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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세계사 - 5000년 인류사를 단숨에 파악하는 여섯 번의 공간혁명
미야자키 마사카쓰 지음, 오근영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다산초당 미야자키 마사카쓰 <공간의 세계사>는
5000년 인류사를 여섯 번의 공간혁명으로 이야기하고 있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세계사 관련 책을 읽어본지 꽤 오래된 만큼 중간중간 새롭게 알게 되는 내용들도
꽤 많고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공간의 세계사>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세계사가 아닌
공간에 따른 세계사라는 점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첫 번째 공간혁명' 강이 일구어낸 거대한 공간'은
아프리카 대지구대에서 시작된 인류의 진화와 함께 건조 지대에서의
농업공간 형성에 따른 큰 강 유역의 발달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사막에서 탄생한 유대교등 오늘날의 종교의 모태와 관련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공간혁명 '말이 탄생시킨 새로운 땅'에서는
유라시아 각지에서 유목민이 말과 전차를 이용하여 농업사회를 정복해나가며,
로마 제국,페르시아 제국,마우리아 제국,한 제국의 탄생을 알 수 있습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동방 원정등
지배공간을 넓히기 위한 혼란의 시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공간혁명 '하나가 된 유라시아'는
기마 유목민에 의한 상인의 활동과 동서 문명의 교류로
각 지역의 문명이 통합되며 성장해 나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 이야기가 새로웠습니다.
네 번째 공간혁명 ' 대항해 시대가 이룩한 세계'는
바다를 통한 교역이 시작되면서, 콜럼버스,마젤란등의 항해가
대양이 대륙을 잇는 공간으로서 핵심적으로 발달해 나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섯번째 공간혁명 '자본이 집어삼킨 지구'에서는
대항해 시대 이후 원주민과 흑인 노예를 이용한 농업경영과 함께
커피와 설탕의 확대를 알 수있습니다. 또한, 산업 발달과 함께
세계로 뻗어가는 철도 및 보스턴 차 사건을 발단으로
아메리카 독립 전쟁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있었습니다.
여섯번째 공간혁명 '지구를 뒤덮은 전자공간'에서는
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과 함께 세계 공황을 걸쳐
컴퓨터,통신,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하는 정보혁명의 시대가 됨을 이야기합니다.
<공간의 세계사>의 마지막에 작가는 공간 혁명이 인간의 욕망과 함께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많은 공감이 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인간들이 편안해지고,
더 많은 이익을 갖을려고 하다보니 사회가 발전해나가면서 싸움이 나기도 하면서
세계가 변화해 나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나라와 사건들이 때론 어렵고 재미있으면서도
세계를 종합하는 흐름들을 공간을 통해 느껴 볼 수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