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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집게 선생님 ㅣ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21
우덕상 지음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9년 10월
평점 :
학교를 배경으로 보이는 아이들과 선생님의 모습이 실제로 어느 학교에 있는 인물들처럼
느껴지게 하는 가문비어린이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21 [족집게 선생님]은 제목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어떤 즐거운 동시를 만나볼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족집게 선생님]은 울산에 있는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 있는 우덕상 선생님의 동시에
선생님과 초등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어우러져 있어 재미있는 동시와 아이들만의
표현을 함께 감상해볼 수 있게 하여 재미있었습니다.
[족집게 선생님]에서는 제1부 늦게 자라는 아이 , 제2부 말의 온도, 제3부 골목 놀이터로 구성되어 아이들의 마음이 잘 자랄 수 있게 도와줄 우덕상 선생님의 교훈 동시들을
만나볼 수 있게 합니다.
저마다의 속도로 자라나는 꽃들이 있듯이 아이들도 저마다의 속도로 스스로의 꽃을
피울 때까지 기다리며 응원하고 사랑해주라는 이야기가 담긴 <늦게 자라는 아이>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들이 자라나는 속도에 맞춰 기다려줘야 함을
느끼게 합니다.
친구를 위로해 주는 듯한 그림이 동시와 잘 어울리며 인상 깊게 다가옵니다.
궁금했던 <족집게 선생님>은 그림을 보는 순간 웃음이 나게 합니다.
아이들의 감정을 잘 알아주고, 어떤 학습내용이 중요한지 알려주고,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무엇이 문제인지 척척 해결하고 알아주는 선생님은 정말 족집게입니다.
꿈도 미래도 아득하고 두려움 가득하지만 그래도 괜찮다는 <괜찮아!>
담장 밑에 핀 외래 꽃들이 오랫동안 함께 어우러지면서 우리 꽃 한겨레가 되었다는
<다문화 친구>
동시를 읽어나갈수록 아이들의 마음을 응원하며 세상을 향해 씩씩하게 나갈 수 있게 하는
동시들이 좋아 반복하여 읽어보게 합니다.
고래에게서 지혜를 배우는 [고래 선생님]
따뜻한 말과 차가운 말의 온도를 알게 하는 [말의 온도]
파도와 갈매기, 고래가 노래 불러 사랑의 음악당인 울산의 아기 바위섬 <슬도>
시대마다 의미가 새겨지며 여름에 볼 수 있는 소망의 꽃 <무궁화>
다양한 주제의 동시들이 동시의 재미와 매력을 느껴보게 하여 좋았습니다.
믿음 아래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좋은 친구>
귀여운 걸레 그림들이 웃음을 주는 <청소 대장 걸레>
저마다의 색깔이 알려주는 이야기 <무지개 색>
다리를 다쳐 걷지 못하고 학교 한 번 못 다녔지만 어머니에게 배운 한글로
희망을 노래하고 독립을 노래하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동요시인 서덕출>
언제 어디서나 아낌없이 사랑을 베푸는 <별>
가문비어린이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21 [족집게 선생님]은 학교 생활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감정과 관계를 동시로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쉽고 따뜻하게 다가오는 동시를 읽으면서 아이들의 마음도 쑥~쑥~ 커나갈 수 있을 것
같아 계속해서 동시를 만나보고 싶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