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할매는 왜 다시 산티아고에 갔을까 - 두 번째 까미노, 포르투갈 길을 걷다
이윤 지음 / 푸른향기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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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 속에는 수많은 길들이 있고, 그 길을 걸어간다는 것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까칠한 할매는 왜 다시 산티아고에 갔을까]입니다. 너무도 유명한 산티아고 순례길을 두 번째로 떠난 까칠한 할매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면서 [까칠한 할매는 왜 다시 산티아고에 갔을까]를 만나보았습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퇴직한 저자 이윤은 어머니를 떠나보낸 후 첫 번째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났다가 십 년이 지나 나이 64살에 어머니가 보고 싶어 두 번째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납니다. 누군가를 잃고 보고 싶은 마음에 길을 떠난다는 마음을 잘 이해해 볼 수 있으면서, 적지 않은 나이에 몸도 여기저기 불편한 상태에서 까미노를 떠난 그녀의 용기에 감탄해 보게 됩니다.

혼자 길을 걷는다는 것은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면서, 마음속에 담긴 상처나 아픔을 흘려보내는 시간이 됩니다. 낯선 길에서 새로운 만남을 통해 우리는 삶의 또 다른 방향과 행복을 만나기도 하며, 그 여정은 인생의 또 다른 의미가 되어 변화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두 번째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을 떠난 저자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이윤의 두 번째 까미노 포르투갈 길은 처음부터 쉽지 않습니다. 그녀의 나이와 몸 상태 특히나 발은 조금만 무리를 해도 걷기 힘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만의 속도와 의미로 길을 걸어갑니다. 까미노에서 그녀는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는데, 언어가 잘 통하기도 혹은 언어가 잘 통하지 않지만 마음은 통하는 이들을 만나 함께 길을 걸어갑니다. 짧은 만남 속에서 긴 추억을 만들어내는 인연들을 만나고,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마음속 상처를 어루만져 주기도 합니다. 드디어 도착한 산티아고 그리고 그녀가 간 무시아 바다가 보이는 언덕 사진을 보면서 묘한 이끌림을 느끼며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푸른향기 [까칠한 할매는 왜 다시 산티아고에 갔을까]는 오롯이 자신을 마주해보게 하는 산티아고 순례 포르투갈 길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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