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락바스락 후드 통 즐거운 동화 여행 108
박상희 지음, 공공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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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재미있게 느껴지는 가문비어린이 즐거운 동화 여행 108 [바스락바스락 후드 통]은
초등국어, 도덕 교과 연계도서로서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대해보며 만나보게 합니다.
[바스락바스락 후드 통]에서는 바스락바스락 후드 통, 바위소나무, 김치항아리,

새들이 떠나면,  매생이 가족, 야미와 꾸미, 디엔 숙모 등의 흥미로운 단편 동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바스락바스락 후드 통>
어느날부턴가 영재네 부엌 후드 통에서 바스락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엄마에게만 들리던 소리가 영재, 아빠에게도 들렸습니다.
그때 후드통에서는 아기 참새들이 배가 고파 엄마를 ​찾고 있었습니다.
집에서는 퀴퀴한 냄새가 나고, 영재 엄마와 아빠는 서로에게 화를 내었습니다.
참새 가족은 영재네 가족의 싸움이 자신들의 탓인 것 같아 걱정이 되었습니다.
엄마 참새는 살던 곳에 아파트가 생겨 둥지를 옮길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아기 참새에게 해주며 옛날에 살기 좋았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후드 통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영재 가족은 후드 통을 뜯게 되고 그곳에 있는
참새 가족을 보게 되었습니다. 참새 가족은 하늘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자연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가야 할 참새 가족이 아파트 후드 통에 살게 된 이유가
우리 인간들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동화를 통해 우리들이 동물들을 도와줄 방법이 무엇일지 생각해보게 하였습니다.
 

 

<바위소나무>

솔방울에 숨어있던 씨앗 삼형제가 바람에 날려 첫째와 둘째는 덤불사이에
막내는 깎아지른 바위틈에 떨어졌습니다.
첫째와 둘째는 덤불속이라 추위를 견디고, 막내는 가파른 바위틈에 오들오들 떨었습니다.
봄이 되어서 첫째와 둘째는 싹을 틔우고, 막내는 어디에선가  날아온 흙더미로
겨우 싹을 틔웠습니다. 하지만, 바위는 허락 없이 뿌리를 내리려고 한다며 화를 내었습니다.
소나무가 자라 햇빛을 가려주고, 찬 바람도 막아줄 수 있다는 흙과 바람의 이야기에
바위는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형들은 집 지을 대들보감으로 잘라지고, 바위와 친구가 된 소나무는
세 번이나 뒤틀린 소나무로 고향을 지키는 바위소나무가 되었습니다.

씨앗 삼형제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해나가는 모습이
멋지게 보였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바위틈에서 해, 바람, 비,흙의 도움으로 꿋꿋이 자라
바위소나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막내를 보면서 여러 생각을 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생이 가족>

현수는 엄마 아빠가 별거를 하면서 김 양식장을 하는 작은집에 살게 되었습니다.

작은엄마는 김발에 붙은 매생이가 쓸모가 없다며 훑어내며 화를 내는데,

 그럴때마다 현수는 작은엄마가 자기때문에 화가 났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촌 민철이가 좋아하는 혜리와 바다에 갔다 온 현수는 민철이의 질투와 투정을

받게됩니다.

  작은엄마가 김발에서 뜯어 낸 매생이를 모아 옆집 할머니에게 가져다 주면서

현수는 작은엄마가 자신때문에 화가 난 것이 아니라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생이가 인기가 있자 작은아빠는 김 양식을 접고 매생이를 기르기 시작하고
매생이를 수확하는 날 가족 모두 서로 도와주었습니다.

부모님의 별거로 작은집에 오게 된 현수가 민철이와 작은 엄마의 눈치를 보게 되는 과정이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함께 생활하면서 자신이 오해했다는 것을 알게 된 현수가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가문비어린이 즐거운 동화 여행108 [바스락바스락 후드 통]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만나보며, 우리가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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