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100쇄 기념 에디션) - 장영희 에세이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 / 샘터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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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희 에세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은 장영희 교수님만의 글 매력을 듬뿍 느껴보면서 이제 이 세상에서 만나볼 수 없다는 아쉬움과 슬픔도 함께 느끼게 합니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이 책 작업을 하셨다니 장영희 에세이로서의 의미가 크게 느껴지며 글을 만나보면서 교수님이 아직도 우리 주위 어디에선가 살아 숨쉬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의 에피소드들은 글을 읽는 이들에게 위로와 웃음 그리고 감동을 가득 느껴보게 합니다.

 

교수로서 작가로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생활하던 교수님의 이야기를 만날때면 소소한 행복과 함께 작가님만이 주는 위로가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평범한 듯 학생들을 가르치고 글을 쓰던 교수님에게 암이라는 병이 왔을때도 교수님은 씩씩하게 병을 마주 하시며 다시 우리의 곁으로 돌아오십니다. 조금 불편해진 몸이 되었지만 교수님의 글을 보면 그런 슬픔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열심히 이겨나가겠다는 의지와 희망이 가득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라는 책 제목이 너무도 마음에 듭니다.  얼마전 남편이 쓰러지면서  너무도 힘들게 느껴지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냥 모든 것에 손을 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가족들을 생각하며 꿋꿋하게 이겨낸 것 같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만난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은 작가님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의 내 상태를 말하는 듯한 기적들로 느껴지게 합니다. 살아오고 살아가게 하는 기적들이 있어 지금의 내 삶들이 유독 고맙고 고난을 용감히 마주서며 살아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속 장영희 교수님 글들을 읽다보면 그녀의 일상속 에피소들에 미소를 짓게 됩니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사라지는 논문이 있던가, 아니면 엄청나게 비싼 굴비를 사게되는 상황이 오던가, 학생의 추천서를 쓰면서 마주하게 되는 이름 등 그녀의 이야기속에는 꾸미지 않은 웃음과 예기치 못한 우리들 인생 이야기를 마주하게 합니다.

인생의 쓴맛 단맛을 알게 하는 글들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글을 읽고 나면 그녀만이 주는 위로가 나를 둘러싸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때론 담담하게 때론 따뜻하게 다가오는 손길은 사람들 가슴속의 상처를 잘 어루만져주는 것 같습니다. 그녀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글을 통해 영원히 느껴볼 수있게 합니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에서는 장영희 교수님 글과 함께 어우러지는 정일 화백의 그림들도 만나볼 수있어 좋았습니다. 몽환적이며 서정적인 느낌이 가득한 그림들은 글과 함께 어우러져서 아름다움을 풍부하게 느껴보게 합니다.

책 속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의 글과 에필로그는 3년간의 투병 생활을 하고 돌아온 후 그리고 다시 발병하던 그녀의 힘들었던 시간을 정리하는 글로서 그녀의 아픔과 일상으로 돌아가기위한 그녀의 처절한 바램이 느껴져서 글을 읽는 내내 조금은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글의 말미에 일상의 자리로 돌아오기 위해 또한 사랑하는 사람과 삶의 많은 기쁨을 누리기 위해 열심히 살며 이겨내겠다는 글을 읽으며 희망을 느껴보게 합니다.

샘터 장영희 에세이[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글을 읽는내내 때론 웃음이 때론 눈물이 나왔습니다. 떠나간 그녀의 글이 주는 감동과 위로에 감사한 느낌이 들면서 살아가는 동안 삶이 힘들게 느껴질때면 그녀가 들려준 희망을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나가야겠다 다짐을 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샘터 네이버 공식 포스트  http://post.naver.com/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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