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난 뒤 맑음 - 하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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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난 뒤 맑음 (상)]을 읽고 다시 보게 되는 표지의 그림은 이츠카와 레이나의 새로운 여행지 도착 모습을 상상해보게 합니다. 설렘과 기대를 가지고 도착한 장소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인연을 쌓아가며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되는 이츠카와 레이나는 그들의 여행 속에서 어떤 것을 느끼고 어떤 의미를 깨닫게 될지 계속해서 [집 떠난 뒤 맑음(하)]를 만나보게 하였습니다.


[집 떠난 뒤 맑음 (하)]는 조금은 무심하게 넘어가던 순간순간의 감정들이 순수하면서도 밝고 강한 레이나와 어느 순간 자신의 감정들을 인정하며 여행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가는 이츠카를 만나면서 그들만의 충만한 감성들로 가득 차게 됩니다.


이츠카의 아빠 신타로가 신용카드를 정지시키면서 이츠카와 레이나의 여행은 계속 이어질지 혹은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갈지에 대한 위기의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츠카와 레이나의 상황을 알게 된 헤일리가 내슈빌에서의 일을 소개해 주면서 이츠카와 레이나의 여행은 계속되지만 여행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어슴푸레 느껴보게 합니다. 내슈빌에서 지내며 돈을 벌기 위해 낮과 밤으로 열심히 일하는 이츠카와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가며 친구를 사귀어가는 당찬 레이나를 보면서 여행을 통해 이츠카와 레이나가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껴보게 됩니다. 

신용카드가 끊기면 당연히 집으로 돌아 올 줄 았았던 아이들에게서 연락이 없자 부모님들의 걱정이 시작되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레이나의 부모님 리오나와 우루우 사이 갈등은 조금씩 커져나가게 됩니다.

지금 현재의 처해진 상황에 그 무엇보다 진심이고 열심인 레이나와 이츠카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여행을 통해 우리들의 현재에서 중요하고 진심으로 대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였습니다. 낯선 도시에서 새로운 인물들을 만나가던 시간 속에서 이츠카와 레이나는 마지막 한 도시의 여행을 남겨두게 됩니다. 무엇을 하던 여행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레이나는 여행을 하면서 집에 돌아가는 것보다 돌아가고 싶어지는 것이 무서웠다는 숨겨둔 마음속 이야기를 하는데, 많은 생각이 들게 하며 그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는 문장이었습니다. 이츠카와 레이나는 둘만이 알고 의미 지어지는 즐거웠던 여행에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소담출판사 [집 떠난 뒤 맑음 (하)]는 이츠카와 레이나의 두근두근 보는 여행들을 뒤돌아보며 그녀들과 함께 실감 나는 미국 여행을 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나 자신과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던 여행을 통해 이츠카와 레이나에게 어떤 변화들이 있었을지 궁금해지면서 그녀들의 또 다른 집 떠난 뒤 맑음을 기대해보게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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