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으로 간 아이들 즐거운 동화 여행 80
우리아 지음, 민은정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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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어린이 즐거운 동화 여행80 [왜관으로 간 아이들]은 겉표지에서부터

여러 호기심이 생기게 합니다.  태극무늬 문앞에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두 아이와

행렬의 모습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지게 합니다.

 

 

지우는 국사 선생님인 아빠와 쓰시마 아리랑 축제에 가게 됩니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아빠 마음대로 여행을 왔다고 생각한 지우는 심통이 났습니다.

쓰시마 아리랑 축제는 조선통신사 행렬을 그대로 재현 한것으로 취수, 취타대,세악수

기수,가마를 짊어진 역군, 마상재의 묘기 행렬을 보던 지우는 사람들에게 치어

 아빠를 놓치게 되었습니다. 

마상재 뒤에 머리를 분수 모양처럼 묶은 아이를 보게 되는데 어느 순간 아이는

 사라지고 발 밑에 떨어져있는 사금파리를 발견하고 주머니에 넣습니다.

 

 

아빠를 또 놓치고 이즈하라 민속 박물관에 온 지우는 '조선통신사 행렬도'를 보던 중 

뿌연 안개가 지우를 감쌌습니다. 이즈하라 항에서 보았던 스스무가 지우를 기다렸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리고는 태극 무늬가 그려진 고려문으로 데려갔습니다.

그곳은 조선 사람들이 사는 고려 마을이었습니다. 스스무의 아빠는 다완을 잘 만들어

왜관 번조소로 보내져서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며 지우에게 도와달라고 하였습니다.

 조선 이름이 진무인 스스무는 아버지가 왜관에서 다완과 함께 납치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스무와 지우는 스스무의 아버지를 찾기위해 통신사들이 머무르는 서산사로 향했습니다.

소동으로 가장하여 아버지를 찾기 위한 단서를 찾던 중 물소뿔을 몰래 빼돌리는

통신사들에게 발각되어 위험에 빠지려는 순간 스스무와 지우는 각자 들고 있던

사금파리를 합치고 어느 순간 회오리 바람이 둘을 휘감으면서 땅속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초량 왜관에 도착한 스스무와 지우는 번조소 창고 안에 숨겨진 스스무 아버지가 만든

다완이 담겨진 나무상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쓰시마로 이동하는 나무 상자을 따라 갔다가

다완 도둑들에게 발각되고 스스무와 지우는 절영도로 끌려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병이 들은 스스무 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관솔불의 불씨가 날리며 오두막이

불타서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고 생각한 순간, 조선과 일본의 평화를 위해서 일을 하는

아메노모리 호슈가 스스무의 아버지를 찾으러 오면서 사건의 모든것이 밝혀지며

세 사람을 구해주었습니다.

 

역사의 진실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 [왜관으로 간 아이들]을 읽으면서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조선통신사에 대해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초등 사회,도덕 교과 연계도서로서 이야기를 통해 조선 사회 및  갈등을 해결하는 생활

나와 너, 우리 함께 등에 대해 알며 느껴보게 합니다. 조선통신사,일본국왕사,왜관번조소,아메노모리 호슈,성신당 등 한국과 얽힌 쓰시마의 역사와 함께 역사 안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이야기 마지막에 나오는 아메노모리 호슈의 외교방침인 성신교린

'서로 속이지 않고, 다투지 않으며 진실로써 교류하자'라는 이야기가 인상깊게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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