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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세계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노은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8월
평점 :



순수하게 책 제목에 이끌려 읽어 보게 된 [어제의 세계]입니다. 책을 읽어가면서 표지 속 인물이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의 생의 시간들 속 이야기에 빠져보게 됩니다. 상상할 수 없는 놀라움이 가득한 그의 삶 속에서 역사의 한순간 한순간들을 마주해볼 수 있습니다. 츠바이크가 들려주는 삶 속 어제의 이야기들이 주는 질문들도 함께 만나보게 합니다.
[어제의 세계]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회고록으로 그의 삶을 가득 채웠던 예술에 대한 열정과 유대인으로서의 삶의 고난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예술로 가득한 환경 속 행복한 시절을 보내다 마주하게 된 전쟁이라는 참혹하고 불안한 시간과 나치의 탄압은 츠바이크를 예상할 수 없는 길로 내몰아 갑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츠바이크는 자신만의 시선과 생각으로 글을 써 내려갑니다.
[어제의 세계] 속 츠바이크의 이야기는 그의 삶만큼이나 충격적인 죽음의 순간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그의 죽음이 책을 통해서 조금씩 이해되었습니다. 그가 마지막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조금은 슬프게 다가옵니다. 현재의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험난한 시대를 살아간 그의 삶 속에서 그가 삶을 대하는 최선의 자세를 마주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시대를 함께 살아간 라이너 마리아 릴케, 로댕 등의 예술가들과의 만남의 에피소드들은 너무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두 번의 전쟁 이후 불안정한 삶 속에서 츠바이크는 힘든 시간들을 보내지만 애정 가득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며, 자신만의 작품을 써 내려가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다산초당 [어제의 세계]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떠한 삶의 자세로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