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고 싶은 날 - 특별판
니나킴 지음 / 콜라보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누군가와 관계를 맺어가는 여러 사회생활 속에서 힘들고 외롭고 지쳐있는 나 자신의 마음을 마주할 때면 모든 일을 때려 치우고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한 달만 있다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림 에세이 [사라지고 싶은 날]은 그렇게 지치고 힘들다 느끼는 날들 속 나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꼭 만나보고 싶게 합니다. 

니나킴의 글과 그림으로 만나보게 되는 [사라지고 싶은 날]은 책 속 주인공 워리가 왠지 친근하고 귀엽게 느껴집니다. 워리의 이야기와 고민을 만나다 보면 타인과의 관계에서 간혹 내가 느끼는 감정과 고민들들 함께 만나보게 하며 워리의 이야기를 통해 그런 어렵게 느껴지는 고민들에 대한 해결과 조언의 이야기를 찾아보게 됩니다.

콜라보[사라지고 싶은 날] 속 니나킴의 이야기는 이야기에 더욱 공감해볼 수 있는 그림들이 함께 하여 좋았습니다. 글과 그림의 조화가 이야기에 더욱 집중해보게 하면서 마음속 저 깊이 쌓아놓고 있던 문제들을 하나씩 꺼내 나 자신에게 위로와 응원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살아가다 보면 이런저런 일들이 생기고 견뎌내는 시간들을 보내게 되면서 누군가에게 나 자신의 온갖 감정과 마음을 들키기 싫어 정작 나의 마음 둘 곳이 없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누구에게나 인생의 무게를 함께 견뎌내게 하는 검은 그림자 있으며,  마음과 달리 YES를 외치는 입 이야기, 어른이 되면서 솔직하여 손해 보기 싫어서 혹은 화를 내면 지는 거라는 사실을 알고 선 긋기를 하면서 내가 솔직해질 수 있는 공간 또한 좁아졌다는 이야기, 걱정을 사서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며 나 또한 걱정에 물들었나 생각해 보게 하는 걱정 가게, 나이가 들어도 아직 나만의 균형점을 찾지 못한 것 같은 균형의 문제 이야기 등 공감 
가는 우리들 삶 속의 마음 이야기들에 정신없이 빠져들게 하는 [사라지고 싶은 날]입니다.

그림에세이[사라지고 싶은 날]은 저마다의 마음속에 숨겨져 있던 관계들 속 힘듦과 아픈 감정들을 꺼내 위로하고 안아주는 이야기들로 가득 만나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워리 이야기를 통해 때론 유쾌하게 때론 있는 그대로 단순하게 우리가 바로 봐야 할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면서 마음속 걱정들을 모두 날려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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