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감정식당]

감정식당 - 상처를 치유하는
이서원 지음 / 가디언 / 2021년 3월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그리고 잠들 때까지 하루 일상을 생각해 보면 다양한 관계 속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며 그 감정에 꼬리를 무는 생각과 반응의 감정을 가지고 하루를 마감하는 나 자신을 느끼게 됩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생겨나기도 하고 스스로 만들어낸 부정적인 혹은 긍정적인 감정들은 나만의 삶을 조금은 힘들게 만들기도 하고 조금 더 열심히 살아보자는 생각을 가져보게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나 민감한 상황과 나를 공격하는 듯한 상황 속에서는 감정 조절이 내 마음대로 잘되지 않는 만큼 힘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 마음속 감정들을 어떻게 잘 요리하여 나만의 행복으로 만들지 [감정식당]은 황금레시피로 알려줍니다.

한국분노관리연구소 소장 이서원이 들려주는 에세이[감정식당]은 우리 마음속에 상처를 남기며 힘들게 하는 열 가지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요리로 비교하며 어떻게 그 감정들을 극복하는 요리사가 될지 알려줍니다.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하는 계란말이는 불안, 혼자만의 착각에서 시작되는 라면은 두려움, 파전의 조바심, 빨갛게 타오르는 떡볶이의 분노, 치맥의 우울, 미운 놈 떡 하나 주는 떡의 미움, 홍탁의 시기심, 닭발의 열등감, 속이 타들어가게 하는 짜장면의 죄책감, 소주 한 잔의 후회. 상처를 치유하는 감정식당으로 여러 감정들을 요리에 비유하여 알려주는데 

감정과 연관된 요리들이 제법 잘 어울리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감정식당]은 생활 속에서 여러 감정들을 느끼며 상처받고 상처 주기에 바빴던 때를 반성해보게 하며 감정들의 본 모습을 바라보게 합니다. 그러면서 감정이 생겨나는 욕구와 감정, 행동 사이의 관계를 깨닫게 합니다. 각 감정들마다 여러 상담 사례들의 내용들이 함께 구성되어 있어 나만이 그런 감정을 느끼고 사는 것은 아니라는 공감과 위로를 함께 느껴보며,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고 긍정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할지 깨닫게 됩니다.

알 수 없는 두려움과 알다가도 모를 분노의 감정은 때때로 나 자신을 끝없는 감정의 밑바닥으로 데려가기도 하는데 '최악감수', '성숙'이라는 [감정식당]속 황금레시피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보다 훨씬 더 감정적으로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디언[감정식당]은 조금은 미루어두었던 나의 마음속 상처와 부정적인 감정들을 제대로 바라보게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 감정들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요리해 나갈지, 감정 속에 숨어든 상처들을 어떻게 치유해 나갈지에 대한 현명한 지혜를 배워보게 하여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