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오지 않길 바라지만 아침은 항상 오고 엄마는 나를 깨워 학교에 갈
준비를 시킵니다.
교문 앞 빛나님에게 인사하고 조금이라도 늦게 교실에 들어가려던 나는
등나무에 울고 있는 여자아이를 보았습니다. 여자아이는 학교에 가기 싫다고 울었습니다.
두민은 자신도 학교 가기 싫다며 자신의 마음도 이야기하였습니다.
빛나님의 소리에 1학년 3반 교실로 뛰어온 두민과 여자아이는 같은 반이었습니다.
교실은 전쟁터 같았습니다 . 아무도 두민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집에 가고 싶다는 여자아이를 따라 두민도 집에 갔다 엄마 손에 다시 학교로 왔습니다.
두민은 1학년 3반 왕초보 선생님이었습니다.
초등학교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1학년 아이들이 느끼게 되는 긴장과 떨림, 무서움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마지막에 두민이 초보 선생님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웃음이 나면서도 두민 선생님의 학교 공포증을 이해해 볼 수 있었습니다.
두민은 삼라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인 빛나 님으로부터 지유의 학교 공포증 이야기를 듣고
지유네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고 학교에 안 간다는
지유에게 선생님은 솜사탕을 같이 먹자고 공원에 함께 나왔습니다.
솜사탕을 먹으면서 선생님과 지유는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불안들을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과 지유는 교문 앞에서 일찍 만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학교생활을 처음 하는 학생 지유와 선생님 두민이의 모습이 마치 친구같이 느껴져
보기 좋았습니다.
서로의 마음속 이야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학교 공포증을 어떻게 이겨낼지 궁금해집니다.
지유와 함께 등교를 하면서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질서를 가르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유는 자신보다 더 학교를 무서워하는 선생님을 지켜주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아이들과 정신없이 학교 탐방을 하고, 똥이 마렵다는 뽀글이의 똥을 닦아주고, 정신없이 쏟아지는 아이들의 질문 폭탄과 안전교육을 해나가면서 두민 선생님은 조금씩
아이들에게 적응해나갔습니다.
지유도 같은반 여장군과 친구가 되어 선생님을 지켜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지유의 학교 공포증은 사라져 가면서 학교 등교 시간이 빨라졌습니다.
교실에서 싸움이 난 도윤이와 평화의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고 판단하던 선생님은
교장실에 있는 도윤이와 앞으로 똥쟁이라고 놀리지 않겠다는 평화 그리고 교실안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는 여장군, 지유를 통해 아이들의 순수한 감정과 잘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하면 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