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정원, 고양이가 있어 좋은 날
이시이 모모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샘터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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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다보면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소소한 일상속의 ​혼자는 그동안 잊고 있던 소중한 감정들을 느끼고 생각 해보게 합니다.  

샘터 [책과 정원, 고양이가 있어 좋은 날]은 작가 이시이 모모코의 소소한 일상

생활속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특별한 것없이 일상적인 내용들이 평범하게 때론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다가오기도 합니다.

 

 

 

[책과 정원, 고양이가 있어 좋은 날]을 읽다보면 전쟁 전후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와 

작가의 나이가 궁금해지게 됩니다.

1907년생인 작가는 전쟁이 일어나기 전의 일본을 시작으로 전쟁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에세이속의 작가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만의 삶을 열심히 살아나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혼자 사는 작가에게 마당이 있는 도쿄의 집은 크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곁에는 

길고양이에서 집고양이가 된 고양이 기누와 마법같이 집밖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개 듀크가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하루하루의 시간을 같이 하면서 작가의 고양이와 강아지에 대한

애정의 무게도 함께 늘어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책과 정원, 고양이가 있어 좋은 날]을 읽다보면 세월의 변화를 느껴 볼 수있습니다. 

작가의 이야기가 마치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그때 그 시절의 경험과 추억, 아련함들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느껴보게 합니다.

길가의 꽃을 시작으로 꽃과 나무들을 좋아하는 작가가 시골의 삶을 시작하는 부분에서는

마치 개척자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작가의 도전과 노력이

 느껴지면서 이야기를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펴나가게 합니다.

친구들과 시골에 들어와 밭을 일구며 농사꾼이 되고자 열심히 땅을 파는 여인들의 모습은

그때나 지금이나 생각만해도 대단하면서도 독특하다고 느껴지게 합니다.

산으로 가 오두막을 짓고 이사를 가서 먹은 떡국은 잊을 수 없다고 하는데,

이야기를 읽는 독자들도 떡국의 맛을 보지 않아도 환상적이었을거라고 느껴지게 합니다.

작가이면서 번역가이기도 한 작가의 파장이 맞는 친구와 책에 관한 이야기는

깊은 공감이 되게 합니다.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과 책을 만나는 기쁨은 무엇보다 클 것 같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기억, 추억의 음식들, 산속 생활, 제비꽃의 아름다움을 알게 해준 

낡은 기찻길,고양이의 죽음 등 작가의 소소한 추억들과 혼자 살기속에서의

여러 감정들이 가득한 [책과 정원, 고양이가 있어 좋은 날]은 

바쁜 생활속에서 잊고 지나가는 여러 감정과 생활 속 인연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  샘터 네이버 공식 포스트  http://post.naver.com/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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