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그림책] 내 휴지 어딨어?

내 휴지 어딨어?
수잔 바토리 지음, 서지희 옮김 / 노란코끼리 / 2023년 4월

보는 것만으로도 귀여움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유아그림책 [내 휴지 어딨어?]입니다. 표지를 가득 채우고 있는 돌돌 말린 분홍 휴지와 익살스러운 표정의 여러 동물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지면서 [내 휴지 어딨어?]를 만나보게 합니다.

돌돌 말린 휴지가 풀어지면서 마치 미로 같은 휴지 길이 만들어져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 휴지 어딨어?]는 헝가리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겸 그래픽 디자이너인 수잔 바토리가 지은 그림책으로 막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 아저씨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따라가보게 합니다. 그림책을 가득 채우고 있는 귀여운 동물들과 휴지에 대한 에피소드의 일러스트들이 귀여움과 재미를 함께 느껴보게 합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화장실 갈 때 없어서는 안 될 휴지가 유아 그림책의 소재가 되어 흥미롭고, 동물들이 보여주는 휴지의 다양한 쓰임과 놀이가 재미있습니다. 따뜻한 색감의 귀여운 동물들 일러스트와 평소에 생각해 보지 못한 휴지를 이용한 상상 가득한 재미있는 놀이들이 유쾌하게 다가오면서 유아들과도 휴지로 재미있는 놀이를 해보고 싶게 합니다.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 아저씨는 큰일을 보기 위해 길 끝에 있는 화장실로 향하던 중 곰 아저씨가 들고 가던 휴지가 고슴도치의 가시에 걸리면서 휴지가 휘날리기 시작합니다. 곰 아저씨가 들고 가는 휘날리는 휴지를 보면서 아기 토끼들, 여우, 햄스터, 다람쥐, 개미, 멧돼지, 오소리, 나비는 자신들의 필요와 재미를 위해 각자 조금씩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화장실에 도착한 곰 아저씨는 자신의 휴지를 보고 그만 깜짝 놀라게 되고, 동물 친구들을 보면서 자신의 휴지가 어디로 갔는지 알게 됩니다. 귀여운 동물들이 휴지를 이용하여 자신들만의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모습이 익살스럽게 다가오고, 휴지를 이용한 재미있는 놀이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만의 휴지 놀이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노란코끼리 [내 휴지 어딨어?]는 이야기의 끝에 곰 아저씨가 화장실에서 휴지가 모두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어떻게 했을지에 대한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게 하면서 귀엽고 유쾌하고 따뜻한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