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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렇게 보냈습니다 - 소소하지만 의미 있게, 외롭지 않고 담담하게
무레 요코 지음, 손민수 옮김 / 리스컴 / 2023년 3월
평점 :



[오늘은 이렇게 보냈습니다]는 반복되는 일상의 시간들 속에서 저마다의 특별한 오늘들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보게 하면서 수많은 삶 속의 특별한 나만의 오늘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오늘 하루를 보내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감정과 사색들은 우리들에게 앞으로 살아갈 힘을 만들어준다는 생각이 들면서 [오늘은 이렇게 보냈습니다]를 만나보았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보냈습니다]는 <카모메 식당>의 저자 무레 요코의 에세이로 소소하면서도 담백한 이야기가 기분 좋게 그녀의 이야기를 따라가보게 합니다. 뜨개질을 좋아하고 고양이 시이와 함께 살아가던 무레 요코의 일상 속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책 표지의 의미를 이해해 보게 됩니다.
수많은 일상의 오늘을 보내다 보면 오늘 하루에 대한 특별함보다는 무심함을 가지고 지나가 보게 됩니다. 하지만 특별한 사건들이 아닌 소소한 일상들이 모여 오롯이 나만의 삶의 시간들이 만들어지는 만큼 그날의 나의 감정과 생각들에 충실해 보면서 삶의 방향을 향해 걸어가 보게 됩니다.
조금은 평범하게 흘러가는 나의 일상을 생각해 보면서 만나보게 되는 에세이 [오늘은 이렇게 보냈습니다]는 저자 무레 요코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와 감정들이 담담하게 다가오며, 일상 속 여러 상황들 속의 공감 가는 이야기들이 좋았습니다. 고령의 전업작가이며 혼자 사는 무레 요코는 자신이 좋아하는 뜨개질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한 고양이 시이와의 일상과 이별의 이야기 등 일상 속 여러 추억과 변화하는 현재의 삶을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나갑니다.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고민들에서부터 뜨개질에 대한 추억과 그녀의 열정,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힘든 시간들을 아름다운 사진이 가득한 사진집을 보며 얻었던 위안, 청소도구에 대한 그녀의 취향, 고양이 시이를 떠나보내던 이야기, 새 컴퓨터를 연결하기까지의 우연의 이야기 등 자신만의 방식과 속도로 특별한 오늘을 살아가는 무레 요코 이야기들에 공감해 보게 합니다.
리스컴 [오늘은 이렇게 보냈습니다]는 무레 요코의 일상 이야기를 따라가보면서 우리의 일상 속 다양한 감정과 생각들에 집중해 보며 그 속에서 우리가 느끼게 되는 즐거움과 행복 등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들을 깨달아 보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