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괴괴 : 성형수 기기괴괴
오성대 글.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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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으로 재미있게 보았던 기기괴괴 성형수를 책으로 다시 만나보는 시간은 즐겁습니다.

다소 충격적이면서도 그 이야기 구성과 결말에 놀라게 되는 기기괴괴3 성형수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겉으로 보이는 외모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만화로 만나보는 만큼 글과 그림 모두 흡입력 있게 다가와 이야기에 더욱 집중해 볼 수 있었습니다.

 

소담출판사 [기기괴괴- 성형수]는 기괴한 만화를 그리지만 기괴한 사람은 아니라는 오성대 작가의 소개를 시작으로 성형수, Lex Talionis, 귀신잡기, 제이스의 펜, 상자 키우기, 도난, 부록 장르파괴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들마다 기이하면서도 독특하고 무서우면서도 재미있는 상상력이 함께 하여 인간 속 내면의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나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기기괴괴 성형수 이야기는 기적의 성형수 광고에서 시작됩니다. 성형수로 못생긴 얼굴을 도자기 빚듯 성형하여 미인이 될 수 있다는 광고를 본 예지는 신기해하면서 성형수를 사서 얼굴 성형을 해보기로 합니다. 얼굴 성형에 성공한 예지는 자신의 얼굴에 관심 보이며 반응하는 사람들을 보며 성형수로 몸의 부분부분도 성형해 나갔습니다.

미인이 되었지만 다시 살이 찐 예지는 쉽게 성형수로 해결해보려고 하는데, 거기서부터 비극적인 사건은 시작됩니다. 성형수에 몸을 담그고 알람을 켜놓지만 배터리가 없어 핸드폰 알람이 꺼지고 예지의 몸은 성형수에 녹아내려가게 됩니다. 죽기 일보 직전에 부모님에게 발견된 예지는 부모님의 살로 기괴한 모습이 되지만 살아남습니다. 예지는 자신이 잃어버린 예쁜 얼굴과 몸을 다시 갖기 위해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짓을 하게 됩니다.  완벽한 미인이 되고 모든 것이 잘 해결된 듯 하지만 온갖 거짓으로 꾸며진 예지는 자신의 인간성 마저 성형수에 함께 녹여버린 만큼 생각지 못한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소담출판사 [기기괴괴 성형수]는 읽으면 읽을수록 그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되는데, 처음 만화 속 성형수를 보며 정말 이런 물건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던 마음이 만화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가 정말 잃어버려서는 안 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단순히 만화 속 이야기로 생각하기에는 읽고 난 후 여운이 길게 남는 것을 느끼며, 영화로도 만들어져 곧 개봉을 한다니 영화로도 만나보고 싶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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