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 - 순우리말 동시집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26
김미영 지음, 배도하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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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어린이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26 [말모이]는 순우리말 동시집으로

그동안 잘 몰랐던 우리말들을 동시안에서 만나보게 하며 동시를 즐겨보게 합니다.

[말모이]는 김미영의 동시에 배도하의 그림이 함께하여 따뜻한 느낌이 들게 하며 

제1부 말모이, 제2부 거위영장, 제3부 우멍거지, 제4부 도깨비뜨물로 구성되어

다양한 우리말들을 만나보게 합니다.

 

 

 

순우리말 말모이가 사전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풀벌레, 다람쥐, 나무들의 말을 받아쓰는 숲이 <말모이>라는 동시를 시작으로

음력 2월에 심통을 부려 꽃샘바람을 불게 하는 할머니 <바람할미>때문에

꽃마을에 회의가 열리고, 때때로 걷었다 벌였다 하는 가게 <헛가게>속의 옥수수들의 모습

가을 역으로 들어오는 살사리꽃 기차 속의 <살사리꽃>이 코스모스라는 것을 알게 합니다.

한평생을 의미하는 <한뉘>, 지구를 의미하는 <땅벌>, 해돋이 때 처음으로 비치는 빛

<햇귀> 등 의미 있고 예쁜 순우리말들을 알게 되어 기쁘게 합니다.

 

 풍년을 알리는 설날 아침에 오는 눈 <설밥>

외국인에게 바가지요금을 받는 장미 수퍼 아줌마는 조금도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없고 뻔뻔한 <언죽번죽>
은행나무, 단풍나무 둘레를 기웃기웃하는 이른 가을에 부는 선선한 바람 <색바람>

​삶은 달걀 돌알을 먹고 체육시간 달리기를 하는 <돌알>

​순 우리말은 보기에도 듣기에도 예쁘다는 것을 다시 느껴보게 합니다.

 

 

고래 잡으러 가는 <우멍거지>, 보름달의 혈액형이 궁금한 <핏본>

아픈 이유를 알게 하는 <내림바탕>, 따돌림으로 하늘 학교로 간 은별이 <돌림쟁이>

장마 대비 장 보러 가는 개미들 <개미장>, 도깨비 아들이 되기 싫은 <도깨비뜨물>

도미에게 빌려준 그림으로 오해를 사게 되는 <등글기>

 

가문비어린이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26 [말모이]를 읽어보면서 순우리말의 아름다움과

동시의 재미, 따뜻함을 함께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동시를 통해 알게 된 일상생활에서 잘 들어보지 못한 순우리말들을 더 생각하고

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순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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