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황경신 지음, 김원 사진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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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는 제목과 함께 검은 바탕의 회중시계, 나뭇잎, 꽃, 의자, 새 그림이  왠지모를 그리움과 쓸쓸함이 느껴지게 합니다. 가을이 오면서 쌀쌀해진 날씨와 변해가는 주위의 가을 색들이 감성적으로 더욱 풍부하게 글을 만나 볼 수 있게 합니다.

 황경신 작가님의 글과 김원 사진작가님의 사진의 결합은 잊고 있던 그 옛날 사촌 언니의

방에서  처음 만나보았던 PAPER가 생각나게 합니다. 차곡차곡 모아진 잡지들을 보면서 호기심에 한 장 한 장 읽어가면서 그 매력에 빠져들어가던시절 그때가 생각납니다.

그리움과 추억을 느끼며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를 읽어보았습니다.

 

 

소담출판사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는 프롤로그의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글에서부터

사랑에 대해 가슴을 울리게 합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에 흔들리는 혹은 사랑이 끝난후의 그 쓸쓸함, 슬픔, 후회 등의

다양한 감정들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글들은 우리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줍니다.

황경신 작가님의 100편의 시와 함께 하는 김원 작가님의 사진들은 시의 감성을

조금 더 풍부하게 느끼며 시 속의 세상을 더욱 상상해 볼 수 있게 합니다. 

사진을 눈으로 보고 시를 입으로 읽으며 귀로 듣는 그 순간 순간 시 세상속으로 완전히

빠져들게 합니다.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는 한 번 읽고 나면 또 다시 생각하며 시를 읽어보게 만듭니다.

그러면서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사랑 혹은 지나간 사랑에 대해 추억해보게 합니다.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시를 읽으면서 지금 함께 하는 이 순간 순간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남편이 생각나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 누군가에게는 영원히 기억되지만 그 누군가는 지워지는 순간이라는 아이러니는 생각할수록 슬프게 합니다.  

소담출판사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를 만나보는 시간동안

 옛추억을 기억하고 마음의 위로를 받으며 가을 감성을 제대로 느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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