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거닐다 - 숨어 있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책길 34곳
박여진 지음, 백홍기 사진 / 마음의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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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이 따뜻하게 비추고 알록달록하게 변하는 나무와 자연의 모습을 보다 보면 지금 있는 곳에서 떠나 어딘가로 마음 가는 대로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코로나19로 자유롭게 어딘가에 편하게 가보지 못한 마음을 대신하여 자유롭게 산책하고 거닐은 [슬슬 거닐다] 속의 산책길들을 직접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에세이[슬슬 거닐다]는 번역가이자 작가인 박여진의 글과 기자이자 사진가인 백홍기의 사진으로 구성되어 그들이 거닐고 거닐었던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책길 34곳을 소개해 줍니다. 작가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그때 그 당시 작가가 걸었던 산책길 속의 다양한 감정들을 함께 느껴보며, 사진을 통해 그 산책길을 간접적으로 만나 그 길을 따라가보고 싶게 합니다.

[슬슬 거닐다] 속의 34곳 산책길을 따라가다 보면 그 산책길 끝에 만나는 각양각색 것들에 대한 다양한 감정과 느낌이 책 속의 이야기와 사진들을 보고 또 보게 하며 직접 가보고 싶게 합니다. 작가가 소개하는 산책길 중에는 아는 길도 있고 처음 접해보는 길도 있어 무엇이 기다리는지 모르는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그 과정들이 설레면서도 어딘가로 끝없이 
가보고 싶게 합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충만함을 느껴보게 하는 밤하늘의 별을 가득 볼 수 있는 안반데기, 지렁이 보은 에피소드를 만나보게 하는 어흘리 소나무 숲, 알지 못했던 물건들의 쓸모를 알아가며 보이는 항구 거진항, 번역가로서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출판 단지, 골목길의 매력과 작가의 단골 작은 트럭 카페가 궁금해지는 길상사와 심우장 가는 길, 드라마 <킹덤>에 나와 신비하게 보였던 멍우리협곡에서 비둘기낭까지 등 작가가 슬슬 거닐던 산책길들은 우리를 책 속의 산책길로 가보라고 손짓하며 자연과 길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광활한 아름다움과 거닐며하게 되는 사색의 기쁨을 함께 느껴보게 합니다.

마음의숲 [슬슬 거닐다]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책길 34곳을 알게 하며 산책의 매력을 느껴보게 합니다. 코로나19가 끝나는 날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 산책길을 함께 걸으며 공감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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