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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감정기복 - 부모님과 함께하는
비르지니 로스 지음, 이혜정 옮김 / 소담주니어 / 2020년 11월
평점 :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자신의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하는 순간들이 부모에게는 기쁨이면서도 조금은 어렵게 느껴집니다.
아이가 어려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거나 혹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잘 이야기하지 않을 때는 부모로서 아이가 어떤 기분인지 어떻게 감정을 해소시켜 주어야 할지 난감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런 아이의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들은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과정에 있어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느껴지는 만큼 놀이북을 통해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볼 수 있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내 아이의 감정기복]은 새로우면서도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도와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술치료사이면서 동화작가인 비르지니 로스가 알려주는 [내 아이의 감정기복]은 뇌속의 다양한 욕구 표현을 이해하고 미성숙한 아이가 겪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한 부모의 따뜻한 관심과 반응이 중요하다고 알려줍니다. 여러 이야기 중 아이의 욕구도 중요하지만 부모 자신의 감정도 중요하며 각자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은 공감을 해보게 합니다.
비르지니 로스는 책 속에서 아이의 욕구를 이해하고 감정을 표현해볼 수 있는 감정 카드놀이와 기쁨, 슬픔, 사랑, 분노, 혐오, 두려움에 관한 여러 놀이 활동들을 알려줍니다. 또한, 다양한 감정들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동화들이 아이가 쉽게 그 감정을 이해하며 표현해 볼 수 있게 도와주며 '감정 해석하기'를 통해 부모들이 아이의 감정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도 알려줍니다.
[내 아이의 감정기복]속 기쁨은 동화<마르그리트의 미소>에서 시작됩니다. 주근깨투성이의 빨강 머리 소녀 마르그리트는 그날의 표정과 기분에 맞는 옷을 잘 고르는 유쾌한 아이입니다. 매일 그녀의 보물인 빨간 벨벳 가방에서 상황에 맞는 미소를 고르는데 그만 가방이 사라져 미소를 짓지 못하는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가방을 찾던 마르그리트는 작은 고양이가 알려주는 곳에 가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