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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 - 월급사실주의 2026 ㅣ 월급사실주의
강보라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5월
평점 :



오늘을 살아간다는 것은 저마다의 위치에서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시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야 할 장소가 있으며, 다양한 관계들을 맺어가고, 그 안에서 저마다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곳이 직장이라는 존재가 아닐까 합니다. 매일의 근로를 마주하는 이로써 호기심을 가지고 [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을 만나보았습니다.
[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은 2026년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월급 사실주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흥미진진하게 들려줍니다.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는 8명의 작가 강보라<우리의 투어>, 권석<방송 사고 경위서>, 김하율<이모라는 직업>, 박연준<경희와 경희 아닌 것>, 성혜령<퇴직금 돌려받기>, 정선임<꾸밈없이 진심으로>, 함윤이<대타 세우기>, 이태승<빈칸 채우기>이 들려주는 직장 생활 이야기들은 현실의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면서, 각기 다른 직장 생활 속의 애환들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직장이 있다는 것은 때론 행복하기도 하고 때론 지치면서 힘들기도 합니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 만큼 우리들은 일을 해야 하며, 직장에서의 생활은 어쩔 수 없게 느껴집니다. 직장에서의 일이라는 것이 재미까지 있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지만, 삶은 우리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만큼 어느 정도 일과 인간관계 속에서 수긍과 타협의 시간을 가져보게 합니다. [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 속 임금체불된 잡지 기사, 생방송 사고 난 예능 PD, 마트 정육점에서 해고된 장기 계약직 직원, 퇴직금 회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규직, 임시직의 기간제 교사, 자전거 메신저, 승진 심사를 앞둔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 속 인물들의 이야기들은 평범한 우리 이웃 누군가의 모습을 가지고 있으면서, 직장 안에서 일어날 법한 사건과 관계들로 2026년 현재의 직장 생활 희로애락 모습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문학동네 [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은 2026년 오늘의 직장 생활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 속에서의 사람들 살아가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나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