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이가 학교 갈때 시은이는 엄마와 콩알24 앞에서 유치원 버스를 기다립니다.
최고 유치원에 다니는 시은이네 유치원 버스는 시꺼먼 선팅에 용수철처럼 튀어
달린다하여 채은이와 시은이는 용수철 버스라고 불렀습니다.
아빠와 떨어져 있고, 엄마가 일을 하면서 시은이를 챙기는 일은
언제나 채은이의 몫입니다.
시은이가 도착할 시간이 되어도 용수철 버스는 오지 않았습니다.
한참 후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린 시은이의 얼굴은 이상했습니다.
멍한 눈, 얼어버린 얼굴빛, 불안한 걸음걸이 등 기분도 좋지 않아 보이는 시은이를 살피던
채은이는 시은이가 아침 등원 시간 깜빡 잠든 사이 다른 친구들은 모두 내리고 눈 떠보니
혼자 버스에 갇혀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나가던 할머니의 도움으로 용수철 아저씨에게 연락을 한 순간 아저씨는
시은이를 걱정하기보다는 화를 내며 소리를 질러 시은이를 더 겁먹게 하였습니다.
엄마가 오길 기다리다 잠이 든 시은이는 잠을 자다가 악몽에 놀라며 잠에서 깨었습니다.
유치원 버스에서의 사고가 있은 후 시은이는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버스 이야기를 무서워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멍한 눈빛으로 있었습니다.
채은이는 시은이가 힘들어 할때 마다 시은이가 좋아하는 딸기 우유를 주며
돌봐주었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유치원 버스 사고 이야기는 생각만해도 너무 무섭습니다.
아이의 생명과 정신에 커다란 상처와 위험을 주는 이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아야 하며
우리 어른들이 안전에 관해 항상 더 조심하고 신경써야 함을 느끼게 합니다.
시은이의 유치원 버스 사고에 대해 유치원에서는 책임이 없다고 회피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불공평하다고 느낀 채은이는 시은이의 일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세상 사람들은 방송을 통해 사건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은이의 사고가 빨리 잊혀지길 원하는 엄마와 아빠는 채은이의 행동에 대해 나무라며
시은이을 잘 돌보지 못한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자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 채은이는 부모님의 이야기에 상처를 받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은이는 점점 더 과격해지면서 가족들은 소아정신과를
찾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시은이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게 됩니다.
버스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가득한 시은이를 채은이에게만 맡겨 놓는것 같은
엄마,아빠의 모습이 실망스럽게 느껴지면서 시은이를 힘들게 만드는 것은
어른들인 것 같습니다.
시은이의 사고는 온 가족의 상처와 피해로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시은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채은이의 용기있는 행동들이 멋지게 보였습니다.
병원 진료와 경찰 조사를 받을때 채은이는 항상 시은이 옆을 지켰습니다.
채은이의 노력과 다르게 여행을 가서 공포를 느끼는 시은이의 모습과 유치원 원장의
막말에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한 엄마는 모든게 채은이 탓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엄마 아빠에게 섭섭함을 느낀 채은이는 집을 나가 돌아다니다 시은이가 좋아하는
딸기 우유를 보며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때 채은이는 무서운 꿈을 꾸다 일어나 아파트 밖에
나와 언니를 기다리는 시은이를 보게 됩니다.
시은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채은이에게 엄마와 아빠는 고마워하며 미안하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언니로서 시은이를 걱정하고 생각하는 채은이의 어른스러운 생각과 행동이
보기 좋았습니다. 가족들이 힘든 상황을 이겨나가게하는 힘은 서로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다시 느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문비어린이 즐거운 동화 여행82 [노란 버스야, 안녕]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유치원 버스 사고를 이야기로 만나보면서 생활 안전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고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초등 도덕 교과 연계 추천도서로서 힘든 일이
벌어졌을때 정말 필요한 것은 가족들의 믿음과 사랑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