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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덕분에 시작하는 청소년 심리학 수업 - 가사를 뜯어보니 심리학이 있네
김현경 지음 / 명진서가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BTS의 음악을 듣다 보면 어느새 우리들은 BTS의 특별함과 매력에 풍덩 빠져버리게 됩니다. 음악을 통해 그들이 보여주고 말하고 싶은 이야기들에 귀 기울게 되며 음악 속에 담겨있는 메시지들을 찾아보는 즐거움도 함께하게 됩니다.
딸과 함께 아미가 되어 BTS의 음악을 듣고 그들의 스토리를 즐기다 보면 그들의 세계관에 대해 궁금해지게 되는데, 명진서가 [BTS 덕분에 시작하는 청소년 심리학 수업]이 BTS
음악 속 의미 혹은 숨겨져있는 심리학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게 하여 흥미와 호기심을
함께 느껴보게 됩니다.
BTS의 데뷔 싱글부터 다이너마이트까지 그들의 노래 가사를 음미해보면 그 안에 숨겨져있는 심리학 이야기들이 새롭게 BTS를 바라보게 합니다. 처음 심리학 이야기라고 해서 조금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 사라지게 됩니다.
김현경 작가가 BTS 노래 가사 속 심리학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쉽고 핵심 있게 설명하여
책을 읽는 이들이 체계적이고 쉽게 내용을 이해해 볼 수 있게 합니다. 청소년 인문서로서 BTS를 통해 심리학을 조금 더 가까이 접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BTS의 음악은 일곱 멤버들의 성장과도 함께 하는 걸 느끼게 되는데, 그들의 초기 앨범 속 청소년기 이야기들이 발달심리학과 관련하여 의미하는 것들을 알게 하면서 청소년기
우리 집 아이들 마음도 이해해 볼 수 있게 합니다.
청소년인문 [BTS 덕분에 시작하는 청소년 심리학 수업]을 읽다 보면 BTS의 노래 가사와 관련한 여러 심리학자들과 그들의 이론들이 흥미롭게 느껴져 그들의 이론에 대해 더욱 관심 가져보게 됩니다. 원초아, 초자아, 자아로 자아의 구조를 나눈 프로이트, 자아와 자기를 구별한 칼 융, 인간의 다양한 욕구를 5단계로 나눈 매슬로 등 다양한 심리학 분야와 이론들을 이해해 보는 시간이 재미있습니다.
BTS의 MAP OF THE SOUL 시리즈 속 융의 분석심리학, 페르소나, 그림자 이야기를 만나보면서 우리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그림자들 또한 나 자신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며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에 공감해 보게 됩니다.
WINGS 앨범과 관련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이야기와 함께 그 속에 숨겨져있는 융 심리학 이야기는 그동안 어설프게 알고 있던 <데미안>을 좀 더 잘 이해해 보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