 태백산에도 오르며, 학교 반장도 되어 보는 해바라기입니다.
부지런하게 곡식을 가꾸는 사람들, 사람들은 숲이 만들어주는 산소로 숨을 쉬고
식목일에 나무 심는 사람들의 고마움을 느끼며 해바라기였을 때 몰랐던
여러 일들을 알게 됩니다.
도서관에 간 해바라기는 책을 통해 사람 공부를 해나가며 인간 생활의
여러 규칙들과 함께 인간 세상 속 병의 고통, 전쟁에 대해서 알게됩니다.
해바라기 열매가 여물어 아기 해바라기가 되길 기다리면서
용철이는 진짜 해바라기에게 자리를 비켜줘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해바라기 또한 2학기 학교 생활과 해바라기 여물때임을 알고
진짜 용철이에게 자리를 바꿔줘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용철이는 용철이로 해바라기는 해바라기로 다시 몸을 바꿉니다.
가문비어린이 <용철이와 해바라기 세상 바꾸기>를 읽으면서 동화시의 매력을
흠뻑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해바라기가 되어 몰랐던 초록세상에 대해 알고
해바라기가 사람이 되어 인간세상에 대해 알게 되는 과정들이 재미있으며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초록 나라 초록 식물들이 궁금하며 자기도 해바라기가 되어보고 싶다는 초2 아들을 보며
아이가 다양한 상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용철이와 해바라기 세상 바꾸기>를 읽어본 후 독후활동으로
아들만의 동시 지어보기를 하였습니다.
예쁜 해바라기
해바라기 해바라기 예쁜 해바라기
한 번이라도 사람이 되고싶네.
용철이랑 몸을 바꾼 해바라기
신나고 좋은 기분이네.
학교에서 반장이 됬네. 기분이 좋네.
청소당번이네. 열심히하네.
사람들에 전쟁,병에 실망하여 다시 해바라기로 돌아갔네.
아쉬우면서 좋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