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어 보여도 꽤 쓸모 있어요 - 분명 빛날 거야, 사소한 것들의 의미
호사 지음 / 북스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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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주위를 둘러보면 참 쓸모없고 하찮은 것들이 나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언젠가 쓸모가 있겠지 혹은 그것만의 의미가 있겠지라며 자리를 차지하는 것들입니다. 왜 쓸모없는 것들을 정리하지 못하는지 나 자신을 반성해 보기도 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피어나는 여러 문제와 고민들이 함께 엮어져 나 자신의 쓸모에 대한 생각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생각들을 만나보게 됩니다. 에세이 [쓸모없어 보여도 꽤 쓸모 있어요]는 내 마음속 고민들을 살짝 엿보며 삶의 지혜를 얻어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책을 만나보게 하였습니다.

지은이 호사가 들려주는 에세이 [쓸데없어 보여도 꽤 쓸모가 있어요]는 작가의 일상 속에서 있었던 공감의 이야기들이 책에 집중하며 재미와 유쾌함을 느껴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웃음과 함께 우리 삶 속에서 고민할 법한 일들이 나에게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며, 삶에서 쓸모없는 것은 없다는 저마다의 메시지가 있다는 것을 느껴보게 합니다.

북스고 [쓸데없어 보여도 꽤 쓸모 있어요]는 일상 속에서 공감해 볼 수 있는 통통 튀는 작가의 글들이 편안하면서도 재미있게 다가와 책의 마지막에는 조금 더 작가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습니다.
먹다 남은 식빵의 쓸모를 시작으로 여러 쓸모에 대한 이야기 중 사회생활 속 타인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는 상황에서 보여주는 어쩌라고 정신의 쓸모는 마치 나 자신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세상이 다 내 마음 같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타인의 생각과 평가에 대해 말해보게 됩니다. 어쩌라고.
최근 다시 로또를 사면서 로또 낙첨 종이에 무슨 쓸모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런데 로또 당첨의 시작이 로또를 사는 것에서 시작되며,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계속 뭔가를 시도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노력하지 않고 바라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얻어지는 것이 없다는 당연한 이치를 다시 한번 깨달아보게 됩니다. 
누군가에게는 쓸모없는 다꾸 스티커가 누군가에게는 보물이 된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평소에 아기자기한 문구류 모으는 것에 즐거움을 가지고 있는 나 자신에게 매일매일의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이 가져다주는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도어록 신호음의 쓸모를 읽으면서 모든 것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현재 내 주위의 소중한 이들이 보내는 시그널에 조금 더 집중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간주 점프 버튼의 쓸모 이야기를 통해 다시 한번 한 번뿐인 인생 속 현재를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에세이 [쓸데없어 보여도 꽤 쓸모가 있어요]를 읽으면서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함께 하는 것들에 쓸모없거나 하찮은 것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들의 오늘에 저마다의 쓸모와 의미가 부여되면서 우리 인생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게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알려주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나 자신의 쓸모와 의미에 대해 집중해 보며 애정을 담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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