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 지금 똥개 훈련 시켜요? 천천히 읽는 책 10
이무완 지음 / 현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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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  천천히 읽는 책10  <쌤, 지금 똥개 훈련 시켜요? >를 만나보았습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의 개성 넘치는 겉표지의 그림들이

유쾌하게 다가오면서 어떤 이야기들을 만나게 될지 궁금하게 합니다.

 

이 책은 지은이 이무완 선생님이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4학년 아이들과 지낸 이야기를 일기로 쓴 것들을 모아놓은 것이라 더욱

실감 나고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쌤, 지금 똥개 훈련 시켜요? >는 아이들의 사실적인 생각과 느낌을

글로 만나볼수있어 재미있습니다. 학교에서 하루를 지내면서 기억에 남는 일을
 일기쓰기로 표현하는데, 아이들의 개성 넘치고 재미있는 표현들이

미소짓게 만듭니다.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일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있었던 일들까지 진솔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밥 먹을려고 줄 설때 앉았다 일어났다를 시키는 선생님에게 했던 말 한마디로

선생님과 벌이는 똥개 설전부터 달팽이를 키우려는 아이들과 그것을 말리려는

선생님과의 대화 등 하나 하나 모두  재미난 이야기가 됩니다.

 

'아이와 선생님이 함께 쓰고 함께 읽는 교실 일기'라는 점이

글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의 일방적이 아닌  상호작용하는 이야기​들이라

더욱 빛을 내며 반짝이는 글들이 되는 것 같습니다.

 

 

동화 <우리 가족입니다>를 읽고 아침에 아이들마다 찾아낸 사랑을 써보자는 선생님의

이야기에 아버지에 대해 쓴 글을 보면서 힘들게 일하고 오신 아버지를 위해

살금 살금 걸어다니는 혜정이와 가족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예회날이 다가올수록 모든것이 못마땅한 동현이를 위해

선생님은 <피터의 편지>를 읽은 후 학예회 초대 편지를 써보자고 합니다.

동현이는 멀리 떨어져 사는 엄마가 학예회에 오시지 않는 불만을

 하느님께 편지를 써보면서 학예회날에 엄마가 오셨으면 하는

자신의 간절한 바람을 써보기도 합니다.

 

현북스  천천히 읽는 책10  <쌤, 지금 똥개 훈련 시켜요? >를 읽으면서 

아이들만의 진실하고 감동적인 글들을 만나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책을 읽고나서, 산책을 다녀와서, 학예회날 등 학교 생활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상황에서의 아이들의 생각을 느껴볼수있는

 선생님의 즐거운 글쓰기 지도 시간들이 행복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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