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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그 너머 - 우리의 정치 미래를 상상하다
지지 파파차리시 지음, 이상원 옮김 / 뜰book / 2022년 2월
평점 :
온 국민의 관심을 모으면서도 고민과 갈등에 빠지게 했던 대통령 선거와 함께 만나보게 되는 [민주주의 그 너머]는 우리를 평상시에 생각해 보지 못한 민주주의, 정치에 대해 관심 가지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였습니다.
누군가 민주주의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했을 때 그에 대한 대답으로 무엇이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 정치의 미래라 할 수 있는 민주주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될 거라는 생각에 기대를 가지고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및 정치과학 교수인 지지 파파차리시가 들려주는 [민주주의 그 너머]는 단순히 민주주의에 대한 설명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언어를 가진 다양한 삶 속의 사람들에게 직접 민주주의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그들과 함께 나눈 대화의 이야기입니다. 민주주의란 무엇입니까?, 시민이 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더 나은 민주주의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라는 동일한 세 질문에 대한 저마다의 다르면서도 비슷한 생각을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민주주의 그 너머]는 과거로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시간들 속에서 우리가 불완전하다고 느낀 민주주의가 끊임없이 변화하며 더 나은 민주주의가 되기 위한 노력의 시간들 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인문학적인 민주주의 이야기들과 함께 실제 민주주의를 이루고 있는 평등과 자유를 바탕으로 정부의 역할과 그에 따른 투표에 대한 이야기들은 얼마 전 이루어진 대통령 선거를 생각나게 하여 흥미로웠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모습으로 보이는 침묵에 대한 이야기에서 투표 기권도 침묵이며, 우리의 귀를 훈련시켜 침묵을 듣고 관찰하며 해석하여 정치로 여겨야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에 공감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민주주의 작동과 관련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열 개의 해결책 중 미시적 통치, 투표 넘어서기, 스스로 변화를 일으키는 시민 되기 등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며 민주주의를 조금 더 깊고 정확하게 이해해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뜰Book [민주주의 그 너머]는 허상처럼 보이던 민주주의 개념을 좀 더 구체적이고 우리 삶 속에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나라에 살고,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라움과 흥미를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다양하고 폭넓은 사고를 만나보며, 시대에 맞추어 진화하는 민주주의를 위한 우리들의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