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경계성 성격장애입니다
민지 지음, 임현성 그림 / 뜰book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의 슬픔과 고뇌가 느껴지게 하는 표지의 뜰Book [나는 경계성 성격장애입니다]는 민지 에세이로 첫 내용부터 충격적이며 작가의 아픔과 슬픔이 느껴져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그 누구도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으며 자신의 감정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는 그 시간들 속에서 민지가 지금까지 어떻게 지내고 힘을 내고 있었는지 그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응원해보게 합니다.


[나는 경계성 성격장애입니다]를 읽다 보면 우리가 모르는 마음의 병들이 많다는 생각과 그 병을 일으키는 원인들 또한 아주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이 주는 상처와 아픔으로 인해 경계성 성격장애라는 병 또한 생겨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며 걱정시킨다 것을 알게 됩니다.

 


[나는 경계성 성격장애입니다]는 중학교 2학년에 부모님의 이혼으로 외로움에 방황하는 친구와 함께 하다 스무 살 선배에게 강간 당한 일에서부터 민지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그녀가 어린 만큼 받았을 상처가 엄청 컸을 거라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함께 합니다. 평생 잊히지 않는 기억과 상처로 인해 그녀가 느꼈을 분노, 슬픔을 함께 느껴보게 됩니다. 그 사건이 있은 후부터 민지안에 불안함이 생겨나며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자신의 손목을 긋는 자해 리스트컷 증후군이 시작됩니다. 또한,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시며 그녀는 불안한 감정의 깊은 늪 속에 더욱 빠져들며 충동적인 자해, 자살,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

여러 증상들을 보이며 병원 치료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경계성 성격장애를 진단받게 됩니다. 약을 먹고 치료를 해나가면서 시간이 지나가지만 그녀 안에 있는 불안과 스트레스는 계속되고 자해 또한 계속해서 일어나는데, 성인이 된 그녀가 아직도 힘겹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그런 시간들 속에서 그녀는 자신과 같은 아픔과 상처를 가진 이들에게

아프면 아프다고 소리 지르고 자신의 상처를 보살펴주고 안아주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녀의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해보게 합니다. 

[나는 경계성 성격장애입니다]의 민지 이야기는 여자라는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여러 생각이 들게 하며 읽어보게 하였습니다. 그녀의 이야기에 함께 불안, 분노, 모든 것을 놓고 싶은 마음, 안타까움, 씁쓸함 등의 온갖 감정을 느껴보면서 그녀가 끝까지 자신의 생을 놓지 않고 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에 응원을 해보게 합니다.

그러면서 민지가 좀 더 용기를 내어 자신을 사랑했으면 좋겠고 평범한 일상들이 계속되는 행복한 미래를 꿈꿨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