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들이 난세를 만든다
강철수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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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속에서 쉽게 만나게 되는 일본 문화, 언어, 물건 등을 생각해보면 일본이 가깝게 느껴지다가도 역사속에서의 일본을 생각해보면 격정적인 감정과 함께 너무나 멀게 느껴집니다. 잊을 수 없는 과거의 역사속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본이라는 나라가 가지고 있는 사무라이식 사고나 이기적인 행동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들만의 사고를 가지고 있는 일본은 과거의 역사속에서부터 우리나라와 떼레야 뗄수 없는 존재들이라는 것을 느끼며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일본에 대해 자세히 알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게합니다.

 

[바보들이 난세를 만든다]는 만화가 강철수가 일본에 대한 응어리를 풀어보고자 일본에 대해 파헤쳐나가며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낀 것들을 모아 쓴 '스토리가 있는 조선·일본 보고서' 입니다. 만화가의 눈으로 본 일본과 조선의 이야기들은 작가가 직접 일본을 둘러보면서 느낀 점들과 경험담이 함께 하여 술술 읽혀집니다.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작가와 함께 실제 그 역사의 현장에 같이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느껴지는 글 표현들이 재미있으면서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머리말에서 작가는 [바보들이 난세를 만든다]를 글로 쓴 동영상이라고 표현하는데 책 읽는 독자도 같은 마음을 느껴보게 합니다.

 

일본의 침략으로 일제강점기 34년 11개월 17일을 보내게 되는 대한민국은 모든 원인을 일본에게 지우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일본에게 대문을 활짝 열어준 절대 권력자들과 그 주변 세력들이 있었으니깐요.  이야기의 첫 시작부터 조금은 충격적이며 역사의 다방면을 철저히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아무 힘도 없는 백성들은 언제나 절대 권력자들의 탐욕에 의해 희생되는 최대의 피해자이자 희생자인것은 슬프게 느껴집니다.

일본의 패전당시 배경과 상황들을 보면 모든 일본인들이 나쁜 것이 아니며, 일본 국민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았으며 전쟁을 반대하는 일본 국민들도 있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의 전쟁 이야기와 함께 일본 온천 혼욕문화,도쿄 유부초밥, 수많은 폭격에도 무사했던 도쿄역,엉터리 일본말 등 역사속에 숨어있는 에피소드 이야기들이 흥미로우면서 기억에 남게 합니다. 한국과 일본의 엮이고 엮인 그때 그 시대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정말 제목 속의 무지하고 탐욕의 바보들이 난세를 ​만든다는 생각이 들면서 난세속에서 아직도 세상밖으로 나오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소담출판사[바보들이 난세를 만든다]를 읽어나가면서 강철수 작가의 일본을 알기위한 열정과 노력이 대단하게 느껴지며, 한국과 일본의 관계속에서 그동안 몰랐던 이야기도 새롭게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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